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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넷플릭스③ 골드만삭스의 2년전 넷플릭스 목표가는 186달러? 완전 빗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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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으로 시작된 장미빛 미래가 악몽으로
2년 전 주가 700달러에서 170달러까지 대 폭락
유독 넷플릭스에 더 부정적이었던 골드만삭스
주가 대 반등 교훈은? IB 주가전망 맹신하면 낭패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어떤 투자자가 주식 시장에 오래 머무른다고 해서 꼭 주식투자를 잘 하게 되는 건 아니다. 마찬가지 논리로 해외 유명 증권사나 국내 유명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주가 전망이 반드시 들어맞는 것도 아니다.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사진 = 셔터스톡]

◆ '오징어 게임' 대박으로 이상 급등했던 넷플릭스 주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자. 지금으로부터 2년 6개월전인 2021년 9월에 충격적인 넷플릭스의 오지리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공개됐다. 이후 넷플릭스 투자자들의 흥분과 환희가 시작됐다.

오징어게임으로 무려 1조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한 데 비해 넷플릭스의 제작비용은 250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편당 제작비는 고작 25억원 수준이다. 미국의 오리지널 시리즈 편당 제작비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낮은 금액이다. 

넷플릭스 주식 투자자들은 가성비 좋은 한국 콘텐츠의 마법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만약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독점적으로 계속해서 이런 콘텐츠들을 저렴한 제작비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넷플릭스의 앞날은 그야말로 탄탄대로다.

이게 그 당시 주식시장이 폭등한 가장 큰 이유였다. 2021년 8월에 넷플릭스 주가는 500달러 수준이었다. 그런데 3개월만인 2021년 11월에는 700달러까지 40% 폭등하며 치솟으며 오징어 게임의 위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하지만 기세 등등했던 주가상승 기간은 길지 않았다. 과연 넷플릭스는 디즈니플러스, 아마존프라임 등의 막강한 경쟁사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투자자들의 의문이 숫자로 확인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2022년 6월에 1분기 구독자수가 20만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의 구독자수 감소는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반면 경쟁사인 디즈니 플러스는 같은 시기에 구독자수가 790만명 증가하며 극명한 대조를 이루게 된다.

◆ 2년 전 넷플릭스 미래 비관했던 글로벌 IB...다 틀려

결국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 당일인 2022년 4월 20일에 주가는 35% 폭락한 226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글로벌 주요 증권사들의 넷플릭스 목표가다. 넷플릭스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후 주요 글로벌 증권사들은 넷플릭스의 목표가를 공격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자료 : 각 사]

UBS증권과 웰스파고는 2022년 4월에 넷플릭스의 목표가를 기존의 575달러에서 각각 355달러와 300달러로 대폭 하향했다. JP모건은 기존 605달러였던 목표가를 반토막도 안 되는 300달러로 하향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제적인 목표가 하향으로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준 형태가 아니라 이미 주가가 226달러로 폭락한 뒤에 뒤늦은 뒷북 하향 조정에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기상청이 날씨예보가 아니라 날씨를 중계한다고 욕 먹는 상황과 비슷하다. 그런데 여기서 한 술 더 뜬 글로벌 증권사가 등장했다. 바로 골드만삭스다.

◆ 유독 넷플릭스에 더 부정적이었던 골드만삭스

골드만 삭스는 넷플릭스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했다. 또 이미 충분히 낮춘 넷플릭스의 기존 목표가 265달러를 2개월뒤인 2022년 6월 9일에 다시 186달러로 낮추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이 날의 넷플릭스 종가는 192달러였으니 거의 현재가 수준으로 목표가를 과감히 낮춘 셈이다. 

[자료 : 각 사]

이 과감한 골드만삭스의 목표가는 잘 들어 맞았을까? 결과적으로 완전히 빗나갔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는 일반적으로 6개월~12개월 뒤의 가격 전망치를 의미한다. 그런데 6개월 뒤인 2022년말의 넷플리스 주가는 목표가 186달러보다 59% 높은 295달러를 기록했다. 12개월 뒤인 2023년6월9일 주가는 목표가보다 125% 높은 420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가 가만히만 있었어도 중간은 가지 않았을까? 틀려도 이렇게 틀릴 수가 없다. 심지어 2024년 2월 현재가는 555달러를 기록 중이다. 1년6개월 전인 2022년 6월의 골드만삭스 목표가 186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3배 가격이다. 물론 골드만삭스도 중간중간 목표가를 상향하기는 했다.

2023년 7월에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하며 목표가도 400달러로 올렸다. 하지만 이 당시 넷플릭스 현재가가 이미 목표가인 400달러보다 높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뒷북 대응이라는 비난은 피할 수 없다. 흥미로운 건 2024년 2월 현재도 여전히 골드만삭스 투자의견은 '매수'가 아니라 '중립'이라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목표가는 565달러로 과거보다 크게 상향된 상태다.

골드만삭스와 주가치트 [사진 = 셔터스톡]

◆ 글로벌 증권사들 주가 전망 맹신하면 낭패                                                         

글로벌 증권사들의 넷플릭스 주가 전망이 크게 빗나간 결정적인 이유가 뭘까? 경쟁사들은 과대평가하고 넷플릭스는 과소평가한 결과다. 넷플릭스의 가장 큰 어려움은 OTT 시장의 경쟁 가속화다.

디즈니플러스를 선두로 아마존프라임 등 시장에는 경쟁자들이 가득하다. 과거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였던 시장 구도가 최근 몇 년간 다자 구도로 변해 버렸다. 글로벌 IB들의 비관론에도 나름 합리적인 이유는 있다.

하지만 이런 구도가 반드시 경쟁사의 승리와 넷플릭스의 패배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수많은 경쟁사들이 장밋빛 전망만으로 OTT 시장에 뛰어들었고 지금 이들 앞에 놓인 건 치열한 출혈경쟁이다.

반면 넷플릭스는 '캐시 버닝(Cash Burning)' 전략을 유지하며 경쟁사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 '캐시 버닝(Cash Burning)' 전략이란 '현금을 다 태워버린다'는 뜻으로 구독료로 받은 돈의 상당액을 다시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 선순환을 이루는 구조다.

그래서 최근 3년간 넷플릭스가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 돈은 평균 22조원(170억달러)에 달한다. 실로 엄청난 금액이다. 경쟁사들이 넷플릭스의 점유율을 뺏어 오려는 계획이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결국 넷플릭스가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더 많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내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압도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돈을 많이 태워 경쟁우위를 계속 지켜 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 사례에서 투자자들이 얻어야 할 교훈은 글로벌 IB들의 주가전망을 절대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2022년 6월에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186달러까지 하향한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는 단지 골드만삭스의 직원일 뿐이다. 그의 의견이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골드만삭스 그 자체일수는 없다.

따라서 글로벌 IB들의 특정 종목에 대한 목표가는 그냥 참고사항으로 생각해야 한다. 넷플릭스 외에도 글로벌 IB들의 주가전망이 빗나간 사례는 무수히 많다. 유명 증권사 의견이라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면 할수록 수익과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투자에 대한 최종판단은 투자자 본인이 스스로 결정해야 후회가 덜 하다.

 

④편에서 계속…넷플릭스④ 오리지널 콘텐츠에 돈 쏟아붓는 넷플릭스의 2024년 라인업은?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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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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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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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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