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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③애플, 서비스 급성장…양손잡이 애플의 미래는 애플카?

기사입력 : 2023년08월11일 16:58

최종수정 : 2023년08월14일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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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생태계 폭풍성장…막을 기업이 없다?
앱, 애플페이, 애플뮤직이 이끄는 서비스 부문 급성장
자동차 운용체제 시장서 구글과 전쟁, 결국 애플카?
워런버핏 애플 주식 올인? 1등 주식 투자는 옳다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에어팟 등의 '하드웨어' 제품을 제조하는 세계 최강의 회사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애플의 대표적인 하드웨어 기기인 '아이폰의 판매량이 줄었다'는 소식을 접하면 애플의 성장세가 꺾이는 게 아닌지 우려한다.

실제로 2023년에 들어서면서 애플의 제품 관련 매출은 3분기 연속으로 소폭 감소 중이다. 게다가 애플은 에어팟 이후 지난 7년간 새로운 유형의 신제품을 내 놓지 않았다. 어찌 보면 하드웨어 부문의 성장 둔화는 당연해 보인다. 애플은 이 어려움을 어떻게 돌파해야 할까?

방법은 2가지다. 첫번째 방법은 관행적으로 내 놓는 아이폰 시리즈 외에 새로운 신제품의 출시다. 후보군으로는 MR헤드셋인 '비전 프로'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제품인 자동차 분야에 진출해 '애플카'를 만들어 내는 전략이다. 두번째 방법은 '앱 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부문을 더 많이 성장시키는 전략이다.

◆ 애플은 세계 유일한 양손잡이 회사

애플의 맞수인 삼성전자 또한 세계 최강의 하드웨어 제조회사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판매량 세계 1위를 자랑한다. 하지만 애플과 삼성전자 간에는 중요한 차이가 하나 있다. 바로 소프트웨어 분야다. '하드웨어(hardware)'란 단어의 뜻은 철, 장비, 강한 쇠 등을 의미한다. 컴퓨터 용어로 '하드웨어'는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모든 장비들을 의미한다.

반대로 '소프트웨어(software)'는 손으로 만질 수 없는 운용체제나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애플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세계 최강자다. 하지만 하드웨어 분야가 워낙 강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되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강한 대표적인 회사는 세계에서 약 15억명이 사용한다는 '윈도우' 운용체제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표적이다.

'플랫폼(Platform)'이란 이용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 등을 통칭하는 의미로 쓰인다. 그래서, 구글의 유튜브(20억명), 메타의 페이스북(30억명), 텐센트의 위챗(12억명) 등 이용자수가 10억명 이상인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들을 다 플랫폼 기업이라고 표현한다.

애플은 하드웨어 제조회사인가? 아니면 소프트웨어∙플랫폼 회사인가? 애플은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최강의 하드웨어 제조회사지만 'iOS운용체제'로 대표되는 최강의 소프트웨어 회사이기도 하다. 게다가 15억명의 활성사용자수를 보유한 플랫폼 회사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다 갖춘 '멀티 플랫폼' 회사다.

그런데 이게 왜 중요할까? 주식시장에서는 하드웨어 회사들보다 소프트웨어나 플랫폼 회사들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지금의 인터넷 세상에서 소프트웨어 회사는 단시간에 전 세계인들에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확장성이 뛰어나다. 그래서 애플이 하드웨어 회사인지 아니면 소프트웨어 회사인지는 중요한 문제다. 결론은 애플은 세계 유일의 양손잡이 회사다.

◆ 개방하지 않은 프로그램은 다 망한다…애플의 iOS만 빼고!

스탯카운터(Statcounter)의 '전 세계 모바일 운용체제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2022년말 기준 72.4%고 애플 'iOS'의 점유율은 27.0%다. 언뜻 보면 구글의 압승처럼 느껴지지만 실상은 좀 다르다. 애플의 iOS는 오직 애플에서만 사용하고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삼성전자를 선두로 한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의 연합체라 볼 수 있다. 이렇게 따져보면 애플의 iOS는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독점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개방하지도 않는 프로그램이나 운용체제는 결국 망한다'는 교훈이 있다. 애플의 iO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처럼 90% 이상 독점한 상태도 아니고, 구글의 안드로이드처럼 모든 스마트폰에 개방된 것도 아니다. iOS는 오직 애플 제품 안에서만 작동하는 폐쇄적인 운용체제다.

이는 오래 전 소니가 경쟁제품이 있음에도 '베타'라는 고유의 '비디오테이프'를 폐쇄적으로 운용하다가 대 실패한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소니는 실패했고 애플은 성공했다. 가장 큰 차이는 뭘까? 애플은 폐쇄적이라도 상관없을 만큼 최고의 제품들을 계속 만들어 내고 있다. 아이폰뿐 아니라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에어팟 등 여러 종류의 제품들이 모두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이들이 서로 강력히 연동되며 애플 생태계가 더 견고하고 촘촘해졌다. 그 결과 지금은 애플의 폐쇄성이 오히려 애플의 장점으로 승화되고 있다. 물론 애플은 앞으로도 최고의 제품들을 만들어 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이미 애플생태계가 견고하기 때문에 그 부담감은 훨씬 가벼워졌다.

애플 아이폰의 재구매율은 약 90% 수준이다. 한번 애플 생태계에 들어온 사람들은 그곳을 빠져나갈 생각이 없다. 반면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 재구매율은 70% 수준이다. 사용자들의 충성도 격차가 크다. '안드로이드는 크게 불편하지 않아서 계속 쓰지만 iOS는 너무 만족해서 계속 쓴다'라고 표현하면 적절한 비유가 될까? 

◆ 애플의 서비스 분야 비중은 얼마나 될까?

애플은 'iOS' 운용체제를 사용하는 약 15억명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부문의 매출을 확대하려 한다. 애플의 'iOS운용체제'에는 '앱 스토어'가 있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용체제'에는 '구글 플레이'가 있다.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는 다양한 앱(게임, 음악, 동영상 등의 콘텐츠 응용프로그램)을 사고 파는 온라인 상점이다.

가장 인기있는 앱은 역시 게임이다. 게임 매출 비중이 60%를 훌쩍 넘는다. 대신 애플이나 구글은 '앱' 개발자들에게 판매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받는다. 엄청난 수수료율이다. 그래서 애플 입장에서는 꽤 괜찮은 서비스 수익모델이다. 애플의 지상과제는 전체매출에서 서비스 부문의 비중을 높이는 일이다.

 

애플의 대표적인 서비스 분야는 '애플 앱 스토어' 외에 또 어떤 게 있을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 비접촉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애플페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 애플기기 보증보험 서비스에 가까운 '애플케어' 등이 있다.

그렇다면 애플의 전체매출에서 서비스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일까? 약 20%다. 전체의 5분의 1이다. 매출로만 따져보면 그리 높은 비중은 아니다. 하지만 매출총이익 비중으로 다시 살펴보면 상당히 높은 수익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2022년 기준 제품 매출총이익 비중은 67.2%(138조원), 서비스 매출총이익 비중은 32.8%(67조원)다. 서비스 비중 기여도가 무려 3분의 1이다. 매출액 기준보다 매출총이익 기준으로 볼 때 서비스 부문의 비중이 더 높아진 이유는 현격한 마진율 격차 때문이다.

2022년 기준 애플의 제품 마진율은 36.3%다. 일반적인 제조업 마진율이 5% 내외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다. 더 놀라운 건 애플의 서비스 마진율은 제품마진율의 2배인 71.7%라는 점이다. 어마어마한 숫자다. 이 마진 차이로 인해 수익기여도를 분석해보면 애플의 서비스부문 비중이 더 높게 나오게 된다. 결론적으로 애플은 명실상부한 양손잡이 기업이다.

◆ 애플 서비스 부문의 강점은?

소비자는 한 번 애플 제품을 구입하고 나면 쉽게 애플의 생태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에어팟, 애플워치 등의 애플 기기간 연동을 강화하고 특유의 폐쇄성을 강화하는 전략 때문이다. 애플에서 다시 삼성으로 넘어가고 싶어도 이미 애플 서비스에 들어간 매몰비용이 너무 커서 쉽게 이동하기가 어렵다. 강력한 록인 효과다. 아이폰 재구매율이 90%라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애플의 서비스 분야에는 앱스토어, 애플페이,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애플케어 등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 분야는 '앱 스토어'다. 애플은 앱에서 발생한 매출액 중 30%를 챙기기 때문에 '앱 스토어'는 애플의 서비스 분야 중 매출 및 수익 기여도가 가장 높다. 특히 게임 앱 매출이 높은 편이다. 애플 앱을 개발하기 위한 개발자만 수천만명이 넘는다. 애플의 효자사업이라 할 수 있다.

애플의 서비스분야 중 대표격인 '애플페이'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도 삼성페이가 활성화돼 있어 애플페이의 구조에는 모두 익숙하다. 미국에서 애플페이의 사용자수는 얼마나 될까? 미국 인구의 20%인 약 5,500만명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전세계 사용자수는 얼마나 될까?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략 5억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애플페이의 연간결제액은 약 7,200조원(6조달러)으로 비자카드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 중이다. '애플페이'는 일반적으로 카드사에 결제금액의 0.15%를 수수료로 부과해 마진율이 매우 높은 구조다. 수수료를 내야 하는 카드사는 부담이지만 애플 입장에서 보면 훌륭한 서비스 사업이다. 단순 계산해보면 연간 추정 수수료가 10조원에 가깝다.

하지만 중국시장에 진출할 때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와의 경쟁을 의식해 수수료율을 0.03%로 파격 인하했다. 따라서 모든 나라에서 다 수수료가 0.15%로 책정된 건 아니다. 최근 한국에도 애플페이가 상륙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삼성페이는 애플페이와 달리 당분간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삼성 입장에서도 애플페이의 한국 진입이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애플의 또 다른 주력 서비스인 '애플뮤직'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2위다. 1위인 스포티파이를 열심히 추격 중이다. 애플뮤직의 전체 유료 구독자수는 2022년 기준 약 8,800만명으로 추정된다. 미국 기준 월 구독료는 12,000원(9.99달러)이다.

애플뮤직의 매출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략 [유료 구독자수 8,800만명 * 월 구독료 12,000원(9.9달러) * 12개월 = 연간 12조7천억원(87억달러)] 수준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물론 할인 등을 감안하면 이 보다는 적을 것이다. 어쨌든 애플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월 구독요금을 따박따박 받아 낼 수 있는 애플뮤직은 안정적이고 소중한 수익기반이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는 스마트폰과 연동시키면 내 자료들이 자동으로 '아이클라우드'의 서버에 저장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분실하더라도 가입자들의 소중한 사진들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적은 무료용량 제공을 통해 일단 무료 사용자수를 확보한다. 이후 용량 추가 시 유료요금을 부과해 유료 가입자수 확대를 유도해 매출을 발생시키는 전략을 쓴다.

'애플케어'는 애플 기기들의 보증 기간을 유료로 연장해 주는 서비스다. 아이폰, 맥,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에 적용된다. 사실상 파손보험에 가깝지만 보험이라는 표현 대신 '케어'라는 표현을 쓴다. 기기가 고장 났을 때 애플케어에 가입해 있다면 몇 만원 수준의 자기부담금만으로 제품을 수리할 수 있다. 물론 애플케어에 가입한 소비자들의 기기가 모두 고장 나지는 않는다. 따라서 신중하게 고장 확률을 잘 계산해낸 애플에게는 크게 남는 장사다.

또 애플의 아이폰과 디바이스에서 구글의 검색엔진을 우선 선택되도록 하는 대가로 애플은 구글에게도 연간 수 조원(수 십억 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받아내고 있다. 이 또한 애플 서비스의 소중한 수익원이다. 애플이 골드만 삭스와 손잡고 내놓은 애플 저축 또한 4개월만에 저축액이 12조원(100억달러)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애플은 이렇게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통해 수익을 다각화하고 있다.

◆ 상대적으로 부진한 애플TV와 홈팟…그리고 인공지능

애플이라고 모든 걸 다 잘하는 건 아니다. '온라인 유료 동영상 서비스' 시장은 그야말로 대 격전지다. 이 시장 선두업체인 넷플릭스'의 공식적인 전세계 유료 구독자수는 2023년6월말 기준 2억3,839만명이다. 언뜻 많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아이디 공유 금지정책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용자들이 아이디를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넷플릭스의 실제 구독자수는 최소 4억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런 강력한 넷플릭스에게 2019년에 디즈니와 애플이 각각 도전장을 냈다. 현재 넷플릭스의 프리미엄 요금제(4인시청 기준)는 24,000원(19.99달러)이다. 반면 디즈니플러스는 그 절반가격인 월 13,000원(10.99달러)의 구독료를 미끼로 현재 1억5,780만명의 구독자수를 확보한 상태다. 후발주자로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플TV플러스는 월8,400원(6.99달러)이라는 파격적인 구독료를 책정해 시장에 진입했다.

문제는 사용자수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애플TV 플러스의 사용자수는 5,000만명 미만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는 '온라인 유료 동영상 서비스'의 원조다. 디즈니는 세계 영화시장 점유율이 30%가 넘는 콘텐츠의 왕국이다. 반면 애플은 콘텐츠와 원래 거리가 멀었던 회사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애플의 '음성인식 인공지능비서'인 '시리'와 인공지능 스피커인 '홈팟'도 만만치 않은 어려움이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의 '에코'와 구글의 '구글홈'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애플의 '홈팟'은 뒤쳐져 있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아마존, 구글, 애플 모두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을 어떻게 키워 나가야 할 지 아직 방향을 못 잡고 있다는 점이다.

애플의 또 다른 약점은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다. 오픈AI의 챗 GPT 개발로 가속화된 생성형 인공지능 전쟁에 MS, 구글은 물론 메타까지 뛰어들었지만 상대적으로 애플은 조용하다. 이번 2023년 8월의 실적 발표 때도 애플 CEO인 팀쿡은 모두 발언에서 특별히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애플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다. 애플의 거의 모든 제품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반영돼 있다. 또 인공지능 비서인 '시리' 역시 애플의 꾸준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의 결실이다. 생성형 인공지능도 애플 내부적으로는 '에이작스(AJax)', 통칭 '애플 GPT'라는 이름으로 테스트 중이다. 다만 이 분야만큼은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결론적으로 애플이라고 모든 걸 다 잘하는 건 아니다. 애플은 인공지능 기술향상을 위해 조용히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인공지능 시장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차세대 핵심 사업이다. 이 분야가 IT기업들의 미래를 좌우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 

◆ 8년만의 신제품 비전프로, 잘 팔릴까?

애플은 흥행할 자신이 없다면 절대 신제품을 내 놓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6월에 오랜만에 애플 CEO 팀 쿡이 "원 모어 띵(One more Thing, 하나 더!)"을 외친 건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무려 8년간이나 준비해 왔다. 애플의 새로운 신제품은 바로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프로'다.

애플은 비전프로를 애써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이라는 낯선 단어로 표현했다. 애플의 주장에 따르면 개인용 컴퓨팅(맥) - 모바일 컴퓨팅(아이폰) - 공간 컴퓨팅(비전프로)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맥'은 컴퓨터를 개인화했고 '아이폰'은 컴퓨터를 모바일화시켰다. '비전프로'는 '공간' 개념을 활용해 컴퓨터를 3차원으로 확장했다. 하지만 이건 먼 미래의 구상일 뿐 엄밀히 말하자면 지금 당장은 AR(증강현실) 기기에 더 가깝다.

따라서 '비전프로'의 관전 포인트는 AR(증강현실) 기능이 얼마나 잘 구현되는지 여부다. 컨트롤러 없이 눈, 손, 음성 이렇게 3가지만을 활용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일단 '비전 프로'에는 최고 사양의 부품이 탑재될 예정이라 성능은 현존하는 제품 중 최고다. 문제는 가격이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 후 성능보다 더 화제가 된 건 '비전 프로'의 엄청난 판매가격이었다. 무려 420만원(3,499달러)이다. 애플의 '비전 프로'에 대응해 메타가 준비하고 있는 신제품인 '메타 퀘스트 3'의 가격은 7분의 1인 60만원(499달러)에 불과하다. 최고급 사양인 점을 감안해도 '비전 프로'는 과하게 비싸다는 평가가 많다.

애플의 '비전 프로' 판매목표는 거만한 판매가격과는 달리 매우 겸손하다. 약 30만대 수준이다. 1년에 판매되는 아이폰이 2억대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테스트 시제품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다. 애플 스스로도 많이 팔릴 거라는 기대는 접는 모양새다. 따라서 '비전 프로'는 당분간 애플 매출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건 애플카! 정말 나오긴 하나?

애플이 공식적으로 애플카 출시 계획을 발표한 적은 없다. 그럼에도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 애플카를 애타게 기다린다. 소비자들이 애플카에게 기대하는 건 뭘까? 애플만의 감성을 가진 독창적인 디자인이다. 소비자들에게 왜 애플제품을 쓰냐고 물어봤을 때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것도 디자인이다. 애플이 만든 자동차는 근사할 거라는 맹목적인 믿음이 있다. 애플카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뜨거운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애플카는 베일에 쌓여 있다. 개발팀은 이미 오래전에 구성됐다. 하지만 팀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전기차로 나올지 자율주행차 기능까지 포함될지도 알 수 없게 돼 버렸다. 사실 더 중요한 문제는 실제로 애플카가 나올지조차 불분명하다. 소문만 무성할 뿐이다. 그리고 그 소문은 대체로 틀려왔다.

전 세계 자동차 보유대수는 몇 대나 될까? 2020년 기준 15억3,500만대다. 거대한 시장이다. 또 자동차는 스마트폰과는 비교도 안 되는 고가품이다. 현존하는 모든 가전제품과 소비재 중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그런데 전기차 시장은 이미 테슬라가 싹쓸이하는 중이다. 이런 시장을 애플이 구경만 하는 건 엄청난 기회를 놓치는 일이다. 하지만 섣부르게 전기차나 자율주행차에 바로 뛰어들기엔 리스크가 크다.

테슬라는 FSD(풀 셀프 드라이빙)이라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미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 소프트웨어가 완벽한 건 아니다. 또 자율주행은 법적∙윤리적 문제로 인해 규제기관의 최종 승인을 받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자동차 운용체제 분야로 한정한다면 꼭 테슬라가 유리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또 테슬라의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아직 400만대에 불과하다. 15억3,500만대의 전 세계 자동차 보유대수 중 고작 0.3%에도 못 미친다.

만약 자율주행 자동차가 단기간에 보급되기 어렵다면 애플은 자동차 시장에서 어떤 부분을 노려야 할까? 당연히 자동차 운용체제 시장이다. 그래서 애플은 지금 애플카보다 자동차 운용체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마트폰 운용체제로 이미 재미를 본 애플은 운용체제의 중요성을 어느 회사보다 잘 알고 있다.

애플 '카 플레이'라는 이름의 자동차 운용체제는 이미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카플레이'의 기능은 뭘까? 한마디로 자동차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주는 앱이다. 모든 자동차 내부에는 소프트웨어 성능이 낮은 기존에 탑재된 내비게이션, 오디오 화면, 계기판 등이 존재한다. 이 답답한 소프트웨어의 사용자 경험은 대체로 나쁜 편이다.

그런데 소비자가 본인의 자동차와 '카플레이'를 연결하면 우수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기존 디스플레이 화면에 내비게이션, 지도, 통화, SMS, 음악과 같은 최신 기능을 출력해 제어할 수 있게 해 준다. 지금 애플과 구글은 자동차 운용체제 부문에서 전쟁 중이다. 애플의 '카 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스마트폰 운용체제 시장에서의 전쟁이 자동차 운용체제 시장에서도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애플의 '카 플레이'는 아직 모든 자동차가 다 지원되는 건 아니다. '카플레이'와 협업하는 자동차 제조사만 호환이 가능하다. 물론 아우디, 벤츠, 포르쉐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는 대부분 지원이 가능하다.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애플과의 협력없이 자체 운용체제를 만들어 내는 게 가장 이상적이긴 하다. 하지만 그게 쉬웠다면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가 10년 이상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종속될 일은 없었을 것이다. 운용체제를 만들어내는 건 현실세계에서 쉽지 않다.

그렇다면 애플 '카 플레이'의 전 세계 사용자수는 얼마나 될까? 약 5천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경쟁서비스인 구글의 '안드레이드 오토'도 1억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 운용체제 부문만 떼 놓고 평가한다면 테슬라 보다는 이미 모바일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애플과 구글이 더 유리해 보인다.

애플 '카 플레이'의 기술은 아직 완성된 게 아니다. 지금은 단지 가벼운 기술력만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차량 하드웨어와 완전 통합시켜 자동차시장에서도 애플의 운용체제로 통일시키려는 게 목표다. 애플은 기존의 모바일 생태계와 앱 마켓과 연동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더 먼 미래에는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도 가능해질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애플에 종속되는 걸 두려워하는 자동차 제조회사들도 자체 운용체제(OS)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아직 승패는 알 수 없다. 애플이 먼 미래에는 계획대로 스마트폰 운용체제처럼 자동차 운용체제 시장도 장악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애플카도 언젠가 애플이 높은 기술력을 갖추는 시점에 팀 쿡의 "원 모어 띵(One more Thing, 하나 더!)" 외침과 함께 갑자기 출시될 수 있다. 만약 그 날이 실제로 온다면 애플의 매출액은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다. 자동차는 모든 가전제품과 소비재 중 가장 비싸다. 특히 명품을 추구하는 애플카의 가격은 스마트폰 가격의 50배 이상일 거라는 게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하지만 애플카가 실제로 출시되는 시기가 언제 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 애플 실적, 2023년부터 정체 중

애플의 매출액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해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어 기대기업에 어울리지 않게 총 매출액이 무려 33% 급증한 439조원(3,658억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8% 성장하며 474조원(3,943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장률이지만 전년도의 눈부신 성장률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다. 2022년에도 서비스 부문은 두 자리수인 14%의 성장률을 보이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2021년의 영업이익 성장 또한 눈부시다.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훌쩍 넘어 전년대비 무려 64% 폭증한 131조원(1,089억달러)을 기록했다. 2022년에도 10% 성장하며 143조원(1,194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도의 눈부신 실적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2023년에 들어서면서 애플의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살짝 꺾이기 시작했다. 애플의 분기실적은 계절적 요인이 뚜렷하다. 일반적으로 가을에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하기 때문에 9월 결산 법인인 애플 회계기준으로는 1분기(10월~12월) 실적이 가장 좋다.

이런 이유까지 겹쳐 애플 회계상 2023년 2분기(1월~3월) 매출액은 직전 분기대비 -19% 감소한 114조원(948억달러)에 그쳤고 3분기(4월~6월)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14% 감소한 98조원(818억달러)으로 저조했다. 시장은 크게 실망했고 실적 발표 후 애플 주가는 조정 받았다. 그나마 서비스 부문이 2023년 1분기, 2분기, 3분기에 연속으로 25조원(212억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선방했다.

영업이익 역시 마찬가지다. 애플 회계상 2023년2분기(1월~3월) 영업이익은 34조원(283억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21%가 감소했고 3분기(4월~6월)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19% 감소한 28조원(230억달러)으로 저조했다. 물론 계절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계절적 효과를 제거한 전년 동 분기와 비교해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보다는 정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드디어 세계 1위 기업 애플에게도 정체기가 도래한 걸까? 세계 1위 거대기업 애플은 이제 성장동력을 잃은 걸까? 끊임없이 성장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이 올 9월에 선보일 '아이폰15'가 얼마나 인기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아이폰15의 가격 인상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주가는 미래의 실적을 먹고 자라기 때문이다.

◆ 워런버핏이 애플 주식에 올인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1등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최고의 수익률을 원하기 때문이 아니다. 단지 마음 편안하게 지수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누리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적인 목표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애플 주식이 딱 맞을 수 있다. 애플은 과거 주가 조정 시 다른 주식들보다 낮은 하락폭으로 안정감을 줘 왔다. 또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지난 12년간 15.8배 폭등하며 큰 수익을 안겨 줬다. 

 

애플의 성장이 느려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15억명의 애플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하는 애플의 생태계는 여전히 견고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애플 생태계는 더 단단해지고 있다.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MAC), 에어팟, 애플워치로 이어지는 애플 기기간의 강력한 상호연결성은 애플만의 힘이다.

애플이 준비하고 있는 비장의 신제품인 '비전프로'와 미래의 언젠가 출시만 된다면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애플카'까지 애플의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게다가 애플 앱스토어, 애플페이,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애플TV는 애플을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회사가 아니라 서비스분야에서도 막강한 수익을 창출하는 양손잡이 멀티플랫폼 기업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투자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는 투자고수를 따라해 보자. 미국의 투자귀재인 워런버핏은 기술주를 싫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도 2016년부터 워런버핏의 투자창구인 '버크셔 헤서웨이'를 통해 '애플'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워런버핏은 애플을 IT기업이 아니라 필수소비재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2023년 기준 '버크셔 헤서웨이'의 애플 보유지분은 총 5.8%다. 3,700조원(3조890억달러)인 애플의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무시무시한 지분율이다. 애플 단 1종목이 버크셔헤서웨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4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버크셔가 두번째로 많이 가지고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중은 고작 9%에 불과하다. 이 정도면 거의 몰빵 투자 수준이다.

워런버핏이 애플 주식을 얼마나 열렬히 사랑하는지를 알 수 있다. 투자를 잘 모르겠다면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 보자. 애플이 없는 세계는 상상하기 어렵다. 앞으로도 애플은 소비자들이 간절히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하며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다. 심리적으로 편안한 투자를 원한다면 글로벌 1등 주식 애플에 관심을 가져 보자.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뉴스핌 (촬영·그래픽 : 조현아 / 편집 : 이성우)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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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를 확보, 기소해 그에 합당한 적정량의 형벌이 선고돼 처벌받게 하는 게 수사·기소의 목적입니다. 법원의 판결은 최종적으로 수사·기소가 제대로 됐는지를 판단하는 판사의 어떤 결정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번 대장동 관련 사건은 통상적인 기준에 비춰 봤을 때 검찰이 검찰이 구형했던 양보다도 더 두 사람은 더 많은 형을 선고받았고 통상적인 검찰의 항소 기준인 양형 기준보다도 초과한 그런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 관련해 수사한 검사들도 최선을 다해 나름 수사를 했었고 물론 여기에 관련해서는 수사 과정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는 얘기도 지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공판 검사들도 최선을 다해 공판 유지를 해 공소 유지를 해서 그에 합당한 결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장 핵심적인 유동규와 관련해서는 7년 구형을 했지만 8년형이 선고됐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검사가 최종 재판에서 구형을 하는 것은 수사를 한 검사가 검찰의 내부 기준에 맞춰 갖고 이런 정도면 최대한을 구형하는 겁니다. 그 구형보다도 판결 선고량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법원의 판결 내용에 일부 법리적인 해석의 관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수사 결과에 대해서 법원에서는 제대로 판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으로부터는 항소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았던 것인가 맨 처음에 이 사건 결과 법원 선고 나왔을 때 통상적으로 중요 사건 관련해서는 검찰 통해서 법무부에 보고가 옵니다. 선고 결과 정도의 보고 받았고 그다음에 항소 여부는 '신중하게 알아서 판단해라'며 맨 처음에 그렇게 얘기한 것 같습니다. -'항소는 신중하게 고려해라'라는 의견을 대검에 전달했던 것인가 맨 처음 사건이 그냥 보고되면 그렇게 했으니 '알아서 잘 판단하라'고 한 것이고 그 이후 일주일 안에 항소를 해야했습니다. 사실 저는 지난주 같은 경우 국회의 예산 종합 질의가 있었고 우리 법제사법위원회도 예산 질의 및 현안 질의가 있었습니다. 이를 준비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고, 그다음 대검의 '항소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번째 보고가 왔을 때 '신중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형 선고가 검찰 구형량보다도 더 높게 나온 부분도 있고 법리적인 측면에서 대략적으로 판결을 봤지만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항소할 때에는 항소를 무조건 하는 것이 아닌, 형사소송법에 사실 오인 혹은 법령 위반, 양형 부당 등이 있습니다. 저는 사실 판단에서도 크게 잘못된 점은 없다고 봤었고, 법령 위반의 측면에서도 법리 해석의 문제고 판례 해석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게 구체적인 법령 위반된 건 아니다라고 봤습니다. 양형 부당 같은 경우 검찰 구형량보다 더 나왔다고 하는 것은 수사도 잘 됐고 오히려 그 수사검사가 특정인에 대해서는 사실은 제대로 구형하지 않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봐주려고 한 정도 구형을 했기 때문에 법원에서는 그 구형보다 더 높은 형을 (선고하는 건) 통상적이지 않습니다. 매우 예외적으로 구형량보다도 높은 형을 선고했고 나머지 피고인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 통상적인 일반적인 사건은 절반 이상 정도 구형의 절반 정도가 이상이 선고되면 항소하지 않은 것이니까 그런 기준은 크게 문제없다고 봤기 때문에 그렇게 신중하게 판단했던 것이고, 다만 최종적으로 아시는 것처럼 지난주 금요일이 항소 마감 기일이었습니다. 그날은 제가 법사위와 또 그 예결위를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시간이 없었습니다. 다만 잠깐 왔을 때 검찰에서 대검에서 일선 부서에서 항소하려고 한다고 했을 때 '종합적으로 잘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 자체가 수사나 기소에 있어서 크게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꾸 일부 많은 언론에서 이게 수사 기소가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데 수사·기소의 최종 결론이 형의 양형 아니겠습니까? 양형에서 충분했기 때문에 이 사건을 계속 가져간다고 하는 게 '그게 큰 도움이 될 것이냐'라는 관점에서 저는 나름대로 그런 판단이 있었고 다만 제가 그날 오후 남욱 씨가 다른 재판 과정에서 큰 상당히 상당히 충격적인 어떤 증언을 했습니다. 이 사건의 수사 검사가 입에 담기 힘든 말이지만 뭐 '배를 가른다 장기를 꺼내야겠다', '가족의 사진까지 보여주면서 이렇게 협박을 했다' 등 이런 증언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이 사건이 계속되게 됐을 때 오히려 더 정치적인 문제가 되지 않겠나 그다음에 수사 과정과 관련해서는 최초 수사부터 많은 말이 있었습니다. 유동규 씨 관련해서는 '그가 수사에 협조해 주는 대가로 오히려 양형을 거래한 게 아니냐' 이런 의혹도 제기됐었고, 특히 당시 검사가 유동규 씨를 불러 24시간이나 접견 면담하면서 아무런 기록도 남기지 않았고 오히려 증언이나 증거를 조작한 게 아니냐 모해 위증하려고 한 게 아니냐 하는 이런 의혹도 그 당시에 많이 제기됐었습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고려하면 지금 검찰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검찰청 폐지 수사권 박탈이라고 하는 국민 요구에 따라 공소청, 중수청이 설립되고 검찰개혁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이런 문제가 있는데 정말 이런 정치적인 사건 때문에 이게 정상적이지 않은 사건이지 않지 않습니까? 이런 정치적인 사건 때문에 검찰이 계속 이 사건에 매달려 있는 것이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제가 법무부 장관 취임해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 이래라저래라 지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과거에 보면 사실상 구체적 지휘를 계속해 왔습니다. 해 왔기 때문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전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이 자살했다고 얘기하는데 과연 전직 검찰 출신의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는 저는 납득이 안 됩니다. 본인은 어떻게 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징계 사건과 관련해 갖고 1심에서 승소했는데 항소심 본인이 장관 취임 정권 장관 취임하자마자 변호인을 바꿔 갖고서 사실상 침대 축구하듯이 증인 재판장이 왜 증인 신청조차 하지 않느냐 이렇게까지 핀잔을 듣고 결국 폐쇄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대법원에 상고 포기하겠습니다. 전임 장관 때 일이지 전임 장관 아니 전 정권 때 일이지만 내란 수괴인 윤석열 대통령이 도대체 어떤 국민도 상상하지 못했던 기간 계산을 갖다가 형사소송법이 만들어진 일에 일자로 계산하던 기간을 갖다가 시간으로 계산해 갖고 구속 취소 석방하는데 검찰이 어떻게 했습니까? 일선 검사들이 과연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반박했습니까? 그러지 않았습니다. 일부 뭐 거기에 대해서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는 모르지만 검찰총장이 사건 지휘해 갖고 거기에 대해서 항고하지 말라고 했을 때 아무 얘기 안 없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제가 그러나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관으로서 구체적 사건에서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 삼았고 제가 매일 보고 받습니다. 이런 형사 사건도 공공 형사 사건 그다음에 일반 형사 사건 그 외에 일반 민사소송 다양한 종류의 사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검찰 사무에 관련해서 감독권자니까 보고를 받지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그런 지침을 준 바는 없습니다. 다만 보고를 받으면 제가 경험한 어떤 사건의 맥락들을 봤고 이런 걸 좀 참조했으면 좋겠다 이런 정도의 의견을 제시해왔고요. 제가 법무부에 있을 때 이 사건에 관련해 갖고 보고 맨 처음 사건 결과 보고받을 때는 상당히 중형이 나왔네. 어떻게 예상보다 더 많이 나왔고 오히려 뭐 그런 제가 표현 정도 했던 거고 두 번째 항소 포기와 관련된 보고는 제가 한 3일~4일 정도 후에 받았던 것 같은데 좀 신중하게 잘 판단해라 했던 거고 여러분들이 궁금하신 77일 날까지 저는 이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 자체를 안 했습니다. 7일날 오후는 법사위와 예결위 왔다 갔다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보고가 왔을 때 '좀 여러 가지를 고려해 갖고 신중하게 합리적으로 잘 판단했으면 좋겠다' 이런 정도로 제가 의사 표현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장동 사건 관련 법무부에서 의견을 낸 것이 사실상 개별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가 아니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일단 신중하게 판단해라라는 의견만 제시한 것인가 네 그런 정도였습니다. -수사팀 관계자가 공개적으로 장관이랑 차관의 반대 때문에 항소 포기가 이루어졌다 이런 지적을 했는데 수사팀은 뭐 그것이 추측 아니겠습니까? 수사팀에 있어서는 상당히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의 저의가 좀 의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수사팀에서 김만배와 관련해서는 아니 유동규와 관련해 7년을 구형했습니다. 형이 더 나왔습니다. 형이 더 나왔으니까 오히려 그들이 유동규를 오히려 다른 의심들 유동규에 대해서 본래 본인들이 약속했던 것보다 더 많이 나와서 한 게 아니냐 이런 의심도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들이 구형했던 것보다 더 많은 형이 나온 것입니다. 법원에서도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범죄 이 사건의 범죄 수익을 가서 몰수 추징할 수 없게 됐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범죄수익 환수에 관한 환수 규제법 혹은 부패재산몰수법에 의하면 몰수나 추징은 피해자가 없는 경우 하는 겁니다. 국가가 대신하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피해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한 2000억원 정도는 이미 몰수 보존이 돼 있습니다. 이미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규정돼 있는 성남도시공사에서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 '7000억원을 갖다가 받지 못했다, 못하게 만들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른 겁니다. 그리고 법원에서는 현재 드러난 범위 내에서는 또 몰수추징 선고를 했던 것입니다. 7000억원 얘기도 거듭 나오는데, 그것은 이 개발 행위에 따른 전체 수익 7000억원입니다. 정당한 수익이 어딘지 정당한 수익을 넘어서 성남도시공사가 제대로 일처리를 하지 못해 갖고 거기 일부 관계자들이 거기에 도움을 줘 갖고 뇌물을 받고 도움을 줘 갖고 더 발생한 그 수익이 어느 정도인지 그 부분이 확정이 안 됐다는 것입니다. 항소 포기해 1심보다 더 많은 형을 선고받지 못해서 그런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하는데, 1심보다 더 많은 형이 선고됐기 때문에 항소심에서 양형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겨우 1심보다도 양형이 늘어나는 게 매우 드문 것입니다. 그건 사실은 이미 1심에서 양형이 구형보다 늘어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7000억원 몰수 추진 문제와 관련해서도 전혀 좀 사실대로 보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받을 수 없는 게 아닙니다. 이미 민사소송이 돼 있기 때문에 공소유지 잘해서 항소심에서 몰수 추징 판결이 안 됐다고 하더라도 그 범위가 명확히 확정된다고 하면 민사 소송에서 관련 입증 제대로 하게 되면 돈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사실 대검찰청 예규를 좀 봤을 때 선고 형량과는 무관하게 어떤 정의라든지 형평을 고려했을 때 타당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보면 항소할 수 있다는 것인지 당연히 바로 그렇습니다. 이게 이게 정의의 관점이나 형평의 관점이나 수사 과정의 문제점을 봤을 때 이 판결이 그게 항소할 사유입니까. 구형보다 더 나왔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저는 금요일, 남욱 씨 관련해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도 이 사건에 관련해서는 수사 개시부터 관심 있게 지켜봤고 많은 수사 과정에서의 문제점들 특히 불법적인 수사라든가 증인의 회유 같은 게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결국 당사자 중 한 사람이 지금 사실은 법원에서 아주 엄청난 폭로를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정도의 배를 가르겠다는 정도의 어떤 그런 위협이 있었다고 하면 누가 거기에 대해서 수사에 협조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수사 과정에 있어서 좀 문제점을 들여다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 수사팀이 현재까지 이어서 수사한 것은 아닙니다. 1차 수사팀이 있었고 정권이 바뀌니까 수사팀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사실은 그 후에 달라졌기 때문에 수사팀의 의견이라고 하는 것도 1차 수사팀의 의견과 2차 수사팀의 의견이 좀 다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2차 수사팀에 일부 참여하신 분들이 여러 가지 문제 제기를 하지만, 사실관계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법원에서도 인정을 했고 문제가 있다라는 판단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중형을 선고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이 이재명 대통령 재판 부담 줄이기 위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 이 사건과 이재명 대통령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이미 별개로 기소돼서 재판 진행 중이다가 지금 중단돼 있고 그 관계자라고 하는 그 성남시의 공무원들도 재판을 따로 받고 있습니다. 저는 그 재판은 그 재판이고, 이 재판과 관련해서도 법원에서 분명히 대통령과 관련해 어떠한 그 판결 이유에서도 설치된 바가 없습니다. 오히려 만약 대통령을 제가 고려해서 했다면 또 다른 판단과 다른 의견도 낼 수 있었겠지만 저는 이건 이 사건에 관련해 저의 의견은 저도 변호사를 오래 한 사람이고 또 법무부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지금 검찰이 처한 여러 현실을 고려할 때 이 사건은 이제 검찰이 여기에 매달려 계속 하는 것이 (옳은지 의문입니다.) 검찰청 폐지 수사권 박탈이라고 하는 어떤 정치권의 요구도 있고 국민적 요구도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그런 문제에 검찰이 우리가 어떻게 혁신해야 되는지 우리가 어떻게 개혁해야 할 것인지 이런 문제에 좀 더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평소 생각이 반영이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중앙지검장이 사의를 표했고 전국 검사장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대검에 이런 소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의견을 낼 수 있겠지만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중앙지검장의 위치가 그냥 가벼운 위치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의 검찰이 처리한 사건이 굉장히 많습니다. 99%의 사건은 일반 서민들이 겪고 있는 많은 그런 형사상의 피해들 그걸 처리하는 민생 사건이 대부분입니다. 수많은 형사부 검사들이 현장에서 그야말로 잠 안 자고 그야말로 피땀 흘리면서 국민들의 재산을 지키고 안전을 지키고 생명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도 안 되는 형사 사건들 그야말로 극소수의 정치 검사들이 정치적인 눈치를 보면서 수사를 해 왔기 때문에 국민적 불신이 나온 겁니다. 검찰권을 너무 오용하고 남용했기 때문에 검찰 개혁하자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검찰권 오용과 남용의 사례가 뭐가 있겠습니까. 굳이 제가 그 얘기를 하게 한다면 그것도 제가 뭐 어떤 정치적 입장이라고 했으니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국민들은 알고 있습니다.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고서 얼마나 많은 권한을 갖다가 남용하고 사건을 왜곡해 왔는지 이젠 거기서 벗어나야 됩니다. 저는 이 차제에 중앙지검장이나 검사들이 한번 생각을 해 보십시오. 가슴에 손을 얹고 우리 검찰이 어떻게 나가야 되는지 어떻게 해야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날 수 있는지 이런 점들을 고려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뭐 내가 책임을 진다 하고 그 자리에서 벗어나면 본인은 편할 겁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검찰의 발전을 위해서 국민들이 기대하는 검찰 개혁을 위해서 뭐 좋겠습니까. 저는 보다 좀 책임감 있는 자세를 취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검찰에서 처리한 수많은 사건들 민생 사건 시장에서 정말 피땀 흘려 생선 팔아 버는 돈들 사기당해 갖고 사기 당했는데 처리 제대로 안 되고 지연되고 덮어지고 성추행 당했는데 조사 제대로 못하고 저는 제가 장관 취임해 갖고 그런 부분에서 검찰이 소홀함이 없게 철저하게 보완 수사하고 공소유지 철저하게 해 진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갖다가 거기에 칼을 찌르는 그런 범죄자들을 잠 못 들게 하자라는 게 제 법무부 장관으로서 기본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뭐 이 사건 관련해서 일선에서 좀 아쉬움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일선 이 사건의 수사 검사들 기소 검사들 최선을 다했습니다. 최선을 다한 결과가 그 양형입니다. 법리적인 판단 문제들 좀 다 견해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에 우리가 집착해 이 사건 하나에 매달려 우리 지금 검찰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가 돼야 되는지 그런 것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오히려 묻혀지지 않기를 저는 바랍니다. -7일날에 직접 신중하게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의견을 노만석 대행한테 직접 전달을 한 건가 저는 법무부 장관 취임한 이래 사건과 관련해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과 통화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혹시 그러면 그 의견을 누구에게 전달했는가 법무부에 차관도 있고 담당 국장도 있고 과장도 있고 참모들하고 뭐 보고도 왔을 때 국회 안에 우리 법무부 대기실 바로 그 공개된 장소 거기서였습니다. -총 그럼 세 차례에 걸쳐서 의견을 대검 쪽에 전달했는가 맨 처음에는 아침에 모든 중요 사건들에 대한 보고가 있기 때문에 장관이 알아야 하니까 언론에 이런 사건이 났다 판결 선고가 이렇게 나왔다 이런 정도 보고 맨 처음 되는 것이고 두 번째에 와서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며칠 지난 후 현장에서 항소해야 된다라는 의견이 있다는 그런 보고를 받았고요. 그래서 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7일 당일에는 법무부 내부에서 이 사건의 항소 여부를 둘러싼 구체적인 내부 논의가 진행된 건 없는가 아닙니다. 국회 전 간부들이나 저나 그날 아침부터 국회에서 밤 11시까지 있었습니다. -이 사건 관련해서 이제 검찰 내부에서 혼란이 좀 많은 상황인데 끝으로 이거 관련해서 한 말씀만 부탁한다 저는 좀 안타깝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에이팩 성공 이후에 저희 법무부도 국민들이 좀 편안하고 안전하고 또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그런 방향으로 역할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또 다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장관 취임에서도 경제를 살리는 법무 행정의 혁신을 만들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팩의 성과라든가 또 여러 가지 또 대통령께서도 또 경제 안정과 민생 안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국민들에게 좀 염려를 드리게 된 것 같아서 저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만 어쨌든 일선의 대부분의 검사들은 민생 안정과 국민의 생명 재산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일선의 검사들이 본래 본인이 맡았던 검찰의 임무들 본인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수사권의 범위 내에서 또 최선을 다해 주고 또 수사 기관에서 수사해 온 사건들 잘 뒷마무리하고 공소유지 잘 해서 범죄자들이 잠 못 들게 하는 그런 검찰의 역할들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일부 언론에서 범죄 수익 관련해서 전혀 사실과 근거 없는 왜곡을 하는데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확하게 법리적으로 판단하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중앙지검장도 일선 검찰의 책임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사의 표시를 했는데 그러나 앞으로 우리 검찰이 나아가야 될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들 그런 걸 하면서 우리가 차분하게 맡겨진 일을 다 하는 게 국민을 위한 길이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yek105@newspim.com 2025-11-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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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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