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벼랑 끝 중소기업, 기업은행에 쏠린 '270조'의 무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각 은행별 실적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2분기 말 중소기업(중기) 대출 평균 연체율은 0.55%로, 지난 2017년 1분기(0.59%)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0.05%포인트(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조사에서도 지난 5월말 국내 은행들의 중기 대출 연체율은 1%로, 2015년 5월(1.11%)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체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4대 시중은행의 2분기 말 추정손실 규모는 9500억원에 육박했다. 코로 26-08-06 08:00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여성 근로자, 육아로 경력 단절…기업 인재 전략 재정립 필요 "아이를 낳고 회사를 그만둔 것이 아닙니다.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얼마 전 한 30대 후반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가장 기억에 오래 남았던 말이다. 그녀는 대학을 졸업한 뒤 기업에서 10년 넘게 근무했다. 프로젝트를 총괄했고, 후배를 교육했으며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인재였다. 그러나 첫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육아휴직은 사용할 수 있지만 복직 이후 야근과 출장으로 인하여 어린이집 하원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다. 결국 그녀는 회사를 떠났다. 많은 사람은 이것을 개인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필자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회사를 떠난 것은 개인일까, 아니면 기업이 중요한 인재를 놓친 것일까. 최근 정부는 저출생 대책 26-08-06 07:00
[기자수첩] "돌려차기 한판 하지?" 피해자 걱정은 피해자만 하나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저는 어떤 정치성향도 없고 무조건 피해자의 편입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씨(필명)가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난달 15일 피해자 없는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피해자들과 변호사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씨를 비롯한 범죄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자신의 사건 경과를 공유하고 검찰개혁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26-08-05 16:58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2027학년도 서강대 수시등급·지원전략 복잡한 대입 흐름을 꿰뚫는 단 하나의 시선,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본 칼럼은 대치동 입시 현장에서 26년간 합격의 길을 열어온 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의 전문 식견을 담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2027학년도 입시 환경 속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검증된 데이터 기반의 실전 전략을 전달합니다. 서강대는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58.2%인 1,044명을 선발하며, 정시에서는 40.0%인 718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지역균형)' 180명, '학생부종합전형(일반Ⅰ)' 494명, '학생부종합전형(일반Ⅱ) 26-08-05 07:00
[현장에서] 애플은 벌고 삼성은 잃었다…노태문의 딜레마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다.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다. 그런데 같은 기간 애플은 영업이익을 26.6% 늘렸다. 메모리 가격 급등이라는 같은 환경에서도 두 회사의 성적표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왜 삼성은 애플과 다른 결과를 받아들었을까. 이번 실적을 이해하려면 MX사업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의 이야기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26-08-04 14:01
[ANDA 칼럼] 결국 현실화된 '최후의 수단'…부동산 세금, 집값 잡을 수 있을까 이동훈 부동산 선임기자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부동산 시장 안정? 조세 정의?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결국 '최후의 수단'이 현실화됐다. 바로 부동산 세금 인상이다. 이재명 26-08-04 10:39
[기고] 정부, 공공기관 AI 도입 확대…AI-BOM 의무화 필요성 대두 정부와 공공기관에도 인공지능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 들어 각종 공공기관에서 7월 22일 인공지능기본법 시행령이 전면 시행되면서 민원 상담, 복지 대상자 발굴, 부정수급 탐지, 범죄예측, 의료·교육 지원, 문서 작성과 정책 분석과 관련하여 인공지능을 도입한 분야마다 "교수님 저희 인공지능은 고영향 인공지능인가요"라고 묻는다. 최근에는 여러 시스템을 스스로 호출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까지 공공영역에 진입하면서 인간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 전반적인 행위가 인권과 관련이 있는지까지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이 AI를 조달하면서 정작 그 AI가 어떤 데이터로 만들어졌는지, 어떤 기반모델과 소프트웨어가 사용되었는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변경되었는지 충 26-08-04 07:00
[기고] 외국인직접투자 360억 달러 시대, 비자는 여전히 '단속'에 멈춰 있다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법인을 세웠지만, 매년 돌아오는 비자 연장 심사마다 완벽한 매출 실적을 증명하라는 벽에 부딪힌다."(유학생 출신 무역경영(D-9) 사업자) 현장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절박한 고백은 오늘날 한국 이민·비자 행정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초기 스타트업이 피할 수 없는 제품 개발 기간의 불확실성을 출입국 행정이 전혀 포용하지 못하면서, 비자 유지가 위태로워졌다는 호소는 비단 개인의 푸념에 그치지 않는다. 정부 차원에서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나 '탑티어 비자' 등 제도의 문을 넓히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장의 온도는 여전히 냉랭하다. 자본과 사업가는 밀려들고 있으나, 이들 26-08-03 15:16
[기자수첩] '모두의 생리대', 모두의 것 되려면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화장실에 들어가면 화장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자연스럽다. 하지만 생리대는 아직 개인의 몫으로 남아 있다. 갑작스러운 월경으로 난처한 상황에 놓여도 생리대가 비치돼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생리대는 여전히 개인이 미리 준비해야 하는 물건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꾸려는 시도로 최근 성평등가족부는 '모두의 생리대'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주민센터와 도서관, 청소년시설, 관광지 등에 생리대를 상시 비치해 누구나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26-08-03 14:59
[기고] AI요약이 거둬가는 생각하는 힘 최근 한 고등학교의 독후감 발표 시간을 담은 영상을 봤다. 학생들은 저마다 노트북을 들고 나와 자신 있게 발표를 이어갔지만, 정작 그 책을 실제로 읽은 학생은 다섯 명 중 한 명이 채 되지 않았다. 나머지는 AI 요약을 활용해 독후감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수능 준비로 시간이 부족하니, 과제는 최대한 시간을 절약해 빠르게 해치워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이러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포기한 바로 그 능력이, 정작 수능 국어에서 가장 결정적인 변수이기 때문이다. 수능 국어 영역은 2017학년도부터 독서(비 문학) 지문의 수를 4개에서 3개로 줄이는 대신 지문 길이와 독해 사고의 호흡을 늘려왔다.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이 갈리는 지점도 바로 이 독서 영역이다. 한 입시 컨설턴트 26-08-03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