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깨어진 틈에서 오는 단단함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맞닥뜨린다. 예상치 못한 시련과 어려움으로 우리의 삶이 흔들릴 때 우리는 좌절감을 느끼고 실패했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깨어짐이 결국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우리의 속담과도 일맥상통하다. 필자는 본 기고를 통해 우리 삶에 찾아오는 시련과 깨어짐을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25-03-29 06:00
[기자수첩] 이통사들이 AI 확대에 힘쓸 수밖에 없는 이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인공지능(AI)의 발달과 함께 활용도도 늘어나고 있다. 챗GPT와 수다를 떠는 것은 물론 AI를 활용한 검색을 하고 AI로 각종 작업을 수행하기도 한다. 영업일을 하는 친구는 제안서를 AI로 만든 뒤에 챗GPT에 "내가 제안서를 만들면 그에 대해 내게 질문 3가지를 꼭 해줘"라고 요구하며 AI를 활용하고 있다. 취재 업무에서도 AI는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통화 녹음이 지원되지 않았던 아이폰을 10년 넘게 사용해왔는데 LG유플러스의 '익시오(ixi-O)'를 사용하며 통화 녹음을 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 사용자라 어디서든 통화하며 타이핑을 해야 했던 과거를 떠나보내고 이제는 보다 편하게 전화하며 취재할 수 있게 됐다. 25-03-28 11:29
[현장에서] '홈플러스 사태' 골든타임 놓칠라....김병주 MBK 회장 답해야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산금도 제때 안 주면서 할인 가격으로 물건을 납품하라니..." 홈플러스에 제품을 납품하는 한 식품 업체 임원의 하소연이다.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가 자금 경색으로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이후 한 달 내내 '홈플런' 행사를 진행 중이다. 홈플런 행사 기획 때 홈플러스와 식품 회사가 합의한 초기 행사가로 계속해서 납품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정산금을 떼일까 전전긍긍하는 납 25-03-28 09:08
[기자수첩] 尹탄핵 평의만 한 달…헌재 구상했던 '속도전'은 어디에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 절차가 마무리된 지 한 달이 넘었다. 현실에선 탄핵 인용·기각을 두고 시끌시끌하고, 온라인에선 출처를 모르는 소위 '받글'이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만은 조용하다.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이 넘어온 순간 헌재는 속도전에 들어갔다. 변론기일은 매주 화·목요일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증인신문 시간도 제한됐다. 물론 증인신문이라고 해서 마음껏 시간을 줄 순 없지만 반론을 해야하는 대통령 측에선 다소 억울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처럼 변론 과정에선 윤 대통령의 방어권이 일부 침해되는 모습이 보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당시 이같은 문제는 헌재의 속도전 기조에 묻혔다. 25-03-27 11:06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중장년 구직자의 무기: 성실성과 책임감의 힘" 그날 00기관 면접은 다양한 직무를 동시에 채용해야 하는 날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면접 대기 장소에 구직자가 많았다. 구직자들의 이력 사항을 살펴보니 전반적으로 근무 기간이 짧고 이직 경험이 많았다. 따라서 면접 방향은 두 가지에 집중됐다. 첫째, 오랜 기간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살펴봤다. 둘째, 직무와 해당 기관에 대한 이해도 부분을 검토했다. 따라서 성실성과 책임감에 대한 평가 비중이 높았다.그렇다면 면접에서 '성실성'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면접관이 어떻게 질문해야 구직자가 성실한지 아닌지를 가려낼 수 있을까? 만약 구직자를 향해 "성실하십니까?" 혹은 "이전 직장에서 성실하게 일하셨나요?" 이렇게 질문하면 성실성에 대한 평가가 잘 될까? 25-03-27 08:11
[ANDA 칼럼] 산불 음모론 확산과 헌법재판소의 존재 이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늦어지는 가운데 영남권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국민들의 가슴도 타들어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기준 18명이 이번 산불로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상자는 6명, 경상자는 13명인데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5-03-26 15:02
[기자수첩] 헌재만 바라보는 시간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정치가 멈췄다. 7일에 나올 수도 있다고, 14일쯤, 늦어도 21일에는 나올 거라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을 훌쩍 넘어가면서다. 그렇게 멈춘 시간이 한 달. 이제는 여기저기서 헌법재판소마저도 상식을 벗어나는 결정을 하는 아닐까 하는 불안이 엄습한다. 민주주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귀찮고 번거로운 것이라고 배웠다. 싫은 상대라도 무력으로 제압해선 안 된다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그렇게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 상태인 야만을 넘어 사회로, 국가로 넘어왔다. 그런데 최근의 '거리'는 '폭력적인 자연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것 같다. 25-03-26 11:04
[기고] 우주발사체 기술유출...연구보안법 시급성 대두 항공우주연구원의 최근 기술 유출은 최초 사고가 아니었다. 혐의를 받는 연구원 중 1명은 수사 시작 직후 퇴사해 민간 발사체 기업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모든 연구를 최고 수위의 연구보안을 적용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보안과제와 일반 연구과제를 구별하는 체계를 마련하여야 한다. 연구보안에 있어 일반과제와 보안이 고도로 필요한 연구과제를 구별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모든 연구에 동일한 수준의 보안조치를 적용하면 불필요한 행정 부담과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보안이 민감한 연구에 일반 수준의 보안을 적용하면 정보 유출, 기술 탈취 등 국가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정 연구과제는 국방, 우주, 첨단 반도체, AI, 양자기술 등 25-03-26 08:31
[현장에서] 1·2세대 실손보험 강제전환?...혼란만 부추기는 보험 개혁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1·2세대 초기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이 적고 보장이 넓어 손해율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강제 전환은 법 개정이 필요하며, 국회를 중심으로 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합니다." 전현욱 금융감독원 보험상품제도팀장이 지난 13일 국회 토론회 '정부의 비급여 관리 및 실손보험 개혁방안, 무엇이 문제인가'에서 한 말이다. 그는 특히 "2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이미 안정화됐다"고 강조했다. 25-03-26 07:56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2026학년도 치대 입시컨설팅 '거인의어깨'는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5년째 입시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는 입시컨설팅 전문회사입니다. 25년간의 축적된 데이터와 다양한 입시경험을 통해 뉴스핌에 연재하는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은 김형일대표가 전국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해 올바른 입시전략을 제시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올해 2026학년도 전국 11개 치대에서 선발하는 인원은 총 615명으로 수시에서 432명, 정시에서 198명을 각각 선발한다. 전국 11개 치대 선발인원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수시에서는 432명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0개 대학에서 217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1개 대학에서 184명, 논술전형으로 4개 대학에서 31명을 선 25-03-26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