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혼돈'의 터널 빠져나온 1년, '개혁'의 터널 앞에 서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오는 6월 4일 출범 1년을 맞는다. 물리적으로 고작 1년이 지났을 뿐이지만 이재명 대통령 특유의 화법을 빌리자면 5200만 년의 시간을 뚫고 온 것 같은 격세지감을 느낀다. 2024년 12월 3일 시작된 분노의 겨울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2번째 대통령 탄핵으로 귀결됐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5월 조기 대선을 치르고 '대통령 이재명'을 선택했다. 26-05-21 19:01
[기자수첩] 청년 투자, '기리고'가 떠오른 이유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기리고'는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죽음이라는 대가를 요구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둘러싼 이야기다. 극 중 학생들은 그 대가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소원을 빌었다가 위기에 처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드라마를 보며 최근 취재했던 대학생들의 주식 투자 실태가 떠올랐다. '포모(FOMO·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휩쓸려 무리하게 시장에 뛰어드는 청년들의 모습이 대가를 모른 채 '기리고'의 소원 버튼을 누르는 학생들과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취재 중 만난 청년들은 투자 기회를 놓칠까 불안해하고 있었다. "주식 투자를 안 하고 있는데 요즘 많이 올라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 빼고 다 하 26-05-21 15:35
[기고] 세종컨벤션센터, '시설'이 아니라 '산업'으로 바라봐야 한다 세종문화관광재단과 한국PCO협회가 5월 19일 '세종시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ICE는 Meeting, Incentive(Tour), Convention, Exhibition의 약자로,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이벤트 산업이다. 26-05-21 11:31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장기실직 중장년 다시 노동시장으로 돌아오려면? 퇴직 이후 오래 쉬었다고 끝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장년 구직자들이 구직기간이 길어지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퇴직 이후 처음에는 몇 달 쉬는 줄 알았습니다." "막상 6개월 이상 시간이 길어지니까 재취업 준비를 다시 시작하는 게 더 어려워졌습니다." 실제 중장년에게 장기실직은 단순히 일자리가 없는 상태와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시간이 점점 길어질수록 경제 문제를 넘어 생활 리듬, 자신감, 대인 관계까지 함께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 노동시장은 AI 기반 채용 확대, 경력직 중심 채용, 수시 채용 증가, 프로젝트형 업무 확대 등으로 인해 중장년 구직자의 측면에서 체감하는 재취업 준비의 난이도가 훨씬 높아졌다. 26-05-21 07:00
[기자수첩] "주행은 현대차, 전기차는 지커"…항저우 카페에서 들은 한마디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지난 중국 출장 중 항저우의 한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중국인 IT 엔지니어에게 현대차와 중국 전기차 브랜드를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돌아온 답은 예상보다 분명했다. "드라이빙의 재미와 차량 완성도는 현대차가 더 낫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기차 기술만 놓고 보면 지커를 비롯한 지리그룹이 이미 현대차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26-05-20 15:10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수시컨설팅 내신 1등급대 지원 전략 복잡한 대입 흐름을 꿰뚫는 단 하나의 시선,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본 칼럼은 대치동 입시 현장에서 26년간 합격의 길을 열어온 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의 전문 식견을 담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2027학년도 입시 환경 속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검증된 데이터 기반의 실전 전략을 전달합니다. 내신 1등급대(1.0~1.9) 수험생들에게 입시는 잔인한 게임입니다. 전교 1등부터 상위 4% 이내에 드는 이 수재들은 이미 학업 역량을 충분히 검증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시 모집에서 충격적인 불합격을 경험하곤 합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1등급대 구간에서는 '성적의 우열&apos 26-05-20 07:00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KF-21 전투기, 예천 '156전투비행대대'서 첫 출격한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KF-21 '보라매' 전력화는 예천 16전투비행단, 그 안에서도 156전투비행대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은 예천 16전비에 KF-21을 배치하기 위해 FA-50 대대를 수원으로 옮기고, 수원에서는 KF-5 퇴역 일정을 앞당긴다. 이어 강릉·원주에 KF-21 블록1·블록2를 순차 배치하는 방식으로, 각 기지의 주력 기종·임무·부대 번호까지 단계적으로 갈아엎는 구체적인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부활하는 156전투비행대대는 단순히 새 전투기가 배치되는 첫 부대의 의미가 아니다. 과거 F-4 팬텀을 운용하던 150번대 대대 전통을 K 26-05-19 16:28
[현장에서] 위기 넘어 글로벌 주역으로…'붉은사막'이 쏘아올린 기대감의 본질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붉은사막이 잘 돼야 한다. 그래야 한국 게임들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다." 펄어비스의 게임 붉은사막 출시 전후로 만난 국내 게임사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서 한 말이다. 26-05-19 11:43
[기자수첩] 법정의 질문은 공정한가…장애인 피해자가 마주한 현실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어떻게 증거를 끌어내야 할지 모르겠다" 최근 열린 한 장애인 성폭력 사건의 첫 공판. 법정 안을 울린 재판부의 이 한마디는 잔상을 길게 남겼다. 단순한 절차적 고민을 넘어, 현재의 사법 시스템이 장애인 피해자를 마주할 때 한계와 당혹감을 그대로 드러낸 장면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해당 사건은 중증 발달장애인을 상대로 한 장기간의 성폭력 혐의를 다룬 재판이었다. 법정에서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조사 방식, 반대신문의 범위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26-05-19 08:30
[기고] 정부,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 시급…AI 발전 위한 체계적 접근 필요 우리는 지금 공공데이터 개방정책에 대해 제대로 논의하지 않는다면 두 개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먼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했을 때 몇 년 뒤의 어느 날이 한 국내 생성형 AI 기업이 갑자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었다. 이유는 단순한데 학습 데이터가 부족했고 정확도와 거짓 정보가 지나치게 생성되었던 것이다. 해외 기업들은 이미 수십 년간 축적된 공공 아카이브, 디지털 도서관, 국가 연구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저작권 문제 생길 수 있다",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 "일단 보류하자"는 이유로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국내 기업들은 해외 데이터에 의 26-05-19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