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부동산 PF수수료 모범 규준의 제정과 과제 국내 금리, 원자재 및 인건비의 상승, 이에 분양시장 침체마저 더해지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은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위기의 중심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있고, '낮은 자기자본비율', '높은 보증 의존도', '사업성 평가 부실' 등에 기인한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중론을 이룬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러가지 정책 및 해결책이 고민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PF수수료와 관련한 제도 개선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5-04-19 06:00
[기고] 74년 안보 희생의 대가는 0원, 정부는 동두천을 외면했다 동두천시에는 '육지의 섬'이라 불리는 걸산마을이 있다. 분명 대한민국 땅 위에 존재하지만, 미군 기지 안에 있다는 이유로 단절된 채 살아가는 마을이다. 1951년 미군이 주둔하면서 마을 주민들은 삶의 터전에서 밀려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출입과 거주, 이동조차 '허락받아야 하는 삶'을 살아왔다. 자유권과 같은 기본적인 헌법적 권리가 반세기 넘게 제한되고 있는 현실은 도무지 지금의 대한민국이라고 믿기 어려운 모습이다. 25-04-17 12:51
[기자수첩] 4개월 만에 복귀한 박성재가 들은 "내란 가담 여부를 떠나"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그런다고 증거 없이 탄핵을 할 수 있습니까" 16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대정부질문에서 한 말이다. 억울해하는 박 장관을 향해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내란 가담 여부를 떠나"라고 말했다. 내란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돼 4개월간 직무가 정지됐다가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기각' 판결로 직무에 복귀한 장관이 들은 말이다. 박 장관은 '12·3 비상계엄' 내란 행위에 가담하고, 이후 삼청동 안전가옥(안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함께 비상계엄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해 12월 탄핵소추됐다. 지난 10일 헌재는 "피청구인(박 장관)이 묵시적·암묵적 동의를 통 25-04-17 10:08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비대면 시대 도래...중장년 구직자의 도전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일상이 많이 바뀌었다. 전반적으로 비대면(Untact) 서비스가 확대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노동시장과 취업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기업들은 채용도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예를 들면 채용시험도 시험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 온라인에 접속하여 수행한다. A사에서 온라인 기반으로 시험을 치렀고 면접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중장년 구직자도 준비가 필요하다. 실질적으로 무엇이 필요할까? 조사에 따르면 은퇴 이후 장기간 일을 한 노인과 그렇지 않은 노인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IT 역량이라고 한다. 은퇴 이후 노동시장에서 장기간 일한 노인들은 새로운 기술과 변화에 긍정적이며 수용이 빠르다고 25-04-17 07:00
[MBK 김병주 탐구]③ 장인 박태준, 이헌재 매주 찾아…한국에서 기회 얻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부국장 =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은 1998년 4월부터 2000년 1월까지 매주 월요일이면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통합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사무실을 찾았다. 박태준 전 회장은 오후 4시, 칼같이 이헌재를 찾았다. 오후 5시 전후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독대했다. 자민련 총재 자격이었다. 박태준과 이헌재는 지난 일주일 간 경제가 돌아간 이야기, 앞으로 경제가 돌아갈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의 대화는 이헌재 금감위원장에게는 DJ와 간접 대화 같았다. "금리가 높은 상황에선 시장이 안정되기 어렵습니다. 재정긴축을 이제 풀 때가 됐습니다. 대통령에게 금리 말씀 좀 드려주십시오"라고 꺼냈더니 며칠 뒤인 1999년 1월 20일 DJ 25-04-17 06:00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2026학년도 수의대 입시컨설팅 '거인의어깨'는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5년째 입시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는 입시컨설팅 전문회사입니다. 25년간의 축적된 데이터와 다양한 입시경험을 통해 뉴스핌에 연재하는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은 김형일대표가 전국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해 올바른 입시전략을 제시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올해 2026학년도 전국 10개 수의대 선발인원은 수시에서 329명, 정시에서 150명 등 총 479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는 9개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11명, 10개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06명, 2개 대학에서 논술전형으로 12명 등 329명은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150명을 선발하는데, & 25-04-16 07:00
[기자수첩] 자존심 싸움 번지는 삼성·LG…중국은 웃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양사는 올레드(OLED) TV 점유율을 둘러싸고 다시 한번 공방을 벌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자사 올레드 TV 가운데 77인치 이상 모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60% 정도"라며 "대형 TV(올레드)에서는 국내 및 글로벌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곧장 "실제 점유율과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25-04-15 08:30
[현장에서] '뜨거운 논란' 김병주 MBK 회장의 사재출연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지난 10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사재출연 소식을 알렸다. 홈플러스에 600억원 규모의 DIP금융(Debtor-In-Possession financing) 대출 제공과 개인 증여를 포함해 약 1000억원 규모다. 김병주 회장은 지난달 16일 사재 출연을 통해 상거래채권을 변제하겠다고 발표하며 홈플러스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연 규모와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당시 업계에선 김 회장이 사재출연과 국회 출석을 맞바꾼 것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당시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가 심각해지고 국회의 출석 요구, 국세청 세무조사, 노동조합의 반발 등 사회적 압박이 거세지자 마지못해 사재 출연이라는 조치를 25-04-15 08:28
[기고] 보안비용만 커진 대한민국, 중심은 없다 "사이버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이 문장은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랜섬웨어 공격, 정보 유출, 국가 기반시설 마비 등 사이버 위협은 더욱 치명적이고,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기업은 해마다 보안 예산을 늘리고 있으며, 공공 부문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정작 무엇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지키고 있는가? 현장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보안 예산은 기술적 방어에 집중되어 있다. 방화벽, 백신, 침입탐지 시스템, 보안관제 인력 등이다. 하지만 실제 사이버 공격의 90% 이상은 사람의 실수, 내부 통제 실패, 협력기관과의 취약 연결 지점 등 '비기술적' 영역에서 발생한다. 즉, 보안의 대상과 방식 모두 잘못 설정 25-04-15 07:00
[기자수첩] 평범한 일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2025년 4월 4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이 파면됐다. 지난해 12월 3일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23일 만이었다. 헌법재판소는 비상계엄 선포 당시 상황이 전시·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해당하거나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돼 행정 및 사법 기능의 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상황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보수·진보 진영의 대립은 극단으로 치달았고, 불신과 혐오가 드리우며 사회 질서가 교란됐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내수 경제 침체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으로 경제· 25-04-14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