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집권당 전당대회에 계파만 있고 국민·민생은 없다 막장 드라마의 단골 소재가 있다. 부모가 남긴 유산을 두고 벌어지는 '형제의 난'이다. 형제들은 서로 자신이 더 효도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오래전 일까지 끄집어내 상대의 자격을 문제 삼는다. 그러나 부모가 살아 있었다면 무엇을 원했을지 묻는 이는 없다. 자식들이 유산을 놓고 싸우는 모습, 부모가 바란 건 결코 그런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보고 있으면 이 낯익은 드라마의 한 장면이 자꾸 겹친다. 26-07-10 17:25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AI는 면접관이 아니라 취업 코치 "면접에서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면접에서 무엇이 부족했는지에 대해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질문들은 청년과 중장년 구직자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자주 듣는 이야기다. 그래서 필자는 실제로 구직자에게 면접 피드백을 구체적으로 제공하는 공공기관 사례부터 찾아보았다. 고용노동부 '공정채용 가이드북(2025년)'에서 눈에 들어온 공공기관이 산림청 산하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었다. AI 면접을 도입한 이후 분석 결과 실제 대면 면접 평가와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면접은 약 15분 정도 진행된다. 구직자는 온라인 시스템에 접속해 카메라와 마이크를 점검한 뒤 AI 면접이 시작된다. 응시 환경을 확인하고 간단한 연습 문항을 거친 후 본 본격적으로 면 26-07-09 07:00
[기자수첩] 배재고 사태, 이제 어른들이 사과해야 할 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배재고 야구부의 부적절한 응원 사태가 화해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배재고 교직원과 야구부 관계자, 선수단과 학부모들은 광주제일고를 직접 방문했다. 감독과 주장은 자필 사과문을 읽은 뒤 90도로 고개 숙여 사과했다. 26-07-09 06:00
[현장에서] 민선 9기 서울시장·구청장·시의회, 정파 넘어 민생으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 25개 자치구 기초 단체장들이 민생 현장 속 안전과 소통 행보로 민선 9기 임기를 시작했다. 6·3 지방선거를 통해 오세훈 시장은 5선 연임에 성공했고, 시내 25개 구 가운데 13곳 구청장이 새로 선출되면서 정책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새로 당선되거나 재선된 시장과 구청장들은 이달 1일 취임하면서 저마다 당찬 각오와 포부를 밝히고, 살림살이의 꿈을 새롭게 내걸었다. 대부분 실질적 변화와 소통, 혁신을 통한 사람 중심 정책 의지를 내보이고 있어 어려운 민생에 훈풍이 퍼져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26-07-09 06:00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광주 군 공항 비우면, 공군 조종사 양성은 어디서 할까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광주 군 공항 이전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선결 조건으로 떠오르면서, 공군 제1전투비행단(제1전비) 기능 분산과 이에 따른 조종사 양성 공백, 미군 전개기지 재배치 문제가 동시에 불거지고 있다. 단순한 부지 개발을 넘어, 우리 공군 전력 구조와 한·미 연합 운용 개념까지 건드리는 '복합 군사 이슈'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인다. 국방부와 공군에 따르면, 광주 군 공항 부지는 탄약고 이전 예정지 198만㎡(60만 평)를 포함해 총 826만㎡(약 250만 평) 규모다. 국가 소유지라는 점에서 보상 절차는 단축 가능하지만, 핵심 변수는 제1전비 이전이다. 전투기 이착륙과 훈련이 지속되는 한 반도체 팹(제조라인) 26-07-08 15:19
[기고] "인재 부르는 척, 국경 닫았다"...미래 꿈 꿀 수 있을까 대한민국이 심각한 인력난과 지방 소멸이라는 이중고의 파도 속에 잠겨가고 있다. 현장은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치고, 지방은 학생이 없어 학교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한국의 직업교육을 배우고 대한민국 산업 역군이 되겠다는 외국인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한국의 비자 장벽에 막혀 교실조차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을 뽑고, 비행기표까지 준비시켰지만, 정부는 입국을 허락하지 않았다." 26-07-08 14:02
[기자수첩] 제자리 걸음 합병에 해킹까지…토종 OTT 살길 찾아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잇따른 악재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세대 OTT 왓챠가 경영난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고, 티빙과 웨이브는 개인정보 유출과 경영난 문제가 터지면서 글로벌 OTT와의 경쟁에서 흔들리고 있다. 토종 OTT 업계가 흔들리면서, 콘텐츠는 자연스럽게 업계 1위인 넷플릭스로 쏠릴 수밖에 없다. 현재 국내 제작 업계의 편성 수요, 제작비 등을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 넷플릭스이기 때문이다. 26-07-08 08:00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2027학년도 서울대 수시등급·지원전략 복잡한 대입 흐름을 꿰뚫는 단 하나의 시선,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본 칼럼은 대치동 입시 현장에서 26년간 합격의 길을 열어온 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의 전문 식견을 담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2027학년도 입시 환경 속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검증된 데이터 기반의 실전 전략을 전달합니다. 올해 서울대는 정원 내로 수시모집에서 총 2,233명을 선발하며, 세부적으로는 '지역균형전형' 523명, '일반전형' 1,529명, '기회균형특별전형(사회통합)' 181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기준 약 55만 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하는 거대 26-07-08 07:00
[기고] 공공부문 AI 보안, N2SF 2.0 제정 필요성…AI시대 새로운 안전장치 공무원 한 사람이 업무를 빨리 끝내기 위해 생성형 AI에 보고서를 붙여 넣는다. 주민등록번호도 지웠고, 기관명도 삭제했으니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AI는 문장 속 수많은 단서를 조합해 원래 정보를 추론할 수 있다. 사람은 이름을 지웠다고 생각했지만 AI는 이름이 없어도 누구인지 알아낼 수도 있다. 그 다음 공무원은 업무 인수인계를 받고 나서 지금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이 3년전 유사한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과 같은 사람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몇가지 알고 있는 정보를 넣어 조합하고 같은 사람인지 알아내기 위해 적당한 프롬프트를 고민한다. AI 시대 보안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2006년 우리나라가 공공기관 망분리를 도입했을 당시 인터넷은 가장 큰 위협이었다. 인터넷과 업무망 26-07-07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