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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③메타(페이스북), 세계 최대 메신저 '왓츠앱'이 '카카오'에 배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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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앱, 20억명 유저수를 활용한 수익화가 관건
말 바꿈은 필수… 광고를 안 하겠다고 했던 가요?
카카오톡의 광고기술을 배우고 인공지능을 입혀라?
페이스북 메신저도 13억명…AI 번역기술이 승부수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한국의 메신저앱 1위는 '카카오톡'이다. 전 국민이 쓰니 사용자수는 5천만명에 가깝다. 한국 검색 점유율 1위인 네이버는 메신저앱 시장에서 '카카오톡'에 선수를 뺏겼다. 대신 해외로 진출해 일본시장에서 1위다. 일본에서 '네이버 라인(LINE)'의 활성 사용자수는 9,500만명으로 압도적이다. 라인(LINE)은 일본 외에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 1위 매신저앱은 '텐센트'의 '위챗'이다. 사용자수 12억명으로 부동의 1위다. 미국 1위 '메신저앱'은 어디일까? 미국에서 압도적으로 점유율이 높은 메신저앱은 없지만 굳이 순위를 매긴다면 1위는 '페이스북 메신저'다. 또 젊은 층을 중심으로는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도 많이 쓰인다. 물론 왓츠앱의 점유율도 높은 편이다.

◆ '왓츠앱'마저 인수한 저커버그의 놀라운 예지력?

그렇다면 유럽시장과 남미시장 점유율 1위 '메신저앱'은 어디일까? 바로 '왓츠앱'이다. 전 세계에서 왓츠앱의 사용자수는 무려 20억명이 넘는다. 수많은 나라에서 왓츠앱이 독보적인 메신저앱으로 사용되고 있다. 왓츠앱 사용자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로 무려 5억명에 육박한다.

그런데 이렇게 유명한 '왓츠앱'도 2014년에 결국 '저커버그'가 손에 넣었다. 전도유망한 회사인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모두 M&A로 확보하다니 저커버그의 안목이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 인수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왓츠앱' 인수를 추진했다. 인수확정 2년전인 2012년부터 관심 있었던 '왓츠앱'의 CEO '얀 쿰'과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며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리고 2014년 2월에 '얀 쿰'을 집으로 초대해 인수를 제안했다. 결국 페이스북(메타)은 23조원(190억달러)에 '왓츠앱'을 인수했다. 인스타그램을 1조2천억원(10억달러)이라는 헐값(?)에 산 것에 비하면 '왓츠앱'의 인수가격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페이스북은 왜 막대한 금액을 들여 '메신저앱'을 인수한 걸까? 가장 큰 이유는 메신저앱의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가입자수 증가속도가 SNS보다 빠른 건 '메신저앱'이 유일하다. 또 다른 이유는 사업 다각화다. SNS만으로는 불안하니 메신저앱까지 확보해 SNS와 메신저앱 간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승부수였다.

'왓츠앱'은 원래 1년 사용료로 0.99달러를 받는 유료 서비스였으나 2016년부터 완전 무료화했다. 페이스북 인수 당시 사용자수는 4억5천만명이었으나 지금은 20억명으로 4배 이상 껑충 뛰었다. 이번에도 마크 저커버그의 배팅은 대 성공했다. 

◆ 말 바꿈은 필수…광고를 안 하겠다고 했던 가요?

저커버그는 처음 '왓츠앱'을 인수할 때 '인스타그램'과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추가로 '왓츠앱'에서는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인수 후 일정 기간까지만' 이라는 단서를 스스로 붙였던 것 같다.

20억명의 사용자수를 확보한 '왓츠앱'을 광고 없이 영원히 운용한다는 건 돈을 버는 게 미덕인 사기업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저커버그는 인수 당시 이미 '왓츠앱'을 활용해 다양한 광고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큰 그림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이견이 있었던 '왓츠앱'의 CEO '얀 쿰'은 페이스북에 인수된 후 4년이 지난 2018년에 '왓츠앱'을 떠났다.

'얀 쿰'이 떠난 후 저커버그는 마음 속 계획대로 왓츠앱에도 광고를 도입하려 했지만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광고도입 계획은 2020년 1월에 철회됐다. 대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과의 연동을 통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1년 1월에 '왓츠앱'은 모회사인 페이스북(메타)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발표했다.

이 데이터 공유에 동의하지 않는 사용자는 왓츠앱에 대한 접근 권한을 막았다. 이 논란 많은 정책으로 인해 일부 사용자가 왓츠앱을 버리고 시그널이나 텔레그램과 같은 다른 메신저앱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탈은 크지 않았고 이 정책은 궁극적으로 왓츠앱에 도움이 됐다.

어쨌든 왓츠앱이 결국 광고를 도입하지 못하고 후퇴한 건 주주들 입장에서는 무척 아쉬운 일이다. 한국의 1위 메신저앱 카카오톡도 10년전에는 "광고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는 공지를 호기롭게 올린 적이 있다. 카카오톡에는 "광고 넣을 공간이 없다"는 패기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5천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메신저앱의 서버 비용 등을 생각해보면 이런 좋은 서비스를 광고없이 무료로 운영하는 건 비현실적이다. 

◆ 세계 1위 왓츠앱, 광고는 카카오에게 배워라?

중국의 '텐센트'는 가입자 12억명이 넘는 메신저앱 '위챗'을 활용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냈다. 한국의 '카카오'도 2019년부터 카카오톡 채팅창 내 광고 삽입 등 다양한 광고전략을 개발해 광고매출을 급격히 증가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광고형 상품은 '비즈보드(디스플레이 광고)'와 '톡 채널(메시지 광고)' 등이 있다. 

자료 : 카카오 IR (2023년4월3일)

'카카오 비즈보드'란 카카오톡 채팅을 이용할 때 채팅리스트 맨 상단에 나오는 광고판을 말한다. 아래의 화면에서 보면 맨 상단에 "로켓배송 오늘 주문 내일도착"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쿠팡 광고 부분이 바로 '비즈보드 광고판'이다. 카카오톡의 '채팅 목록 탭' 최 상단 영역에 노출되므로 광고효과가 상당히 높다. 비즈보드의 특징은 광고 단가는 높지만 대기업 중심이라 광고 건수는 적은 편이라는 점이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메시지 형태로 광고를 전달하는 '톡채널' 광고도 상당히 양호한 매출을 보여주고 있다. 광고주의 상품에 이미 관심이 있는 톡 채널 친구를 대상으로 광고가 진행된다. 당연히 우수한 도달율과 구매전환율을 보일 수밖에 없다. '메시지 광고'는 단가가 낮은 대신 광고 빈도수는 '비즈보드' 광고보다 훨씬 더 높은 게 특징이다.

카카오는 광고 외에도 거래형 상품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상대방의 집 주소를 몰라도 카카오톡으로 손쉽게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취급 상품을 명품 영역으로 확장해 선물 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자료 : 카카오 IR (2023년4월3일)

또 카카오톡으로 쇼핑할 수 있는 '톡스토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인 '그립', 여성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인 '지그재그'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 카카오의 '유료 이모티콘'과 '카카오 프렌즈'의 '굿즈' 사업도 사용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물론 카카오의 지속적인 주가하락으로 카카오 주주들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하지만 카카오톡을 활용해 다양한 광고 전략과 수익모델을 계속 개발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분명한 건 '왓츠앱' 입장에서는 꼭 배워야 할만한 좋은 전략들이라는 점이다. 이런 훌륭한 광고 수익모델을 스스로 포기하는 건 좋은 기업의 자세가 아니다.

◆ 왓츠앱은 어떻게 돈을 벌까?

왓츠앱의 사용자수는 무려 20억명이 넘는다. 이 엄청난 사용자수를 얼마나 잘 활용해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가 향후 성장의 포인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왓츠앱은 카카오톡처럼 채팅리스트 상단에 광고를 넣는 광고판을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 왓츠앱은 그냥 무료로 운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익모델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왓츠앱의 핵심 수익모델은 '왓츠앱 비즈니스'다.

중소기업 사업가들에게 '왓츠앱 비즈니스'는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핵심 도구다. 기업들은 '왓츠앱 비즈니스'를 통해 고객들과 대화한다. 주문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한다. 또 질문에 답하고 일부 응답을 자동화해 사업에 활용한다. 마치 가상 매장과 비슷하다.

왓츠앱 입장에서 '왓츠앱 비즈니스'의 수익모델은 기업이 고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또 메시지 광고로도 돈을 번다. 메시지형 광고는 타겟이 명확하다. 따라서 우수한 도달율과 구매전환율로 인해 광고성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 '왓츠앱 비즈니스'는 한국에서 기업들이 많이 활용하는 카카오톡 채널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또 2021년에 '왓츠앱'이 모회사인 메타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개인정보호정책은 논란이 많았지만 결국 왓츠앱에 도움이 됐다. 이 공유 데이터를 토대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연동된 '메시지 연결 광고(Click-to-Message)'를 진행하고 있는데 효과가 뛰어나다. 광고주들의 만족도가 높아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추가로 구글플레이의 결제서비스와 유사한 '왓츠앱 페이'를 통해서도 돈을 번다. 소비자는 무료지만 판매자는 3.99%의 거래수수료를 지불하는 구조다. 마지막으로 왓츠앱은 합법적인 사용자 데이터를 API로 연결한 수익모델로 돈을 번다.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란 프로그램을 외부 서비스와 연결하기 위한 도구를 말한다.

메타는 '왓츠앱'의 공식적인 매출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간 최소 1조원(9억달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론 1조원은 메타 같이 연간 수익이 50조원을 넘나드는 빅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큰 돈이 아니다. 하지만 향후 막강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다. '왓츠앱'은 장기적으로 다양한 광고 수익모델을 개발해 수익성을 끌어 올릴 것이다. 적정한 이윤추구는 기업의 존재 이유기도 하다.

◆ 메타의 AI 기술력, 생각보다 높다고? 카카오는?

'오픈 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가 공개된 이후 빅테크 기업들간 AI전쟁이 치열하다. '오픈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를 자사의 검색엔진인 '빙'과 연결해 구글이 독점하고 있는 검색시장에 균열을 일으켰다. 이에 질세라 구글 또한 자사의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인 '바드'를 출시해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싸움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 메타의 인공지능 기술력은 어느 정도일까? 구글만큼은 아니지만 의외로 메타의 인공지능 기술력도 상당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유가 뭘까? 메타도 아주 오래전인 2013년부터 '메타 AI'라는 인공지능 연구소를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 이 때부터 머신러닝과 AI 기술 개발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 왔다. 이를 기반으로 메타 또한 '생성형 인공지능' 전쟁에 뛰어들었다.

'오픈AI'보다는 늦었지만 메타도 2023년 2월에 자사의 AI 초거대 언어모델(LLM)인 '라마(LLaMA)'를 공개했다. 물론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가 오픈AI의 챗 GPT(1,750억개)나 구글 팜(5,400억개) 보다는 훨씬 작은 650억개에 불과하다. 대신 컴퓨팅 파워를 적게 사용해 운영 측면에서의 효율성은 높다.

또 2023년 7월에는 기존 '라마'를 업그레이드 한 '라마2'도 공개했다. 구글과 달리 소스코드를 공개해 기업들도 상업적으로 자유롭게 '라마'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마저 메타와 손잡고 자사의 클라우드인 '애저'에 '라마2'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원래 무료라고 밝혔으나 이후 대형 IT 기업에게는 비용을 받겠다고 말을 살짝 바꿨다. 바람직한 방향이다.

인공지능과 관련한 메타만의 강점은 자사의 서비스에 실제로 인공지능을 도입해 실사용 능력을 끌어올린 상용화 경험이 많다는 점이다. 실제 메타의 인공지능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게 콘텐츠와 광고를 표시하는 추천 알고리즘을 강화하는 데 활용돼 왔다.

이를 가능케 한 건 메타의 인공지능 시스템인 '디스커버리 엔진' 덕분이다. '디스커버리 엔진'은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추천 콘텐츠의 양을 늘리는 개념이다. 과거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표시되는 콘텐츠는 친구, 팔로우한 페이지, 본인이 가입한 그룹에 한정됐다. 하지만 디스커버리 엔진 도입 이후에는 사용자가 팔로우하지 않은 사람이나 그룹을 추천한 비중이 20% 수준으로 증가했다.

또 메타의 인공지능 기술은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 제도 도입 후 어려움을 겪어 온 메타의 '타겟 광고'를 정밀하게 업그레이드하는 데도 적극 활용됐다. 그 결과 사용자들이 메타의 앱에서 보내는 시간이 24% 증가했다. 또 구매 가능성이 높은 잠재 고객 발굴의 효율성도 높아졌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메시지 광고'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한창이다. 광고주들의 광고 집행 업무를 자동화하는데도 인공지능이 활용된다. 메타의 최종 목표는 결국 광고주들이 광고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거다. 이런 이유로 한 동안 메타의 광고를 외면하던 광고주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메타는 또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종류의 자체 반도체도 새로 만들어냈다. 인공지능 관련 작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MTIA' 반도체를 선보였다. 이는 AI모델을 훈련시키거나 행동을 결정하는 '추론'을 처리한다. 나머지 1종류는 동영상 처리작업을 수행하는 'MSVP' 반도체로 에너지효율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 이 반도체들은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서 제조됐다. 이런 자체 반도체는 엔비디아의 GPU보다 훨씬 저렴한 게 장점이다.

CEO인 저커버그는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후에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로는 텍스트 생성, 인스타그램으로는 이미지와 영상 생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타버스에 올인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으로의 태세 전환을 선언한 셈이다. 연 이은 2분기 실적도 인공지능의 놀라운 활약으로 인해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보였다.

 

그렇다면 한국 카카오그룹의 인공지능 기술력은 어떨까? 카카오의 AI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은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 모델인 '칼로(Karlo) 2.0'을 2023년 7월에 공개했다. '칼로 2.0'은 고화질 이미지를 3초만에 생성해주는 AI서비스다. 3억장 규모의 텍스트와 이미지 데이터 세트를 학습해 완성도가 높아졌다.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도 공개해 국내 AI생태계 발전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또 카카오는 다른 빅테크 기업 들과의 경쟁을 위해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개발했다. 바로 '코(Ko)GPT'다. '코(Ko)GPT'는 6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은 '코(Ko)챗GPT'다. 많은 투자자들이 카카오 AI의 기술력이 어느 수준인지 무척 궁금해하고 있다. 하지만 '코(Ko)GPT'의 공개일정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카카오톡'을 활용한 광고에서는 카카오가 메타의 '왓츠앱'보다 훨씬 뛰어난 활용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인공지능 기술력에서는 카카오의 자신감이 낮아 보인다. 이는 막대한 자본력 차이로 볼 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인공지능을 지배하는 자가 결국 세계를 지배한다. 미래에는 '인공지능 기술력'이 기업간의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 메신저앱 더 성장하려면? AI 번역능력은 필수

메타는 이미 30억명의 월간 사용자수를 확보한 페이스북 SNS를 운용하고 있다. 또 20억명이 사용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SNS도 운용하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들을 무섭게 빨아들이고 있는 떠오르는 SNS '스레드'도 있다. 이제 세계는 평평해졌다. 한국인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사람이나 미국사람이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남기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반대로 한국 사람이 영국 사람이나 프랑스 사람의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누르는 일도 흔하다.

 

이렇게 온라인상에서 상호 교류가 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메신저 앱으로도 연결된다. 메타는 20억명의 사용자수를 자랑하는 '왓츠앱' 외에도 13억명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메신저'까지 운영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SNS를 통해 만난 사람들이 '페이스북 메신저'나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서로 1대1로 직접 소통하는 일도 많아졌다.

이럴 때 가장 아쉬운 부분은 언어적 소통 문제다. 대화 당사자가 둘 다 영어를 잘한다면 문제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소통에 애로가 있다. 전 세계의 인구수는 총 78억명이다. 이 중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수는 채 5억명도 되지 않는다. 추가로 영어를 공용어나 제2외국어로 사용하는 인구수까지 다 합쳐도 15억명을 넘지 않는다. 전 세계 인구수의 19%에 불과한 셈이다.

하지만 나머지 63억명의 영어를 못하는 세계인들도 모두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기를 원한다. 따라서 메타는 전세계인을 연결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게 번역이라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다. 메타에게 가장 필요한 건 뛰어난 번역기술이다. 메타는 번역기술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번역에 올인 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번역 기술을 개발할 때 사용빈도가 높은 일부 언어들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메타는 다르다. 전 세계 200여개 언어를 모두 번역할 수 있는 다 언어 번역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다. 가장 큰 이유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전 세계에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메타의 번역기술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최근의 번역기술 개발 현황을 살펴보면 기계번역(MT) 시스템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양의 텍스트 데이터 학습에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사용자수가 많지 않은 언어는 데이터 부족으로 발전속도가 느리다. 그래서 메타는 높은 인공지능 기술력을 활용해 전세계 대부분의 언어를 모두 고품질로 번역할 수 있는 NLLB-200(No Language Left Behind-200)을 새로 개발했다.

2022년에 발표된 NLLB-200은 기존 AI 연구와 번역품질을 비교했을 때 평균 44%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부 아프리카 언어의 경우 번역 성능이 70% 이상으로 향상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지금 일부 '피드'에 대해서는 번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성 측면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제한적이다.

 

페이스북 SNS의 인기는 과거보다 확연히 떨어지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사용자들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걸 딱 1개만 꼽으라면 뭐가 있을까? 바로 번역 서비스다. 전 세계인을 뛰어난 번역 기술로 모두 연결한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수 있다. 아쉽게도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엡 메신저, 인스타그램 DM의 '채팅 창'에서는 아직 제대로 된 번역기능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

만약 영어를 못하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AI번역 모델을 통해 페이스북 메신저의 채팅창에서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해진다면? 페이스북의 사용자수는 획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조만간 메타AI의 새로운 인공지능 언어모델 NLLB-200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언어의 장애 없이 의사소통이 이뤄진다면? 페이스북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④편에서 계속… ④ 메타, 애플과의 헤드셋 전쟁 진검승부… 질 걸? 왜?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뉴스핌 (촬영·편집 : 김현석 / 그래픽 : 조현아)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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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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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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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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