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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은퇴③] 자네 늙어봤나? 나는 젊어봤네···쿨한 어르신들의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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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즐기는 시니어…망각, 노년특기
경험 바탕으로 빠른 판단 “감정 소모 적어”

[뉴스핌=황유미 기자] # 지난해 환갑을 맞았던 성미자(가명·여·61)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다.

벨리댄스를 취미로 시작하고부터다. '남사스럽다'는 남편의 타박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친구들도 만날 때마다 '자식보기 민망하지 않냐' '의상이 너무 야하지 않냐'라고 한마디씩 거들지만 흘려듣는다.

<사진=shutterstock>

성씨는 "인생 한번인데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은 것 하고 살아야겠더라"며 "나이를 먹어보니 다른 사람들의 한마디에 신경 쓰기보다는 내 자신에 집중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했다.

지천명(知天命) 그리고 이순(耳順). 하늘의 명을 알고, 귀가 순해진다. 공자는 논어-위정편에서 나이 50세와 60세에 대해 각각 이렇게 얘기했다. 세상 이치를 깨닫고 이야기를 들으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지혜의 경지에 이른다는 말이다.

나이 들면 늙고 병들어서 서럽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공자의 말처럼 한해 한해가 지날수록 얻어지는 삶의 지혜를 즐기는 시니어들도 많다. 세상의 흐름을 이해함으로써 만사에 '쿨'해지는 것은 어쩌면 젊은이들보다 한수 위다.

어르신들은 쿨함의 이유로 삶에서 축적된 경험치가 꼽힌다. 좋지 못한 일이 닥쳐도 비슷한 경험을 한 번쯤 겪어봤기 때문에 감정소모가 덜하고 그에 따른 대응책을 빨리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젊었을 적 중국에서 간판 사업을 했다는 박원대(71) 할아버지는 "아무래도 이런 일 저런 일 안 겪어본 게 없는 나이니까 결정할 때 젊은 사람보다 빠르다"며 "그러다보니 갑작스럽게 일이 터져도 덜 당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축적된 경험들은 신경 써야 할 것과 쓰지 않아도 되는 것들에 대한 판단도 빠르게 한다. 섬세하고 에너지가 넘쳐 작은 감정 조짐에도 민감해지는 젊은이들과 다르게 '감정 흘려보내기'가 가능한 이유다.

노래교실 우등생이며 얼마 전 동네 노래자랑에도 출전했다는 전모(71) 할머니는 "나이가 들면 뻔뻔해진다"며 크게 웃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든 '너는 그래라, 나는 이거 할테니'라고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강모(74) 할아버지 역시 "젊었을 때 회사 후배들의 작은 실수까지 잡아냈다. '독사'라고 불렸다"며 "굳이 그럴 필요 없었는데 왜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은 웬만한 건 다 넘기게 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나이 들면서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망각 현상도 감정 흘려보내기를 돕는 것 중 하나다. 설령 싫은 일이나 성가신 일이 있어도 다른 곳에 집중하다보면 금방 잊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일본의 언어학자이자 평론가인 도야마 시케히코는 자신의 저서 '자네 늙어봤나, 나는 젊어 봤네'에서 "하룻밤 푹 자는 사이에 망각의 선택 기능이 발동해서 싫은 일만 기억 속에서 지워져 이튿날 아침에는 기분이 상쾌해진다"며 "이런 정신적 케어가 가능한 것도 노년의 특기"라고 설파했다.

쉰의 나이를 '지천명'이라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시니어들의 깨달음은 세상 이치다. 삶이라는 길을 먼저 걸어온 시니어들은 자신들이 얻은 이 이치를 전하려고 했다.

아직까지 건축업계에서 일하시는 오모(80) 할아버지는 "여행을 가면 세상 처음 보는 골목을 궁금해 하며 막 돌아다니는 것처럼 인생도 호기심을 갖고 살아야 한다"며 "불평·불만보다는 '오늘 내게는 어떤 좋은 일이 생길까'라는 마음으로 호기심을 갖고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박대우 할아버지는 "무언가를 선택했던 경험들과 판단하는 과정에서 삶의 경험치는 쌓이기 마련이다"며 "그런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사고를 하기보다는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어서 걱정은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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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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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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