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이 최근 3개월 세계 컨테이너 수출 40%를 차지했다
- EU 상공회의소는 내수 부진이 수출로 번졌다고 우려했다
- 중국 무역흑자 확대에 추가 관세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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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중국 주재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는 22일(현지시각) 중국이 최근 3개월 세계 컨테이너 수출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럽 재계는 중국 경제가 내수 부진을 수출로 메우면서 글로벌 무역 불균형이 예상보다 빠르게 심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옌스 에스켈룬드 중국 주재 EU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중국이 세계 컨테이너 수출의 40%에 근접하는 시점이 2030년쯤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훨씬 빨라졌다"며 그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무역 불균형이 매우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EU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중국의 세계 컨테이너 수출 비중은 최근 9개월 사이 2.5%포인트 상승했다. 또 중국의 올해 1~8월 글로벌 무역흑자는 8055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사상 최대였던 1조20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U는 중국이 장기화된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을 해소하기보다 제조업 생산 확대와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에 그친 반면 올해 1~8월 제조업 생산은 5.3% 늘어 생산 증가 속도가 내수 회복을 크게 앞질렀다.
에스켈룬드 회장은 "생산 증가율이 국내 시장 성장률보다 10배 이상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2019년에는 유럽이 중국으로 컨테이너 1개를 수출하면 중국은 2.5개를 유럽으로 보냈지만, 올해 1~8월에는 그 비율이 1대 6으로 벌어졌다"고 했다.
EU 상공회의소는 이날 398쪽 분량의 연례 보고서를 통해 의료기기와 금융서비스, 해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럽 기업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무역이 여전히 EU와 중국 간 긴장을 키우는 가장 큰 요인이며, 지난해 중국의 대EU 무역흑자는 하루 평균 10억유로에 달했다고 밝혔다.
EU는 소비 증가에 비해 제조 능력이 훨씬 빠르게 확대된 점이 무역 불균형의 핵심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여부도 논의 중이다. 반면 중국은 전기차와 태양광, 배터리, 철강 등에서 비교우위를 갖고 있을 뿐이라며 과잉생산 논란을 부인하고 있다.
국영 신화통신은 최근 논평에서 "국내 수요를 초과하는 생산능력을 곧바로 과잉생산으로 규정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해석"이라며 미국의 보잉 항공기와 독일 자동차, 일본 공작기계, 한국 반도체, 프랑스 명품 역시 세계 시장을 겨냥해 생산·수출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를 모두 과잉생산으로 본다면 국제무역과 국제 분업, 비교우위 이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