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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실리콘밸리]'호실적' 선물 안겨준 구글·아마존·애플·페이스북

기사입력 : 2020년07월31일 09:40

최종수정 : 2020년08월03일 07:38

애플, 서비스·아이폰 매출 양호…4대1 액면분할
예상치 상회한 페이스북, 3분기 실적 둔화 예상
창립 이래 최대 실적 낸 아마존, 3분기 전망도 맑음
구글, 창립 이래 첫 매출 둔화에도 클라우드는 성장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빅4' 테크 청문회 다음날인 30일(현지시간) 구글(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은 실적발표도 나란히 공개했다.

이날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이들은 줄줄이 호실적을 발표했고, 시간외에서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에 이들 회사의 전체 시가총액이 2000억 달러(약240조원)이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빅4 테크 기업들의 이번 실적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어떻게 유지되는 바로미터"라고 평가했다.

아마존·애플·페이스북·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종합 선물세트' 안긴 애플…전문가 예상치 상회한 '페북'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실적은 애플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이날 성명을 통해 실적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애플은 3·4회계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전년동기비 11% 가까이 급증한 596억9000만달러로 늘었고, 주당순익(EPS)은 2.5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이 522억5000만달러를 예상치를 상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아이튠스 등 서비스 부문과 아이폰 매출은 양호했다. 아이폰 매출은 1.66% 증가해 시장 예상치보다는 많았지만, 아이폰 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또 애플은 오는 9월에 신형 아이폰을 출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OCBC 아쿠아틱센터에서 수영선수 테레사 고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2.12.


여기에 더해 애플은 투자자들에게 액면분할 선물도 안겼다. 애플 이사회에서 4대 1 주식분할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더 광범위한 투자자들이 접근 할 수 있도록 주식을 보유할 수 있도록 분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액면분할된 주식 거래는 다음달 31일 시작할 수 있다.

애플은 올해 서비스부문 매출 목표 500억달러는 여전히 달성 가능하다고 낙관하고 있다.

이 발표로 애플은 시간외 거래서 4% 넘게 상승하며 주당 400 달러를 넘어섰다. 애플 주식은 액면분할을 통해 100달러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액면분할로 주가 가격이 낮아지면서 매수세를 끌어 올릴 수 있어 더 추가 상승 여력이 확보됐다는 분석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페이스북도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은 18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매출은 168억9000만달러였으며 전문가 추정치는 174억만 달러였다.

주당 순익도 시장 예상치 1.39달러를 상회한 1.80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주당순익 91센트에 비해서는 절반 정도 증가한 것이다. 이에 페이스북은 시간외 거래에서도 6% 넘는 상승을 보였다.

다만, 페이스북은 향후 전망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견해를 내놨다. 이번 실적은 광고중단이 본격화되기전이기 때문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 CEO는 전일 청문회에서 기존 정책 고수를 재확인해 앞으로도 광고주들과 충돌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7월초 이후에는 페이스북 최대 광고주 가운데 하나인 유니레버, 코카콜라, 포드 등을 비롯한 1000여개 기업들의 광고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이 여파로 3·4분기 광고 매출 증가율은 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페이스북은 2012년 IPO 이후 가장 적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 넘었다. 

◆창립 이후 최대 이익낸 아마존 vs 창립 이래 첫 매출 감소 구글= "이번 분기는 매우 이례적으로 전세계 아마존 직원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후에 이렇게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마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889억달러, 순이익 52억달러를 기록했다.아마존의 온라인 상점 매출은 45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또 아마존 웹 서비스(AWS)매출은 108억 8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이어 아마존은 3분기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3분기 매출은 870~930억 달러, 영업이익은 20~50억 달러로 예측했다.

구글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둔화됐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라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이 광고를 줄여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구글은 분기 실적 발표에서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비 8% 줄어들면서 모기업인 알파벳 매출도 2% 감소했다고 밝혔다. 구글 광고 매출은 지난 22년간 성장을 했다.

그동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대비 43% 급증했다. 다만, 매출 규모가 30억달러에 머물렀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도 낮았다.

유튜브 광고는 6% 증가한 38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으나 이내 상승세를 회복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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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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