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여기는 실리콘밸리]스페이스엑스 발사 성공으로 주목받는 IPO와 인형

기사입력 : 2020년06월01일 03:55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01:59

기업가치 44조5680억원 추산, 애플·아마존보다는 낮아
NASA에 의존적…2024년 이후 IPO 가능 전망
인디케이터 공룡 인형도 품귀 현상

[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스페이스 기업가치는 삼성전자보다 낮고 삼바보다 높다'

스페이스엑스가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도 덩달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스페이스엑스는 현지시각 30일 오후 3시22분(한국시각 31일 오전 4시22분)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두 우주비행사를 태운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렸다. 지구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 우주정거장(ISS)과의 도킹(결합)에 성공했다. 우주비행사들은 1~4개월 간 우주에 머물며 연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페이스엑스의 기업 가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360억달러(약 44조5680억원)인 것으로 추산된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 국내 1위인 삼성전자(약 302조원) 보다 낮지만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41조1546억원) 보다는 높은 셈이다. 또 애플 아마존 보다 크게 낮다. 하지만 상장이후 기업가치는 이들 기업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케이프 캐너버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미 항공우주국(NASA)와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를 앞둔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케너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두명의 우주인이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다. 2020.05.28 kckim100@newspim.com

스페이스 엑스는 테슬라 CEO인 일런 머스크가 2002년 "우주 여행을 위한 저렴한 로켓을 만들겠다"며 설립한 비상장사다.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일런 머스크(Elon Musk) 회장(CEO)는 스페이스X의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주 등을 고려할 때 보유한 의결권은 78%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이나 분할 등 기업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특별결의 의결권이 66.6% 초과인 점을 고려할 때 일런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엑스에 절대적인 영향을 행사할 수 있다.

스페이스 엑스의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이달 스페이스X는 16명의 신규 투자자로부터 3억4620만달러(약4286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또 스페이스엑스는 2002년 창립 후 18년간 약 47명의 투자사로부터 총 32억달러(3조9616억원)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페이스엑스의 발사수입은 2018년 기준 20억달러(2조476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NASA에 의존하고 있다. 그만큼 사업 모델이 독립적이지 않다. 일각에서는 화성으로 정기적으로 비행하기 전에는 IPO가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스페이스엑스의 계획은 2022년 화성에 첫 화물을 보내고 2024년에 승무원을 보낼 예정인데, 그 이후가 지나야 NASA의 영향력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6.01 인디케이터 인형 모습[ 사진=아마존] ticktock0326@newspim.com

스페이스엑스의 기업가치 만큼이나 높은 인기를 끈 것은 인디케이터 인형이다. 스페이스엑스가 두 우주비행사를 태운 로켓 팰컨9을 쏘아올리자, 공룡 인형이 때 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우주비행사들이 장난감 인형과 함께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우주비행사는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 우주에 나가는 순간, 즉 중력가속도(g)가 0이되는 순간을 알기 어려운데 함께 동승한 인형이 떠오르는 것을 보고 판단한다. 스페이스X가 2019년 3월 무인우주선을 발사할 당시 지구 모양 인형이 동승하기도 했다.

우주선과 함께 공룡 인형이 생중계되자 25달러(약 3만원)짜리 이 봉제 인형이 품귀 사태를 빚었다. 현재 아마존에서는 40달러 가까이에 거래가 되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