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여기는 실리콘밸리] "코로나 때문에 외로워요!"…'코로나 블루'로 몸값 높아진 기업들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07:40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13:25

주민들 네트워킹 서비스 업체 '넥스트도어' 사용 급증
벌블·틴더·이너서클 등 데이팅 앱도 몸값 '쑥쑥'
코로나19로 주류법완화로 '주류 판매 플랫폼 업체'도 인기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다. 집에만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활리듬이 깨지고,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인기 있는 기업중 하나는 동네 주민들 간 네트워킹 서비스 회사 '넥스트도어(Nextdoor)다. 이 회사는 2월 말부터 3월 사이 서비스 사용률이 80% 증가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5.27 넥스트도어의 어플 모습[사진=넥스트도어] ticktock0326@newspim.com

넥스트도어는 코로나19 기간 내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는데, 바로 '도움 지도(Help Map)'다. 사용자들은 해당 기능에서 자신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해당 동네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매칭돼 그들을 도울 수 있다. 예컨대 에 나갈 수 없는 노년층들을 대신해 식재료를 사오거나 의약품들을 사다 주는 것이다.

두 번째 기능은 '넥스트도어 그룹(Nextdoor Groups)'으로, 사용자들이 모여 커뮤니티 그룹을 만들어 이웃 동네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능이다. 부모들은 '부모 그룹'을 만들어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는 기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며) 어떻게 아이들을 돌볼 수 있을지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넥스트도어는 세라 리어리, 니라브 톨리아, 프라카시 자나키라만, 데이비드 와이젠이 2008년 미국에서 공동 설립한 소셜 네트워킹 회사다. 즉, '동네 주민을 위한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특정한 동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이웃들끼리 공유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스웨덴, 덴마크, 캐나다 등 11개국 26만개 동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코로나19가 데이트 문화까지 바꾸면서 데이팅 앱들도 날개를 달았다. 미국의 싱글들이 기록적인 숫자로 데이팅 앱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데이팅 앱 범블의 모습 [사진=범블 홈페이지] 2020.05.27 ticktock0326@newspim.com

CNBC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데이팅 앱 범블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자택대기 명령이 시행된 이후 플랫폼에서 전송되는 메시지가 26% 증가했다.  범블의 화상채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일주일 동안에만 93% 늘었다.

틴더는 대화 시간이 10~30% 증가했으며, 이너 서클도 메시지가 116% 늘어났다고 밝혔다. 데이팅닷컴 역시 3월 온라인 데이트가 82%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틴더, 힌지 등 인기 데이팅 앱들의 모기업인 매치 그룹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코로나 충격으로 1분기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의 큰 타격을 입은 것과 대조적이다.

데이팅 앱 쿼런틴 투게더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은 지나갈 것이지만 우리가 집에서 하고 있는 행동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이용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새로운 데이트 규범에 맞게 비즈니스 모델을 조정하고 있다. 힌지는 두 사람이 모두 동의하면 화상채팅을 시작할 수 있는 기능인 '데이트 프롬 홈'을 출시했다. 플렌티오브피쉬, 더 리그 등은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이같은 트렌드가 팬데믹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으며, 데이트 문화에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류 판매업체들도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가 미국인들의 음주 습관을 변화시키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보스턴에 있는 주류 판매 플랫폼 드리즐리(Drizly)는 온라인 주류 판매가 기대치를 넘을 정도로 판매되고 있다. 많은 미국인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더 저렴하면서도 직접 사러 나갈 필요가 없는 온라인 주문 방식으로 주류를 구입하는 것이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5.27 드리즐리의 홈페이지 주문 모습 [사진=드리즐리] ticktock0326@newspim.com

드리즐리는 "사람들이 집에서 칵테일을 제조하기 시작했다"며 "알코올은 물론 시럽이나 믹서 등의 판매도 증가했다. 많은 사람이 각자 집에서 DIY 온라인 강좌 등을 따라 칵테일을 만들고 해피아워를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내 많은 주에서는 주류 판매법이 완화된 것도 한 몫했다. 주류 판매점은 '필수 서비스'로 선정돼 자가격리 기간에도 문을 열 수 있었다. 미국인들은 드리즐리나 토탈 와인(Total Wine), 윙크(Winc), 미니바(Minibar) 등의 알코올 배달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해 알코올을 주문하면서 이들 기업들도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소시(Saucey)라는 사이트는 30분 이내에 배달, 최소 주문 금액이나 배송비 무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가 높다. 

ticktock032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