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여기는 실리콘밸리] '이발하고 싶어요'‥'미용실'은 경제재개 바로미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닐슨 "미국 서비스업종 문닫으면서 이발기 희귀품"
하이텍트 업종 수요 많지만 사회적 거리 유지 가능성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미국의 자택 격리가 한 달째 이어지면서 '이발'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경제 재개를 하더라도 사회적 격리 가능성이 있어 미국 경제 재개의 신호탄은 미용실의 활기를 찾는 것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22일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4월 첫주 이발 관련 기구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염색약 판매는 23% 늘었다. 이발소, 미용실은 비필수 업종으로 분류돼 모두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격리 초기에는 손소독제, 휴지가 품절이었지만 이제는 '전기 이발기'가 희귀품이 됐다. 머리가 덥수룩해진 이들의 수요 때문이다.

닐슨 측은 "미국인들이 미용실 등 서비스 업종이 문을 닫다 보니 각자 이발사, 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최근 셀프로 미용을 하다 '망한 머리'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예컨대 좌우 대칭이 맞지 않거나, 계속 다듬다가 결국 삭발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자신의 단골 미용사와 화상 통화로 '실시간 원격 이발 레슨'을 받는 사례도 에 등장했다.  또 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미용실 폐쇄' 명령 중에 혼자 머리 손질을 받았다가 시민들의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옥스포드 로이터=뉴스핌] 박우진 기자 = 31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포드의 문닫힌 미용실 지붕에서 미용사가 남성의 머리를 이발해주고 있다. 이 미용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문을 닫았다. 2020.03.31 krawjp@newspim.com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재 한 달째 영업을 하지 못하는 미용사, 이발사들은 생계의 위협을 받고있다. 실제로 하이텍트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은 현재 미국 자택 대피령에 대피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이발소 및 헤어 스타일리스트는 109만명으로 전체 미국 인력의 0.87%를 차지하고 있다. 미용직군에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하이텍트(대면 접촉이 높은 직업) 업종으로 분류한다. 하이텍트 노동자는 미국에서 2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테네시 주와 조지아 주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가 이동금지령을 풀고 경제활동 재개를 결정했지만, 일부 사람들은 네일숍, 마사지 숍에 가길 꺼려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조지아 주는 오는 24일부터 피트니스센터와 체육관, 볼링장, 이발소, 미용실, 네일숍, 마사지 치료소 등은 문을 열 수 있고, 27일부터는 극장과 식당도 영업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현지시각 20일부터 소매점과 백화점, 운동장비 판매점, 벼룩시장 등의 영업을 허용했다.

하지만, 여론 조사를 보면 미국인들은 여전히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다. 이는 경제재개를 해도 많은 사람들을 접촉하는 서비스업종은 당분간 재개가 힘들 것임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N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주지사들간의 경제활동 재개 조치에 대한 갈등에 대해 주지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58%의 응답자는 조기에 자택대피령을 완화했다가는 코로나19가 더 확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셧다운 장기화 시 경제적 타격을 더 우려하는 응답자는 32%에 그쳤다.

NBC 방송은 "이번 조사 결과가 오는 5월1일에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할 준비가 돼지 않았다는 강력한 인식이 퍼져있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소개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