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여기는 실리콘밸리]윌스미스도 투자했다…화상회의만큼 주목받는 화상이벤트 회사 '런더월드'

기사입력 : 2020년06월17일 09:51

최종수정 : 2020년06월18일 02:02

호로위츠·윌 스미스 등 투자 쇄도…224억원 투자 받아
샤오인 큐 "좋은 아이디어 가진 사람과 티타임이 최고의 순간"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줌의 비디오, 이벤트브라이트의 티켓판매, 트위치의 커뮤니케이션, 링크드인의 네트워크 기능이 결합됐다"

최근 실리콘밸리 대표적 벤처투자자인 앤드리슨 호로위츠로부터 투자받은 런더월드(Run the world) 에 대해 코니 챈 호로위츠 파트너는 이렇게 극찬했다. 런더월드는 온라인 생중계뿐 아니라 온라인 참석자 간 실시간 네트워킹 기술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쉽게 말하면 화상 이벤트 회사다.

16일(현지시간) 런드월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3개월동안 2000개 행사를 개최했다. 런더월드의 월 사용자수가 코로나 사태 직전보다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들이 진행했던 이벤트 가운데 올해 3월에 열린 코로나 해결을 위한 기술 솔루션 해커톤에는 20개국 3000명이 넘는 개발자 참여해 성황리에 마쳤다.

런더월드에 대한 투자도 쇄도하고 있다. 안데르센 호로위츠 피터틸 등 유명 투자자는 물론이고, 윌 스미스, 코미디언 케빈 하트까지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2019년 출시 이후 받은 투자가 1800만 달러(224억원)에 이른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6.17 런더월드 기능 [사진=런더월드 홈페이지] ticktock0326@newspim.com

런더월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더욱 주목 받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현상이 지속되면서 화상회의뿐 아니라 화상 이벤트 서비스도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프라인 행사들이 대거 온라인으로 옮겨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연레 개발자회의 화상으로 개최했고, 애플도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내주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구찌는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신제품을 소개한 화상 패션쇼에는 1600만 명이 접속했다.

런더 월드의 강점은 오프라인 행상서 가능한 경험을 온라인으로 구현했다는 것이다. 런더월드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CEO) 샤오인 큐는 전직 페이스북 개발자로 1년간 수십개의 행사에 참여하며 시장조사를 해왔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6.17  샤오인 큐 [사진=런더월드] ticktock0326@newspim.com

샤오인 큐는 최근 인터뷰에서 "대부분 사람들은 연설이나 토론을 듣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다고 생각하지만, 행사에서 최고의 순간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다른 사람과 커피 한잔 할 때였다"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과 같은 친목 기능 구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오프라인 행사보다 온라인이 매력적인 강점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오프라인 이벤트 예산의 20%는 행사장을 빌리거나 나머지는 음식, 스피커와 장비를 빌리는데 사용하는데 40%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온라인은 이 비용들을 모두 절감할 수 있다.

또 누구나 소규모 단체도 부담없이 행사를 주최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행사장을 물색하는 대신 연사를 섭외하거나 양질의 행사를 준비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런더월드의 운영방식은 간단하지만, 다양하다. 런더월드에 가입한뒤 행사종류(박람회, 강연, 토론 등)를 선택하고 주제, 규모, 날짜, 일정 등의 신청서를 제출한다. 이후 런더 월드가 주최자의 신원확인 등을 거쳐 승인하면 홍보 배너를 걸고 사람들의 신청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의 행사 뒤풀이 같은 기능도 있다. 예컨데 행사전 참가자가 자신의 관심사, 취미, 직업을 프로필로 작성하면 런더월드 참가자 가운데 최대 10명까지 매칭 해준다. 프로필이 비슷하거나 커리어에 서로 도움될만한 사람 추천. 추천받은 사람과 화상통화 기능으로 대화를 하면 된다. 다른 사람을 초대해 그룹 통화도 가능하다.

화롯가에 둘러 앉아 이야기를 주고 받는 파이어사이드 쳇기능도 있는데 이는 오프라인의 큐엔에이 기능과 비슷하다. 또 한 세션이 끝난뒤 주최자가 이 기능을 선택하면 참가자들도 발언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전시회 모드도 가능하고, 각 부스에서는 라이브 방송도 진행이 가능하다.

ticktock0326@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