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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V; 삼성의 진화, 품격경영] 상생 비즈니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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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⑤> 키워드 '3CO', 상생의 시대('格'으로 점프)

 


[뉴스핌 Newspim] "같이 잘 먹고 잘 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생' 철학은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된다. 삼성과 얽힌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잘 먹고 잘 사는 것. 이는 곧 '존경받는 기업', '마음을 얻는 기업'을 지향하는 삼성의 상생 비즈니스 전략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맥락에서 상하관계 설정에 이같은 철학을 적용시키고 있다. 그냥 잘 먹고 잘 살자는 것에 더해 이왕이면 품격 높게 잘 살자는 상생의 옷을 입히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협력사와의 상생에 있어서는 모든 협력사가 함께 공생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 구축을 만들어 가겠다는 노력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2000년대가 개별 기업간 경쟁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기업을 둘러싼 수많은 협력사로 연결된 네트워크 간 경쟁의 시대라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 협력사의 '격상' 지원..'희망의 선순환' 구축

삼성전자의 상생정책은 '품격경영 공유'라는 개념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일방적인 보여주기식 상생이 아니라 협력사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 핵심 기술의 공동개발을 통해 윈윈의 방향을 찾아가는 '희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 회장은 올해 신년메시지에서 "협력사의 경쟁력을 키워 성장을 지원하고 지식과 노하우를 중소기업들과 나눠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사회 각계가 소통하고 더 많이 협력해 나갈 때 삼성은 믿음 주는 기업,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사회적 요구, 협력사 요구, 소비자 요구 등 다양한 요구에 그것이 사람이든 제품이든 삼성의 품격만이 아닌 전체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다양한 협업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삼성의 정신을 전파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지화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지의 요구를 비즈니스와 연계하는 효율적 파트너십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의 발전이 곧 삼성전자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철학 아래 상호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전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협력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협력사들이 기업 생태계 차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이는 지난 10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협성회 상생협력 워크숍'에서 협력사 대표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협력사들이 삼성전자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현장에선 '함께 성장하자'는 구호아래 협력사의 세계경쟁력 강화, 지속적 성장 지원을 위한 토론회가 열려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논의됐다. 권 부회장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동반성장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경영진이 직접 협력사 사업장을 찾아가 협력사와 소통하는 '동반성장데이'와 '소통의 장' 그리고 기업생태계 차원의 상생협력 방안으로 1ㆍ2차 협력사를 지원ㆍ육성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협력을 통한 성과는 당연히 공유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다. 때문에 삼성이 동방성장위원회와 함께 성과공유제 아카데미를 진행하는 등 '성과공유'방식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성과공유제 아카데미는 성과공유제 이론부터 과제발굴 방법, 계약서 작성, 공유모델 및 우수사례 등 기업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무교육을 통해 기업내부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다.

이와 관련, 조지현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상무는 "앞으로 삼성전자와 협력사 간의 성과공유는 공동개발 협업에 의한 성과분배만이 아니라 기술인력 교류, 기술개발 방향 등을 공유하는 진정한 공동체정신 차원의 가치혁신 공유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모바일 환경 급변..경계 뛰어넘는 협력

삼성전자의 상생 비즈니스 전략은 최근 그 대상을 개인까지 넓혀가고 있다. 모바일 환경이 급변하면서 '1인 기업'을 자처하는 개발자들이 많아진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들을 지원하면서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는 데 열심히다. 스마트기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강한 스마트 디바이스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앱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과 서로 소통을 강화하면서 수익을 내도록 지원하며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삼성의 개발자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다양한 개발자 행사를 개최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삼성 개발자 데이(Samsung Developer Day)'라는 콘퍼런스(conference)를 열어, 최신 기술과 서비스 홍보를 포함해 삼성 플랫폼, 서비스, 비즈니스 현황 및 정책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삼성 개발자 데이'는 2012년부터 15회 열렸고, 지금까지 총 50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에는 '글로벌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Samsung Developer Training)'을 신설해 삼성전자의 개발 도구를 활용한 앱 개발 교육 등을 20회 이상 실시했다.

아울러 국경과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업종에 대한 구분이 모호해져 가면서 삼성전자의 상생 비즈니스 전략은 다양한 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급격히 발전하는 모바일 스마트기기 환경이 모든 산업 영역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TV의 경쟁제품은 TV가 아니라 스마트폰 일수도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TV 부문의 진정한 경쟁자는 '이종산업'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자동차 회사들과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것도 이런 측면에서 이해된다. IT가 접목되는 '스마트카' 분야가 대표적이다.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은 지난 10월 '크리에이티브 퓨처스 포럼(Creative Futures Forum)'에서 'ICT 글로벌 미래전략′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자동차 회사들이 요구하는 것은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헤드유닛을 연계시키는 프로토콜을 글로벌스탠다드로 정착시키자는 것이다. CCC를 통해 삼성전자가 가장 적극적으로 서포트(지원)하고 있다."

CCC란 스마트폰업계와 자동차업체가 참여한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ar Connectivity Consortium)'을 말한다. CCC에서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사이의 표준 전송 기술 제정을 추진 중이다.

홍 사장은 "삼성전자가 만든 스마트폰이 '미러링크'라는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페어링돼 운전을 하면서 바로 터치를 통해 핵심앱을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토요타와 저희(삼성전자)가 가장 많이 하고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공헌활동 '신뢰 프리미엄' 효과

"이익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삼성전자는 왜 아프리카에 의료를 지원하고 베트남에 교육지원을 하는 건가요?"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종종 이같은 질문을 받는다고 한다. 이익을 내는 것이 중요한데 사업과 전혀 연관도 없는 곳에 뭉칫돈을 쏟아붙고 있냐는 탐탁치 않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글로벌 공헌활동은 사실 잘 짜여진 비즈니스 전략의 일환이다. 글로벌 진출 지역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은 중요한 경영요소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요구이기도 하다. 이미 여러 국가들이 자국내 진출한 해외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제도화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을 정도다.

단적으로 인도의 경우는 자국내에서 2000억원(100억루피)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에게 순이익의 2%를 사회공헌 비용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법제도를 곧 시행할 예정이다.

신혜정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지 니즈와 비즈니스 간의 전략적 연계 및 효율적 파트너십 구축이 글로벌 사회공헌 전략의 핵심"이라면서 "기업의 보유 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성 및 효과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함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공헌활동은 이제 얼마나 투자를 했는냐에서 투자에 대한 효과성이 얼마나 있느냐로 연결되고 있다.

일례로 북미에서는 대형 IT가전 유통업체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하면 이익금의 일정액을 미국 4대 스포츠(골프, 야구, 농구, 미식축구) 스타들이 후원하는 NGO에 기부하는 '희망의 사계절'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는 결국 삼성전자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신뢰 프리미엄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유럽에서는 각종 NGO 후원과 함께 도그쇼 후원, 문학상 제정, 홈스쿨링 등 다양한 공헌활동에 나서고 있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교육지원에 역점을 두고 다각도의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별 취재팀=이강혁·김양섭·송주오 기자>




[뉴스핌 Newspim]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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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19 pxx17@newspim.com ◆ 시댄스 2.0, 무엇이 다른가? '4대 핵심 기술' 그 동안 AI 영상 생성 모델들은 △촬영·카메라 움직임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멀티모달 소재 융합 능력이 좋지 않아 음향과 화면이 맞지 않고 △캐릭터·장면의 일관성이 약하며 △낮은 제어 가능성에 따른 저조한 생성 성공률 등의 난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간 상당수 AI 영상 생성형 모델들은 단편적인 엔터테인먼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댄스 2.0 출시는 바로 이러한 업계의 기술적 난제에서 겨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AI 모델이 정지된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는 1세대 수준에 그쳤다면, 시댄스 2.0은 카메라 무빙(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 기법) 설계, 샷을 넘나드는 캐릭터 일관성 그리고 원천 단계에서의 음향·영상 동기화 능력을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구체적으로 시댄스 2.0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은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영상∙음성(오디오)∙이미지∙텍스트 등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Dual-Branch Diffusion Transformer, 영상∙음성 동시 처리) 아키텍처' △멀티샷 스토리텔링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를 통해 AI 영상의 '가챠식(랜덤 결과 반복) 생성'에서 '감독급 창작'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쉽게 말해 AI가 알아서 샷을 나누고 카메라를 움직여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렌즈 이동 모션을 세부적으로 정교하게 묘사할 필요 없이 AI 모델이 스토리 텔링에 따라 자동으로 샷 분할과 카메라 무빙 방식을 설계하고, 심지어 창작자가 생각지도 못한 장면까지 자동으로 채워넣는다. 이는 시댄스 2.0이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간단한 프롬프트 한 줄로도 전문 감독급의 카메라 연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2.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는 시댄스 2.0의 최대 강점이다. 최대 9장의 이미지, 3개의 영상, 3개의 오디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동작·특수효과·스타일·인물 외형·사운드 효과 등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는 풍부한 '감독 도구 상자'를 제공한다.   3.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 해당 기능은 영상 생성과 동시에 전용 음향효과와 배경음악을 매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 모양과 대사의 정밀한 싱크를 구현하고, 표정∙동작과 감정의 높은 일치를 실현해낸다. 4. 멀티샷 스토리텔링 여러 샷이 전환되는 가운데서도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AI 영상을 단일 샷 클립에서 다중 샷의 완결된 내러티브(스토리텔링)로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인 영화 창작의 기초 역량을 갖추게 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효율과 품질 모두에서 도약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가챠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기존 모델들은 같은 프롬프트를 반복 입력해 여러 결과를 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시댄스 2.0은 단 한두 번의 시도만으로도 90%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미 일부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와 감독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영화급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AI 영상이 단순 소재 생성에서 영화 창작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콰이쓰만샹(快思慢想)연구원 톈펑(田豐) 원장은 "실험 결과 시댄스 2.0은 참조 영상의 카메라 워크, 리듬, 이펙트를 정확히 재현하며, 완벽한 통제 수준의 결과물을 낸다"면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영상 속 인물이 그 음성과 동일한 목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더 이상 후시 녹음을 할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이러한 역량은 낮은 자본으로 누구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확한 입 모양, 배경음악, 특수효과가 모두 포함된 짧은 영상의 생성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지면서, AI 영상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영상 제작의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 시댄스2.0 vs 미국 SORA 2  시댄스 2.0 열풍 속에 미∙중 AI 격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의 AI 영상 생성 최신 모델 '소라(Sora) 2'와 '시댄스 2.0'을 통해 미중 양국의 기술적 강점과 한계점을 진단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술 철학 ① 소라 2 : 세계 시뮬레이터목표: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는 물리 세계를 만드는 것.강점: 중력·반동·마찰 같은 물리 법칙이 잘 살아 있는 영상, 특수효과·리얼한 장면.성격: 물리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화면 구성은 강하나, 스토리 구성은 추가 작업이 필요. ② 시댄스 2.0 : 감독 시뮬레이터목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감정을 바로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강점: 분할 샷, 카메라 무빙, 음악·리듬까지 포함된 완결된 '클립'을 한 번에 생성.성격: 물리 정밀도보다 재미있게 잘 넘어가는 장면 구성에 우선순위를 둠. 2. 기술 구현 ① 소라 2강점 : 얼음 위 도약, 물 튀김, 공 튀기기 등 복잡한 동작의 물리적 사실감.약점 : 장편·복잡한 서사는 감독이 따로 컷 구성. 편집, 음악 등을 손봐야 함. ② 시댄스 2.0강점 : 프롬프트 한 줄로 '도입–전개–클라이맥스'가 있는 전개가 가능.약점 : SF·다큐멘터리처럼 물리 정확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음. 3. 시장·비즈니스 포지션 ① 소라 2대상 : 할리우드, 고급 광고, 대형 스튜디오 등 고품질 특수효과·리얼리티가 중요한 분야.모델 : 강한 기반 모델 + API를 열어주는 '프로용 엔진'. ② 시댄스 2.0대상 : 틱톡 크리에이터, 전자상거래 셀러, 중소기업 마케팅 등 대중 창작자·콘텐츠 플랫폼.모델 : 앱 안에 녹아든 '원클릭 영상 감독', 누구나 바로 써서 올릴 수 있는 툴. 결론적으로 소라 2는 현실과 똑같이 보이게 만드는 힘(물리적 리얼리티)에서 강하고, 시댄스 2.0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클립(서사·효율)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AI 영상의 미래는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이긴다기보다 각자 역할을 나눠 가져가는 공존·혼합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고급 영화·시각특수효과(VFX)·정밀 시뮬레이션은 소라 2가, 숏폼·광고·웹드라마·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시댄스 2.0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pxx17@newspim.com 2026-02-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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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화 앞둔 격동의 가상자산거래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둔 가상자산 업계가 '빗썸 유령코인'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와 함께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업계 전반이 격랑에 휩싸였다. 1위 사업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역시 규제 변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의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대한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사고 직후 현장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검사'로 전환한 만큼, 단순 실수 여부를 넘어 내부통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원 빗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6.02.11 pangbin@newspim.com 검사 연장에 따라 추가적인 내부통제 미흡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빗썸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오지급이 두 차례 있었으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차원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업정지, 과태료는 물론 경영진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역시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점유율 30%에 달하는 2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허가 취소 등 초강경 조치는 현실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위법성 판단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업계 1위 두나무에도 불똥이 튀었다. 거래소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주주 지분 제한(15~20%) 도입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 지분은 25.5%다. 네이버파이낸셜과 1대3 비율로 합병할 경우 송 회장 19.5%, 네이버 17% 구조가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두나무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예상된다. 그나마 지분제한이 20%로 결정되면 합병에는 영향이 없지만, 만약 15%로 적용될 경우 송 회장과 네이버 모두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사는 오는 5월말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다.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6월 11일, 주식교환 효력 발생일은 6월 30일이다. 대주주 지분제한 규제 수준에 따라 합병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6 peterbreak22@newspim.com 4위 사업자 코빗은 규제 변수 속에서도 미래에셋그룹이 매각을 확정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했다. 미래에셋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인수한 코빗 지분은 92%, 매각대금은 1334억7988억원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인 NXC(60.5%)와 SK플래닛(31.5%) 보유분이다. NXC가 2017년 65.3%를 913억원, SK플래닛(당시 SK스퀘어)이 2021년 33.2%를 873억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거래소 사업 자체로는 큰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 역시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빗 점유율이 너무 미미하다는 점에서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과 정치권 모두 모든 사업자에 대한 동일 규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그룹 차원의 지분 재분배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 점유율 2% 중반대인 3위 사업자 코인원도 매각설에 휩싸인 상태다. 다만 개인 보유 지분 19.14%와 개인 법인 지분 34.30%를 포함해 총 53.44%를 보유한 창업자인 차명훈 이사회 의장은 매각보다는 다수 사업자간의 협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법제화를 앞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여전히 고객 자산 상황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고팍스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한 상태다. 빗썸 유령코인 사태로 인한 각종 규제 도입이 가장 큰 변수지만 법제화 이후 은행 등 외부 사업자와의 경쟁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권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그 이상의 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빗썸을 받은 징계 수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후속 규제 수준도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은행 등 안정적인 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가장 큰 변수라고 판단된다.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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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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