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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열의 시대유감] 아이 없는 한국…"저출산은 출산 아닌 사회 구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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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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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동열 교수가 4일 뉴스핌TV에서 저출산 토론을 진행했다.
  • 패널들은 출산율 반등에도 일가정양립과 주거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인구전담 부처와 이민 확대, AI 활용으로 지속가능 사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9회차 주제 '저출산과 미래 인구 구조'
주형환 "출산율 반등했지만 0.9명도 위기…일·가정 양립과 주거가 핵심"
이기일 "서울엔 둥지 없고 지방엔 먹거리 없다…일자리·의료 인프라 풀어야"
"인구 전담 부처 필요…AI·이민·고령자 노동까지 성장모델 다시 짜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아이를 낳지 않는 현상이 아니라, 아이를 낳기 어려운 사회 구조가 만든 결과라는 진단이 나왔다. 출산율 반등의 조짐은 있지만, 일자리와 주거, 돌봄, 경력 단절, 지역 소멸, 이민, 고령화까지 함께 풀지 않으면 인구 위기는 다시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진행한 <뉴스핌TV> '윤동열의 시대유감' 9회차에는 주형환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이기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장 겸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토론자로 출연했다. 

이날 토론은 출산율을 단순히 높일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앞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남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패널들은 현금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며,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해도 손해 보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뉴스핌TV> 유튜브 방송 [윤동열의 시대유감]에서 주형환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6.05.04 jsh@newspim.com

◆ "출산율 반등은 시작일 뿐…결혼·출산이 손해가 아닌 구조 만들어야"

진행자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혼인은 늦어지고, 출산은 선택이 아니라 포기가 되어가고 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2024년부터 출산율이 반등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구조적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십니까?

주형환 전 부위원장
2023년까지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다가 2024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0.9명 수준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를 동일 규모로 유지하려면 대체출산율이 2.1명 정도는 돼야 합니다. 0.9명도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저출산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드는 경제적 부담입니다. 일자리, 주거, 일·가정 양립, 양육비 부담이 모두 포함됩니다. 둘째는 생명의 가치와 가족의 소중함이 약해지고,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거나 기피하는 사회적 인식 변화입니다.

결국 결혼과 출산이 손해가 아니라는 유인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돈 문제를 줄이고, 커리어가 끊기지 않게 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해줘야 합니다.

<뉴스핌TV> 유튜브 방송 [윤동열의 시대유감]에서 주형환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6.05.04 jsh@newspim.com

이기일 원장
경제적 요인과 가치관 변화가 같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집이 필요하고, 직장이 필요하고, 아이를 키울 돈도 필요합니다. 이런 현실적 부담이 쌓여 가치관에도 영향을 준 겁니다.

다만 최근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고 있습니다. 결혼 건수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약 24만 쌍이 결혼했고 전년보다 8.2% 증가했습니다. 한국은 아직 결혼을 해야 아이를 낳는 구조가 강하기 때문에, 혼인 증가가 출산율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300조 썼다는 말은 과장…실제 저출산 직접 예산은 훨씬 적었다"

진행자
저출산 대응에 매년 50조원씩, 그동안 300조원을 썼다는 비판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체감상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정책 실기가 있었던 것 아닌가요?

주형환 전 부위원장
정책 실기가 있었습니다. 한국은 1983년에 이미 대체출산율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산아 제한 정책을 공식적으로 포기한 것은 1996년이었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만든 것도 2005년입니다. 굉장히 늦었습니다.

저출산 예산도 다시 뜯어봤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분석해보니 2023년 기준 저출산 극복과 직접 관련된 예산은 23조500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출산에 가장 영향을 줄 수 있는 일·가정 양립 예산은 2조원에 불과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가장 빠른 고령화를 겪고 있는데도, 충분히 쓰지 않았고 가장 효과적인 곳에도 제대로 쓰지 못한 겁니다.

이기일 원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가족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2.35% 수준입니다. 한국은 1.77% 정도입니다. 아직 덜 쓰고 있습니다. 프랑스나 스웨덴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필요한 지원이 훨씬 두텁습니다. 한국도 더 써야 합니다.

현금 지원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만 돈만 줘서는 안 됩니다. 시간, 돌봄 인프라, 주거, 직장 문화가 같이 바뀌어야 합니다.

<뉴스핌TV> 유튜브 방송 [윤동열의 시대유감]에서 이기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장 겸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6.05.04 jsh@newspim.com

◆ "핵심은 일·가정 양립과 주거…1억보다 중요한 것은 커리어와 맞돌봄"

진행자
현금 지원, 공공 보육, 신혼부부 주거, 노동시간 단축 등 여러 정책이 있습니다. 우선순위를 둔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합니까?

주형환 전 부위원장
효과를 기준으로 보면 첫째는 일·가정 양립, 둘째는 주거 부담 완화입니다. 청년들을 많이 만나보면 결혼하지 않는 이유의 약 70%가 돈 문제입니다. 결혼 단계에서는 일자리가 중요하고, 출산 단계에서는 경력 손상과 육아 부담이 중요합니다.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은 주거입니다.

육아휴직 급여를 월 110만원에서 250만원까지 늘렸지만 더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배우자 출산휴가도 10일에서 한 달 수준으로 늘렸지만 더 늘려야 합니다. 중소기업은 육아휴직자가 생기면 대체 인력을 구해야 하므로 대체인력 지원금도 필요합니다.

주거도 중요합니다. 신혼부부와 출산 가구, 다자녀 가구에는 서울 그린벨트를 풀어서라도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봤습니다. 결혼 전에 청약에 당첨된 이력이 있다고 결혼 후 불리해지는 결혼 페널티도 없애야 합니다.

젊은 여성들에게 직접 물어보면 이런 답이 나옵니다. 1억원이 아니라 10억원을 줘도 두 가지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이를 낳기 어렵다는 겁니다. 하나는 아이를 낳아 커리어가 손상되는 것, 또 하나는 혼자 독박 육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성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맞돌봄 문화가 중요합니다.

이기일 원장
스웨덴에서는 부모보험 제도를 통해 아이를 낳으면 약 1년 6개월 정도 휴가를 쓸 수 있습니다. 일정 기간은 기존 월급의 80% 수준을 지원합니다. 또 아빠가 반드시 써야 하는 기간이 있습니다. 아빠가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낮 시간에 유모차를 끌고 공원에 나온 아빠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라테 파파' 문화입니다.

한국도 남녀를 갈라놓는 방식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뉴스핌TV> 유튜브 방송 [윤동열의 시대유감]에서 이기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장 겸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6.05.04 jsh@newspim.com

◆ "서울엔 집이 없고 지방엔 일자리가 없다…지역 소멸도 인구 문제의 핵심"

진행자
수도권 출산율이 더 낮습니다. 인구는 수도권으로 몰리는데, 아이는 더 적게 낳는 구조입니다. 지방 소멸 문제와도 연결됩니다. 어떻게 풀어야 합니까?

이기일 원장
서울에는 둥지가 없고 지방에는 먹거리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서울에는 집이 없고 지방에는 일자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청년들이 아이를 낳는 첫 번째 도미노는 일자리입니다. 직장을 찾고, 상대를 만나고, 결혼식장을 잡고,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는 순서로 갑니다.

지방에는 의료와 교육 인프라도 부족합니다. 강원도 고성에 갔을 때 병의원이 6개였는데 그중 3개가 한의원이었습니다. 응급 상황이나 분만이 생기면 속초나 강릉으로 가야 합니다. 아이를 낳으라고 하려면 분만 취약지, 응급의료 공백부터 줄여야 합니다.

주형환 전 부위원장
수도권 집중의 핵심은 노동시장입니다. 좋은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 있고, 좋은 대학도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몰립니다.

19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 때는 정부가 산업을 정하고, 지방 거점도시를 정하고, 일자리와 대학, 주택, 인프라를 함께 깔았습니다. 그런 정도의 과감한 지원 없이는 수도권 집중을 막기 어렵습니다.

하드웨어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공지능(AI)과 유연근무를 활용하면 서울에 살지 않아도 일할 수 있습니다. 지방 연고가 있는 고령층이 생활인구로 지방에 머물 수 있도록 1가구 2주택 규제를 완화하거나, 서울 집을 신혼부부·출산 가구에 팔면 양도소득세를 과감히 줄이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뉴스핌TV> 유튜브 방송 [윤동열의 시대유감]에서 주형환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6.05.04 jsh@newspim.com

◆ "난임 지원은 저출산 정책의 중요한 축…아이 낳고 싶은 사람부터 도와야"

진행자
난임 문제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늦은 결혼과 초산 연령 상승이 난임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기일 원장
난임센터에 가보면 정말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결혼이 늦어지면서 초산 연령도 높아졌습니다. 여성 초혼 연령이 31.5세 수준이고, 초산 연령은 33세 정도입니다. 35세를 넘으면 난임 기준도 1년에서 6개월로 짧아집니다. 그만큼 임신 가능성이 빠르게 낮아집니다.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부가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해야 합니다.

주형환 전 부위원장
최근에는 전체 출생아 중 난임 시술을 통해 태어나는 비중이 10%를 넘고 12~13%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초산 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난임 시술 횟수 제한을 사실상 폐지했고, 연령 제한도 없앴습니다. 가임력 검사를 원하는 사람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하면 생식세포 동결도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뉴스핌TV> 유튜브 방송 [윤동열의 시대유감]에서 주형환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6.05.04 jsh@newspim.com

◆ "인구 전담 부처 필요…대통령 자문위원회로는 한계 있다"

진행자
프랑스는 가족정책이 강하고, 일본도 저출산 전담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한국도 인구 전략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주형환 전 부위원장
전담 부처나 강력한 위원회가 필요합니다. 인구 문제는 일자리, 주거, 돌봄, 노후소득, 의료, 요양, 이민까지 여러 부처에 걸쳐 있습니다. 실행은 각 부처가 하더라도 기획, 조정, 평가를 한 곳에서 해야 합니다.

현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대통령 자문위원회입니다. 직원들도 파견직입니다. 정책은 사람의 머릿속에 남는데, 1년이면 돌아가고 어떤 경우는 7~8개월 만에 바뀝니다. 제도적 기억이 쌓이기 어렵습니다.

예산 심의 과정에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하고, 최소한 국가교육위원회처럼 행정위원회 형태로 만들어 연속성을 갖춰야 합니다.

이기일 원장
지금 한국은 냄비 속 개구리와 비슷합니다. 뜨거운 물에 바로 넣으면 뛰쳐나오지만, 서서히 데워지면 위험을 못 느끼고 죽어갑니다. 지금 그대로 가면 2100년쯤에는 인구 2000만명도 지키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는 가장 심각한 국가 과제입니다.

<뉴스핌TV> 유튜브 방송 [윤동열의 시대유감]에서 이기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장 겸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6.05.04 jsh@newspim.com

◆ "이민은 선택이 아니라 현실…단순노무 중심에서 숙련·돌봄 인력으로 바꿔야"

진행자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응하려면 외국인 인력과 이민 문제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합니까?

이기일 원장
국내 외국인은 226만명 정도이고 전체 인구의 4.4% 수준입니다. 앞으로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단순노무 중심이 많지만, 유학생과 성인 학습자를 잘 교육해 요양보호사 같은 필요한 인력으로 연결하는 방식도 중요합니다.

불법체류자 자녀 문제도 봐야 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말을 쓰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주민등록이 없고 제도에서 빠져 있다고 해서 교육과 보육에서 배제하면 안 됩니다. 이 아이들도 우리 사회 안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주형환 전 부위원장
세계는 이미 이민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늦게 참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내국인이 기피하는 3D 업종에 사람을 데려와 몇 년 쓰고 돌려보내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수 전문인력, 중간 숙련인력, 앞으로 많이 필요한 돌봄 인력을 타깃으로 해야 합니다. 유입부터 정주, 국적 취득까지 패스트트랙을 만들고 가족도 함께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만 사회 통합도 중요합니다. 한국인이란 무엇인지, 한국 사회가 공유해야 할 최소한의 규범이 무엇인지 논의해야 합니다. 그래야 반이민 정서를 줄일 수 있습니다.

<뉴스핌TV> 유튜브 방송 [윤동열의 시대유감]에서 주형환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6.05.04 jsh@newspim.com

◆ "AI 시대, 성장모델과 사회모델을 함께 바꿔야 한다"

진행자
인구 감소 시대의 성장 전략도 중요합니다. 인공지능 활용, 고령자 노동, 여성 경제활동, 이민까지 모두 연결됩니다. 앞으로 어떤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이기일 원장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잘 다루는 사람이 일자리를 가져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전 사회적으로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높여야 합니다.

동시에 생산가능인구를 확보해야 합니다. 60세 정년 문제도 다시 봐야 합니다. 지금 60세가 넘은 분들도 매우 건강합니다. 노인 연령 기준도 고민할 때가 됐습니다. 노인들이 생각하는 노인은 71세 정도라는 조사도 있습니다. 여성들이 육아휴직 후 경력 단절 없이 복귀할 수 있는 구조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형환 전 부위원장
인공지능은 문명사적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구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성장모델과 사회모델을 모두 바꿔야 합니다.

성장모델은 생산성 혁신 중심으로 바꿔야 합니다. 인공지능 기반 신산업을 만들고, 경쟁력을 잃은 부분은 구조조정해야 합니다. 동시에 청년, 경력 단절 여성, 시니어가 자신의 역량과 맞는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회모델도 바꿔야 합니다. 인공지능 확산으로 마찰적 실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업보험을 강화하고, 임금보험 같은 제도도 검토해야 합니다. 연금,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도 보장 수준과 재정 지속 가능성을 함께 조정해야 합니다.

<뉴스핌TV> 유튜브 방송 [윤동열의 시대유감]에서 진행을 맡은 윤동열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6.05.04 jsh@newspim.com

◆ 진행자 마무리 발언

오늘 토론을 통해 확인한 것은 분명합니다. 저출산은 단순히 아이를 낳지 않는 문제가 아니라 이 사회의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라는 점입니다.

장려금을 더 준다고 해결되지 않고 캠페인으로 바뀌지도 않습니다. 주거, 일자리, 돌봄, 그리고 삶의 방식까지 출산은 결국 사회 전체의 조건이 만들어내는 결과입니다.

그리고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민을 확대할 것인가, 고령자 노동을 늘릴 것인가, AI와 기술로 대체할 것인가.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 사회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 그리고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사회.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정책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지금까지 윤동열의 시대유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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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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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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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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