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지하공간' 콘셉트
주차장 넘어 커뮤니티 허브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롯데건설이 주차장과 커뮤니티 등으로 사용되는 지하공간의 특화 설계에 나선다.

12일 롯데건설은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 'INTG'와 지하공간 특화 설계 개념 'LIVEGROUND'를 공동 연구·개발했다고 밝혔다. INTG는 브라이튼 한남과 브라이튼 N40 등 다수의 프로젝트 설계에 참여한 건축 기반 크리에이티브 전문기업이다.
LIVEGROUND는 'LIVABLE UNDERGROUND'의 합성어로, 살기 좋은 지하공간을 조성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일상생활 속의 여정'이라는 콘셉트 아래 기본적인 주차 기능을 넘어 주거동과 커뮤니티동 등 단지 내 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다양한 일상의 경험이 교차하는 지하공간을 구현한다.
공간은 통합 드롭오프존 'Welcome Concourse'와 드라이브스루 'Park and Ride' 등 크게 두 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전체 구조는 지상의 조경공간과 선큰(Sunken) 형태로 연계되며, 내부는 시멘트벽 대신 유리벽을 적용해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Welcome Concourse는 주차장 진입부에 배치되는 차량 승하차 공간으로, 롯데건설이 추진 중인 로봇 서비스를 결합한 미래형 커뮤니티 허브다. 입주민이 차량을 세우면 승하차 지점에서 대기하던 생활 로봇이 차량에서 커뮤니티 라운지 내부까지 짐을 운반한다.
라운지는 지하 메인 커뮤니티 시설 전면부에 위치하며 상부가 선큰 형태로 열려 자연채광과 개방감을 갖춘 단지 내 마당 역할을 한다. 차량 중심의 아파트 지하공간을 활력과 감성이 살아 있는 환대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2025 굿디자인 어워드' 공간·환경 부문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하주차장 출입구 인근에 배치되는 Park and Ride는 지상 조경시설과 지하 카페시설을 연결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다. 지상 티하우스에서 지하 카페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으로 지상과 지하의 접근성을 높였고, 운전자가 단지 진출입 시 차량에서도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드라이브스루 서비스와 연계해 구성했다.
롯데건설은 LIVEGROUND를 향후 수주하는 아파트 단지에 적용할 계획이며,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에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차량 주차 중심의 지하주차장이 가진 폐쇄성과 단절을 극복하고자 했다"며 "LIVEGROUND가 기존 주차공간의 개념을 넘어 사람 중심의 밝고 쾌적한 환대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