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메리츠증권이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성장 동력은 분명하지만 실적은 여전히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4.6% 하향 조정했다. 해상·지상용 안테나 매출이 견조하게 늘고 있으나 단기 수익성 회복 속도는 더딘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8일 "3분기 영업이익이 2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7억원)에 못 미쳤다"며 "해상용과 지상용 안테나 매출은 나란히 안정적으로 증가했지만 신규 공정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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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완 인텔리안테크 이사(오른쪽)가 전파방송기술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인텔리안테크] |
3분기 매출액은 772억원(+23.8% YoY)을 기록했다. 해상용 안테나는 Inmarsat(+134.9% YoY)·Marlink(+59.9% YoY) 공급 확대 영향으로 372억원으로 증가했다. 지상용 역시 OneWeb은 감소했으나 Company A향 게이트웨이 안테나 매출이 341억원(+141.3% YoY)으로 급증하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정 연구원은 "2025년 연결 매출액은 2961억원(+14.9%)으로 추정하고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게이트웨이 안테나 매출은 1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6% 증가해 실적 기여도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상 고객사의 수요 회복과 OneWeb 판매량 재개, AST SpaceMobile·Iridium 등 신규 고객사 확보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정 연구원은 "연구개발비와 인건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는 가능하지만, 실적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성장성 측면에서는 분명한 모멘텀이 존재한다"며 "게이트웨이 안테나 고객 다변화는 고무적이지만 단기 실적은 잠재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