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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문기자 최헌규의 리얼차이나] <42> 마오타이 우량예 보다 한수위 노주노교 '국교1573 중국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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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70만원 국내 소매점 최고가 중국 고량주
주한 중국 대사관 외부 접대및 공식 연회주로 사용
700년 양조 기법 전승, 1573년 발효 터 미생물 사용
농향형 백주의 비조, 수정방은 주변에 얼씬도 못해
판다와 백주, 중국 멋과 맛 세계로, 서울행사 성황리 개최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이런 술도 있었나요. 우량예나 수정방은 익숙한데 노주노교라는 백주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궈자오(国窖, 국보급 발효 움) 1573' 이라는 술 이름도 무슨 암호같고요..."

8월 2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 3층에서 열린 중국 바이주(고량주)품평회에서 한 참석자가 행사장 로비의 전시 제품들을 살펴보다가 고개를 갸오뚱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한중 수교 32주년을 하루앞둔 이날 중국 쓰촨(四川)성 백주 업체 루저우라오자오(泸州老窖, 노주노교)는 류마오(刘淼) 당위서기겸 이사회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한국 애주가들의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기위해 '노주노교와 국교 1573, 중국의 맛을 세계로'라는 주제로 서울 품평회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농향형 백주의 비조(원조)로 불리는 노주노교가 한중수교 32주년 전날인 8월 23일(2024년)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중국의 맛을 세계로'라는 타이틀로 서울 품평회를 열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8.27 chk@newspim.com

회사(브랜드) 이름 루저우라오자오(泸州老窖, 노주노교)는 쓰촨성 루저우(泸州)시의 '오래된 발효 움(老窖)'이라는 뜻이다. 오곡을 의미하는 우량예(五粮液, 오량액), 우물 물을 뜻하는 수이징팡(水井坊, 수정방)과 달리 발효 저장터의 역사성을 강조하는 점이 주목된다.

노주노교는 이날 행사에서 기업및 브랜드 경쟁력, 양조 비법, 중국 술의 옳바른 주도(酒道)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행사에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과 한팡밍(韓方明, 한방명) 중국 민간 외교 기관 차하얼학회(察哈爾學會) 회장 등 각분야 한중 인사들이 참석해 수교 32주년 전야 백주(고량주)를 매개로 뜻깊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뉴스핌 기자가 행사 시작전후 류마오 회장과 나눈 대화를 중심으로 노주노교를 규정 짖는다면 한마디로 노주노교는 쓰촨성 모든 농향형 백주의 원조와 같은 술이라고 칭할만 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농향형 백주의 비조(원조)로 불리는 노주노교의 류마오(刘淼) 당위서기겸 회장이 노주노교 서울 품평회 개최에 앞서 뉴스핌 기자와 얘기를 나눈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2024.08.27 chk@newspim.com

중국에선 노주노교의 고장 쓰촨성 루저우(노주)시와 이빈시(宜宾, 우량예의 고장), 구이저우성 마오타이진(귀주모태 공장) 일대를 백주의 황금 트라이앵글이라고 하는데 바로 그 중심지가 노주시라고 할 수 있다.

노주노교는 700년 전인 1324년 고대 양조기법(기예)으로 감순곡(甘醇曲)이라는 술을 빚었다고 한다. 중국 백주업계에서는 이를 쓰촨성 모든 농향형 백주 양조의 기원으로 삼는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농향형 백주의 비조(원조)로 불리는 노주노교가 한중수교 32주년 전날인 8월 23일(2024년)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중국의 맛을 세계로'라는 타이틀로 서울 품평회를 열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8.27 chk@newspim.com

노주노교는 700년 역사의 국보급 기법을 전승했을 뿐만아니라 2024년 기준 451년 전, 즉 1573년 만들어진 교지(窖池, 발효저장 못, 발효 움)와 미생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궈자오 1573'은 국보급 발효 움의 명성을 딴 노주노교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류마오 회장은 노주노교가 같은 농향형 우량예나 수정방에 비해 뛰어난 점이 무엇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농향형 백주는 모두 부드럽고 맛있다"고 말한뒤 "그중에서도 노주노교는 국보급 자산인 451년 역사의 발효 움 미생물로 만들어지는 점이 특징"이라고 자랑했다.

노주노교는 수백년 역사의 대규모 교지(발효 움) 군락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1619개의 100년 이상된 발효 움을 사용해 백주를 생산하고 있다. '천년노교 만년누룩'이라는 별명이 무색치 않게 노주노교는 양조 기예를 인정받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1573년에 구축된 교지 군락터는 전국 중점 문화재 보호 단위에 등록됐다. 또한 이 교지 군락터는 세계 문화유산 예비 목록에 등재돼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중국 농향형 백주의 비조(원조)로 불리는 노주노교가 한중수교 32주년 전날인 8월 23일(2024년)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중국의 맛을 세계로'라는 타이틀로 서울 품평회를 열었다. 무대 스크린에 노주노교의 프리미엄 브랜드 궈자오(국교) 1573 경전품(표준품) 소매가격이 우리돈 35 만원, 한국시장에 새로 출시할 최상위 제품인 '국교 1573 중국 품미' 가격이 70만원이라고 각각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8.27 chk@newspim.com

중국 백주 업계에서는 3대 명주, 4대 명주, 8대 명주 등으로 뛰어난 술을 구분하는데, 오랜된 발효 움과 이런 유명세 때문에 노주노교는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 귀주모태), 우량예, 펀주(汾酒)와 함께 4대 명주에서 빠지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최근 소비 경제 침체와 함께 백주 판매도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다. 노주노교도 다소 영향을 받고 있긴 하지만 2024년에 목표로 내건 15%의 매출 영업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류마오 회장은 영업 상황을 묻는 질문에 올해 매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미 2024년 1분기에 20.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앞서 노주노교는 코로나 기간인 2021년~2023년 중에도 매년 20%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백주 업계 영업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농향형 백주의 비조(원조)로 불리는 노주노교가 한중수교 32주년 전날인 8월 23일(2024년)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중국의 맛을 세계로'라는 타이틀로 서울 품평회를 개최했다. 노주노교는 700년 양조 기법을 전승해 오고 있으며 451년된 발효 움(1573년 건립)을 여직껏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2024.08.27 chk@newspim.com

노주노교는 중국증시 개설 초기인 1994년 선전 증시에 등록(000568.SZ)한 상장기업이다. 2021년 증시 호황일때 280위안에 육박했던 주가는 최근 중국 증시 침체기를 맞아 8월 26일 현재 118위안까지 하락했다. 중국 경제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과 소비 경제 침체가 개선돼야 주가도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다.

노주노교는 영업회복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최근 연도 들어 해외 마케팅을 부쩍 강화하고 나섰다. 한국 시장에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주한 중국 대사관과 독점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따라 현재 노주노교는 중국 대사관이 연회나 대외 선물로 사용하는 '대사관 공식 백주'가 됐다.

한국 시장에는 세곳의 수입상이 노주노교 백주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노주노교 수입상은 명냥과 두곡(頭曲)을 수입하는 회사, 프리미엄 브랜드 궈자오 1573을 취급하는 회사, 특곡(特曲) 이곡(二曲) 자사대곡을 들여오는 회사로 나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중국 농향형 백주의 비조(원조)로 불리는 노주노교가 한중수교 32주년 전날인 8월 23일(2024년)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개최한 서울 품평회에서 팬더 모양의 백주 초코 빵과 중국의 추석 송편인 월병을 만찬 석상에 제공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8.27 chk@newspim.com

노주노교는 이번 서울 품평회 행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궈자오 1573'가 출시한 새로운 제품 '궈자오 1573 중국 품미(品味)'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1573 중국 품미가 본격 수입 되면 판매 가격이 7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현재 한국 소매점 판매 가격중 가장 비싼 고량주(백주)인 우량예 52도 표준품(약 50만원)을 뛰어넘는 가격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농향형 백주의 원조로 불리는 노주노교가 한중수교 32주년 전날인 8월 23일(2024년)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개최한 서울 품평회 저녁 만찬에서 한국 시장에 출시할 노주노교 '국교 1573'의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인 '국교 1573 중국 품미'를 소개했다.  2024.08.27 chk@newspim.com

백주(고량주)의 한국 마트 판매가격은 관세 주세 교육세 등이 매겨져 중국 마트 가격의 대략 두배에 달한다. 가격 부담때문에 대중화가 안돼 전체 외국 술가운데 백주의 수입비중은 0.4%에 그친다고 한다.

중국 소매점에서 병당 60만원 정도하는 귀주모태(구이저우마오타이, 마오타이)는 한국 소매점서 판매될 경우 각종 세금을 합쳐 110만원이 넘겠지만 아직 일반 소매점에서는 판매하는 곳이 없고 호텔신라 식당 판매가가 약 220만원에 달한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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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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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내란가담' 항소심 징역 15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같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형량은 8년이 깎이며 대폭 낮아졌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그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1월 26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변론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중앙지법 영상 캡쳐] ◆ '내란 중요임무' 유죄 인정…위증은 일부 무죄로 뒤집혀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형량을 징역 15년으로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절차적 요건 구비 ▲주요기관 봉쇄 계획 및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관련 지시 이행방안 논의 등 두가지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선포에 따른 조치가 국회를 봉쇄하는 등 위헌·위법하며, 계엄 선포로 군 병력 다수가 집합해 폭동으로 나아갈 것으로 인식했다고 보인다"며 "이러한 인식 하에 이 사건 내란 행위에 가담하기로 결의해, 윤석열에게 형식적으로 의사 정족수를 채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것을 건의하는 등 내란 행위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계엄 선포 직전 도착한 국무위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거나, 윤석열에게 의견을 제시하라는 언동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계엄에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접견실에 남아 이상민과 둘만 남아 10분 동안 계엄 관련 문건과 단전·단수 조치 문건을 자세하게 검토하고 협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단전·단수) 지시사항을 차질 없이 실행되게 독려해 내란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공용서류 손상 혐의 등은 재차 유죄로 판단됐다. 다만 1심에서 전부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는 이날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용현이 이상민에게 문건을 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부분과 관련해 "이상민이 김용현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교부받았을 때, 피고인이 당연히 봤을 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1심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고 봤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국회 상황을 확인했다는 혐의와, 계엄 해제 국무회의 심의를 지연시켰다는 혐의는 재차 무죄로 판단됐다. ◆ 고법 "내란, 폭동으로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해"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내란죄는 폭동으로 국가조직의 기본제도 파괴함으로써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 자체를 직접 침해하는 범죄로서 그 성격과 중대성에 있어 어떠한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는 국가기관 기능 마비에 그치지 않고, 법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해 사회 안정성과 국민 기본권 보호 체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이자 행정부 2인자이며 국가 정책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권한이 합법적으로 행사되도록 보좌하고, 대통령을 응당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피고인은 1980년 경 있던 위헌, 위법한 계엄 조치와 내란을 경험해 그런 사태가 야기하는 광범위한 피해와 혼란, 심각성과 중대성도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여받은 권한과 지위에서 오는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위와 같이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려는 방법으로 내란에 가담하는 편에 섰고, 잘못을 감추려고 사후 범행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내란에 관해 이를 사전에 모의하거나 조직적으로 주도하는 등, 보다 적극 가담했다고 볼 자료는 찾기 어렵고 피고인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되자 대통령을 대신해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해 계엄이 약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검정색 양복에 흰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선고 초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자 급격하게 어두운 표정을 보이며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주문 낭독 직후 재판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인 뒤 변호인과 대화를 나눈 뒤 퇴정했다. 특검 측은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심 선고형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분석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 2026-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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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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