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카드와 신한카드가 상반기 실적 선두를 유지했다
- 상반기엔 삼성카드 순이익, 신한카드 신용판매가 강세였다
- 하반기엔 카드채 차환에 따른 조달비용 관리가 관건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카드채 만기 8조6970억원…조달비용 관리가 수익성 좌우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삼성카드와 신한카드가 상반기 각각 순이익과 개인 신용판매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여전채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저금리 시기에 발행한 카드채의 차환이 본격화하면서 조달비용 관리가 실적을 가를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3105억원을 기록해 업계 1위를 유지했다. 퇴직급여 충당금 선반영과 금융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했지만 지난 6월 신규 회원은 약 16만명으로 회원 기반은 확대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퇴직급여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라며 "지난해부터 제휴를 확대하고 우량회원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취급고도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익이 1조6916억원으로 3.5% 늘어난 가운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721억원으로 7.4% 감소했다. 2분기 판매관리비도 전분기보다 6.7% 줄며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결제사업 경쟁력 강화와 법인시장 확대, 해외법인 실적 개선 등이 수익성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사업구조 재편과 비용 효율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제 실적에서도 양사의 경쟁은 이어졌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개인 신용판매액은 신한카드가 75조437억원, 삼성카드가 74조1428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사 격차는 9009억원으로 신한카드가 근소하게 앞섰다.
다만 국세·지방세 등 비소비성 결제를 제외한 일반결제액은 삼성카드가 69조4017억원으로 신한카드(66조2501억원)를 웃돌았다. 신한카드가 전체 개인 신용판매에서 선두를 유지한 반면 삼성카드는 소비성 결제에서 우위를 보인 셈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높아진 조달 비용을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수익성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여전채 금리가 최근 연 4% 중반까지 상승하면서 저금리 시기에 발행한 카드채의 차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업 카드사 8곳이 연말까지 차환해야 하는 카드채는 총 8조6970억원이다. 이 가운데 신한카드는 1조1500억원, 삼성카드는 8800억원 규모의 만기가 돌아온다. 상당수가 시장금리가 현재보다 낮았던 시기에 발행된 물량인 만큼 차환이 이뤄질수록 평균 조달금리도 시차를 두고 오를 전망이다.
삼성카드는 상반기부터 금융비용 증가 부담이 실적에 반영됐다. 신한카드 역시 삼성카드보다 차환 규모가 큰 만큼 상반기 실적을 뒷받침한 비용 효율화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필요가 커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결제 취급액은 늘고 있지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조달금리 상승, 카드론 총량 관리로 외형 성장만으로 수익을 늘리기는 어려운 환경"이라며 "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한 해외 조달 확대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사는 원화 카드채 의존도를 낮추고 조달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3월 4억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 데 이어 5월에는 4억위안 규모의 위안화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신한카드도 지난 6월 4억달러 규모의 변동금리 포모사본드를 발행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대손비용 감소 효과가 실적에 적지 않게 반영됐지만 하반기에는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고 추가적인 비용 절감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외형 성장보다 조달비용 관리와 수익성 방어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