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1일 뉴욕증시는 기업활동 호조에 상승했다
- 미국 재무부 바이백 확대와 금리 변동성은 부담이었다
- 비트코인 급등 속 다음주 엔비디아 실적이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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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기업활동 지표가 4년여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고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났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국채 금리 변동성에 발목이 잡히며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7.80포인트(0.98%) 오른 5만3277.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21포인트(0.43%) 상승한 7674.3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3.29포인트(0.43%) 전진한 2만6180.45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S&P500지수가 1.43%, 나스닥지수가 2.05%, 다우지수가 0.85% 각각 내렸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3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고 다우지수는 2주 연속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65% 떨어져 6월 첫째 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주 시장을 흔든 것은 미 재무부였다. 재무부는 지난 19일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예상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 예고 없이 발표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20일 국채 매입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발표 직후 주식과 채권이 함께 올랐지만 상승 폭은 이내 줄었고, 20일에는 국채 금리가 오르며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뮤리엘시버트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반전은 투자자들이 재무부 바이백의 기술적 측면보다 금리를 끌어올린 근본 요인에 여전히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물가 불확실성과 대규모 재정적자, 국채 공급, 기간 프리미엄은 시장 운영만으로 정책당국이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스라이트에셋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는 이날 시장이 비교적 차분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중에는 금리가 한 방향으로만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재무부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걱정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채 바이백 확대가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하다. 플루리미웰스의 패트릭 암스트롱 CIO는 블룸버그TV에서 베선트 장관의 전략이 역효과를 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30년물 금리를 통제하려 들면 결국 시장이 이긴다"며 "무제한 대차대조표를 가진 연방준비제도(Fed)가 아닌 재무장관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경제지표는 증시를 떠받쳤다. S&P글로벌이 집계한 8월 미국 기업활동 지표는 4년여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성장세가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활동을 끌어올려 재고 축소와 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둔화한 제조업 부진을 상쇄했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는 이날 실적 전망 개선과 기업 이익 증가세를 근거로 S&P500지수 연말 목표치를 8100으로 상향했다.
비트코인은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장중에는 7만9000달러를 웃돌아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강세의 방아쇠는 재무부가 수익률 곡선 장기 구간 국채를 매입하기로 한 조치였다"며 "우리는 거시경제 전문가는 아니지만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유동성 확대에 긍정적으로 반응해왔다는 점은 알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로빈후드가 13.7% 뛰었고 코인베이스글로벌이 8.2%, 스트래티지가 6% 각각 올랐다.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업종 가운데 대부분이 상승했다. 소재 업종이 2.2% 오르며 가장 앞섰고 헬스케어가 1.3%, 금융이 1% 각각 상승했다. 유틸리티는 2.3% 내려 가장 부진했다.
종목별로는 로스스토어스가 4.4% 올랐다.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하고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동일점포 매출 증가가 신규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의 이용 확대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날 수년 만에 가장 낮은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을 발표한 월마트와 대비되는 흐름이다.
국제유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교역 상대국에 경제 제재를 경고하면서 공급 축소 전망이 커진 영향이다. 주간 기준으로 브렌트유 선물은 6.39%,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66% 각각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73%로 소폭 상승했다.
다음 주 시장의 시선은 엔비디아 실적에 쏠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는 오는 26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인튜이트와 세일즈포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소프트웨어 기업 실적도 예정돼 있다. 지표로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공개된다. 앞서 7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관측은 후퇴한 상태다.
베선트 장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국채 매입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28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연설한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