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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를 가다] ⑥ 하늘이 내린 땅, 천부지국 천혜의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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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의 고향 활력 넘치는 성장도시
미식 미녀 행복의 삼다도(三多都)
문화유적 인문자산 최고의 자부심

[청두(쓰촨성)=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는 요리가 발달한 미식의 도시이며 미주의 고장이다. 또한 미녀의 도시이며 중국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촨차이(川菜, 쓰촨성 음식)는 광둥 장쑤 산둥성 요리 등 중국 8대 요리중에서도 으뜸이다. 또한 수정방과 우량예, 루저우라오쟈오, 젠란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농향형 백주가 모두 쓰촨성 술이다.

옛 삼국시대 촉나라 근거지였던 쓰촨성은 예로부터 '천부지국(天府之国)'으로 불렸다. 비옥하고 물산이 풍부해 백성의 삶이 풍요로운, 하늘이 내린 천혜의 땅이라는 뜻이다. 천부라는 말은 지금도 쓰촨을 규정하는 키워드로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청두를 비롯한 쓰촨성 일대는 햇볕이 적은 날씨때문에 여성들의 피부가 고와 예로부터 미인이 많은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청두인 들은 한당 (漢 唐)성세를 아우루는 산시(陝西)성의 시안(西安) 사람들 보다 자부심이 훨씬 강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쓰촨성 청두쐉류 공항 앞에 '청두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라는 구호와 함께 쓰촨의 명물인 팬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뒷쪽 배경으로 보이는 타워크레인이 청두가 활력이 넘치는 성장 도시임을 말해주고 있다.    2023년 1월 11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1.18 chk@newspim.com

 

무후사(武侯祠)와 고대 수리시설 두장옌(都江堰), 두보초당(杜甫草堂)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무수히 많다. 중국이 보배로 여기는 팬더의 고향도 쓰촨 청두이고 세계적인 관광지 구채구 절경도 이곳서 멀지 않다.

최근 청두는 디지털 신경제로 도시 성장의 면모를 바꿔가고 있다. 신경제 인프라에 양호한 투자 환경을 갖춘 청두는 외부 자본을 향해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쓰촨 청두의 미래 비전은 세계 500강 기업중 330여개가 진출해 있는데서도 잘 알 수 있다.

청두는 빅데이터와 5G 인공지능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모바일 인터넷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뉴비즈니스로 활력이 넘쳐난다. 중국 모바일 게임 콘텐츠의 '제 3대 도시'로 불린다. 텐센트는 청두 하이테크 단지내 가장 큰 투자기업이기도 하다.

2023년 1월 11일 기자가 방문한 청두 남부의 고시개발구(하이테크단지) 신경제 활력구에는 신산업으로 성장 엔진을 갈아끼우는 청두의 화려한 변신이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청두가 속해있는 쓰촨성은 2022년 GDP 총량 순위에도 전국 31개 성시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2023년 목표 성장률도 6% 이상으로 전국 상위권에 속한다. 2023년 1월 11일 낮 청두쐉류 공항. 공항 밖 팬더 조형물  뒤로 멀리 눈에 비친 타워크레인은 청두 경제의 활력을 말해주는 듯 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청두 하이테크 단지 고신개발구 내 스타트업 혁신센터인 징룽후이(菁蓉汇, 인재가 모이는 청두) 건물.   2023년 1월 11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1.18 chk@newspim.com

2023년 1월 17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3%로 떨어졌다. 전체 성장 템포가 느려지는 추세와 달리 청두 경제는 계속 강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주민 생활 수준과 비즈니스및 소비 활력의 지표인 스타벅스 매장이 주요 도시중 다섯번째로 많다.

전체 인구와 함께 지방 마다 인구가 줄어 고민인데 비해 청두 유입 인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상하이 등 대도시로 나갔던 쓰촨성 출신 농민공들이 고향과 가까운 청두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청두로 귀향하면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 비할 수 없이 싼값에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 집값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물가가 낮아 삶의 질이 개선되고 행복지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쓰촨 출신 농민공들의 청두행이 줄을 잇고 있다.

청두는 한중 고위급 외교와도 인연이 있는 곳이다. 2008년에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원촨 대지진 위문차 쓰촨성 청두를 찾았고 지난 2019년 하반기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차 청두를 방문,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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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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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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