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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 소득보다 집값?…한국 불평등, 이제는 '자산'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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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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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불평등 지수가 11일 소폭 개선됐다
  • 불평등을 키운 핵심은 소득보다 자산이었다
  • 정확한 측정과 행정데이터 구축이 해법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다차원 불평등지수 0.185로 소폭 개선
자산 불평등 기여도 40%…소득 첫 추월
국회, 불평등 지수·행정데이터 고도화 추진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 사회의 불평등 수준이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불평등을 키우는 핵심 요인은 이제 '소득'이 아닌 '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한 자산 격차가 확대되면서 전체 불평등 구조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자산 불평등이 소득 불평등보다 훨씬 다루기 어렵다는 데 있다. 소득 격차는 조세와 복지정책을 통해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지만, 이미 축적된 자산 격차는 부동산·금융자산 가치 상승과 상속 구조 등에 깊게 뿌리내려 있어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렵다. 이에 전문가들은 자산 불평등 해소의 첫걸음으로 '정확한 측정'을 강조한다. 불평등의 양상과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정책도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6.11 rang@newspim.com

◆ '소득' 아닌 '자산'이 갈랐다…불평등의 중심축 이동

11일 국회입법조사처의 '206년 다차원 불평등 지수 발표 및 연구 고도화 방안 세미나 결과'에 따르면, 올해 다차원 불평등 지수는 0.185로 전년(0.190)보다 소폭 하락했다. 다차원 불평등 지수는 소득뿐만 아니라 자산·교육·건강 등 다양한 영역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출된다. 단일 지표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불평등의 '질적 변화'를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년 대비 올해 수치만 보면 불평등이 개선된 듯 보이지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다르다. 차원별 기여도 분석 결과 자산 불평등 기여도는 40.0%로 전년(36.0%)보다 4%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소득 불평등 기여도는 35.1%에서 33.0%로 2.1%p낮아졌다. 전체 지수는 내려갔지만, 불평등을 밀어올리는 주력 엔진이 소득에서 자산으로 교체된 셈이다.

이는 불평등이 '유동적'에서 '세습적'으로 성격을 바꾸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소득 격차는 노력과 능력으로 일부 좁힐 수 있는 반면, 자산 격차는 상속과 부동산 시세 등의 구조적 요인에 의해 고착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자산은 교육 기회·투자 여력·노후 대비 능력까지 좌우하며 다음 세대로 이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득보다 훨씬 강한 재생산 효과를 갖는다. 같은 월급을 받더라도 집과 금융자산을 보유한 가구와 그렇지 못한 가구의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벌어질 수밖에 없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6.11 rang@newspim.com

이날 세미나에서 첫 발제를 맡은 계봉오 국민대 교수는 불평등을 단순한 소득 차이가 아니라 개인이 원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실질적 기회'와 '역량'의 차이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자산 불평등의 부상은 '가진 것'의 격차가 아니라 '살 수 있는 삶'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음을 뜻한다. 집 한 채가 있느냐 없느냐가 노후의 질을 가르고, 금융자산의 유무가 자녀 교육의 폭을 결정하는 구조에서 자산은 단순한 재산이 아니라 '기회의 총량'이 된다.

특히 지난 10여년간 교육·건강·소득 분야 불평등은 다소 완화되거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반면, 자산 불평등은 지속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에는 자산 불평등 기여도가 소득을 추월하며 전체 불평등 심화의 결정적 요인으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 이후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과정에서 자산 보유 여부에 따른 격차가 크게 벌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대별로는 노인 세대 내부의 불평등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흔히 노인 세대는 하나의 집단처럼 묶여 논의되지만, 실상은 그 안에서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져 있다. 은퇴 이후 근로소득이 감소한 상황에서 부동산·금융자산의 보유 여부가 생활 수준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되는 것이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이 격차는 더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를 고려하면 자산 불평등 문제는 노후 안전망의 구조적 허점과도 맞닿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의 복지체계는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등 소득 보전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지만, 고령층 내부의 격차는 소득보다 자산 보유 여부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산을 매개로 한 불평등에 대응하는 별도의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 가중치부터 데이터까지…불평등 측정의 재설계

이날 계봉오 교수는 기존의 동일 가중치 부여 방식에서 탈피해 통계적 기법과 전문가 서베이, 국민통합 실태조사 데이터 등을 활용한 새로운 가중치 체계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불평등의 각 차원이 실제로 사람들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하게 인식되는지를 지수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기술적 개선을 뜻함과 동시에 철학적으로도 중요한 전환의 의미를 갖는다. 소득·자산·교육·건강을 동등하게 취급하는 지금의 방식은 편의상의 선택일 뿐, 현실의 반영이 아니라는 문제의식이다.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지점이 어디인지를 지수에 담아야 지수가 정책적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지정 토론자로 나선 김영미 연세대 교수는 국가의 제도적 인프라 격차와 돌봄·시간 빈곤 등 사회 재생산(젠더) 차원을 지표에 추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정 계층, 특히 여성과 돌봄 노동자들이 경험하는 시간 빈곤과 돌봄 부담이 불평등의 실질적 축으로 작동하고 있음에도 기존 지수에서 포착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돈을 얼마나 버느냐'뿐만 아니라,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쓸 수 있느냐' 역시 삶의 질을 가르는 중요한 불평등의 축이라는 인식이 국제 연구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6.11 rang@newspim.com

이날 토론회에서는 불평등 연구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행정 데이터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김인수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박사는 부처별로 흩어진 데이터를 연계할 수 있는 '행정 데이터 허브'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핵심 데이터는 상시 축적하고 필요 시 다른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식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번호 유출 위험을 피하기 위한 별도의 공통 번호 체계 도입도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데이터 허브가 구축되면 실제 정책 시행 전 효과를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정책 실험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을 일단 시행해보고 사후에 평가하는 방식에서, 시행 전에 결과를 예측하고 설계를 다듬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다만 현재는 데이터가 기관별로 분산돼 있고 공공 시스템이 연구 목적이 아닌 사업 운영 목적으로 설계돼 표준화가 부족한 데다, 국가 차원의 데이터 거버넌스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김지은 국가데이터처 국가데이터기획협력과장은 부처 간 데이터 장벽을 허물 '연계 키(Key)' 마련을 핵심으로 하는 '국가데이터 기본법안' 발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법안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데이터처의 권한과 역할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함께 제기했다. 각 부처의 협조와 법적 강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허브는 '빈 플랫폼'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데이터 활용 경험을 공유하는 정례 컨퍼런스와 제도 개선 과제 발굴, 연차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관련 연구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입법조사처는 향후 '2026 다차원 불평등 지수 고도화 연구'를 통해 지수에 포함될 추가 차원을 탐색하고, 차원별 적정 가중치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지수의 현실 설명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 범위를 '지역 불평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관후 입법조사처장은 "2년 연속 자산 불평등이 확대되며 질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불평등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행정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어떤 연구가 실제로 수행됐는지 등을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어야 비공식적인 조언이나 경로에 의존하는 관례를 타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 줄 요약
불평등 지수는 소폭 개선됐지만, 한국 사회의 격차를 키우는 핵심 요인은 이제 '소득'이 아닌 '자산'이다. 이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해법의 출발점으로 지목된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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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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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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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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