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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신용등급 줄줄이 하향...실적 부진 가시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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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악화·대규모 설비 투자… 신용등급 '흔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업황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석유화학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LG화학, 효성화학, 롯데케미칼 등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효성화학 베트남공장. [사진=효성화학]

한국신용평가원은 효성화학의 이익창출력과 재무구조가 저하됐다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최근 하향 조정했다. NICE신용평가도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낮췄다.

지난해 영업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투자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이 치솟는 등 각종 재무안정성 지표가 악화되면서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으로 총 336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에도 453억 원 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2021년 500%에서 올해 1분기 9959%까지 치솟았다.

한국신용평가원은 "효성화학이 판매가격 하락 대비 원재료비 상승, 베트남 신규 설비 안정화 지연 등으로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분기별 영업 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신용등급 전망이 'AA+(긍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1월 롯데케미칼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석유화학 업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고유가 등 수익성이 낮아진 점을 이유로 들었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 영업손실이 262억원으로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국내 석유화학업체의 신용도도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LG화학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자체 영업 현금흐름 규모를 크게 웃도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LG화학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2022년 1.5배에서 향후 2년 동안 1.9~2.3배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정제마진 약세로 정유 업계의 신용도도 흔들리고 있다.

S&P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aa3(부정적)'으로 부여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사업부의 대규모 설비투자로 인해 신용지표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무디스는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 개선 여부에 대한 리스크,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의 실제 규모, 올해 이후부터 지출될 자본 규모 등의 고려사항들이 SK이노베이션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판단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평가 등급이 높을수록 자본시장에서 해당 기업의 어음 발행, 유통 등이 원활해진다. 신용등급 강등은 기업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AA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 기준)의 시가평가 기준 수익률은 4.309%를 기록했다. 이보다 낮은 BBB-는 10.698%를 기록했다.

하반기 국내 정유사들의 신용도 방향성은 정유 부문을 중심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4월 2달러대까지 하락한 정제마진은 5월 4달러대를 간신히 회복했다. 지난해 상반기 정제마진은 배럴당 20달러까지 치솟았다. 통상 정유사들의 손익분기점을 배럴당 4~5달러로 본다.

지난해 고유가로 최대실적을 달성했던 정유사의 올해 실적은 내림세다. 올해 1분기 국내 정유4 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4% 감소한 1조4565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영업이익은 3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3% 급감했다. GS칼텍스는 3068억원으로 72% 감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은 2590억원으로 63% 감소했다.에쓰오일(S-OIL)의 영업이익은 51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28% 떨어졌다. 

석유화학협회는 "글로벌 수급 상황이 올해 말까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용평가 대상에 시황이 포함되고, 상반기 정기 보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국의 석유화학 생산 시설의 신증설이 완료되면서 대중 수출 물량이 40%대에서 30% 후반까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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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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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내란가담' 항소심 징역 15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같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형량은 8년이 깎이며 대폭 낮아졌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그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1월 26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변론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중앙지법 영상 캡쳐] ◆ '내란 중요임무' 유죄 인정…위증은 일부 무죄로 뒤집혀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형량을 징역 15년으로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절차적 요건 구비 ▲주요기관 봉쇄 계획 및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관련 지시 이행방안 논의 등 두가지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선포에 따른 조치가 국회를 봉쇄하는 등 위헌·위법하며, 계엄 선포로 군 병력 다수가 집합해 폭동으로 나아갈 것으로 인식했다고 보인다"며 "이러한 인식 하에 이 사건 내란 행위에 가담하기로 결의해, 윤석열에게 형식적으로 의사 정족수를 채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것을 건의하는 등 내란 행위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계엄 선포 직전 도착한 국무위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거나, 윤석열에게 의견을 제시하라는 언동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계엄에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접견실에 남아 이상민과 둘만 남아 10분 동안 계엄 관련 문건과 단전·단수 조치 문건을 자세하게 검토하고 협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단전·단수) 지시사항을 차질 없이 실행되게 독려해 내란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공용서류 손상 혐의 등은 재차 유죄로 판단됐다. 다만 1심에서 전부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는 이날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용현이 이상민에게 문건을 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부분과 관련해 "이상민이 김용현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교부받았을 때, 피고인이 당연히 봤을 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1심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고 봤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국회 상황을 확인했다는 혐의와, 계엄 해제 국무회의 심의를 지연시켰다는 혐의는 재차 무죄로 판단됐다. ◆ 고법 "내란, 폭동으로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해"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내란죄는 폭동으로 국가조직의 기본제도 파괴함으로써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 자체를 직접 침해하는 범죄로서 그 성격과 중대성에 있어 어떠한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는 국가기관 기능 마비에 그치지 않고, 법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해 사회 안정성과 국민 기본권 보호 체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이자 행정부 2인자이며 국가 정책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권한이 합법적으로 행사되도록 보좌하고, 대통령을 응당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피고인은 1980년 경 있던 위헌, 위법한 계엄 조치와 내란을 경험해 그런 사태가 야기하는 광범위한 피해와 혼란, 심각성과 중대성도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여받은 권한과 지위에서 오는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위와 같이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려는 방법으로 내란에 가담하는 편에 섰고, 잘못을 감추려고 사후 범행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내란에 관해 이를 사전에 모의하거나 조직적으로 주도하는 등, 보다 적극 가담했다고 볼 자료는 찾기 어렵고 피고인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되자 대통령을 대신해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해 계엄이 약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검정색 양복에 흰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선고 초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자 급격하게 어두운 표정을 보이며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주문 낭독 직후 재판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인 뒤 변호인과 대화를 나눈 뒤 퇴정했다. 특검 측은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심 선고형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분석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 2026-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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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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