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사 9년 만에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본격적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다"며 적정주가를 100만 원으로 11.1% 상향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7일 "3공장 가동률 상승 속도가 빨라진 점과 22년 말부터 4공장 부분 가동 가능성을 반영했다"며 "바이오시밀러 업종 내 최선호주로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사 전경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4분기 매출액 1조 1648억 원, 영업이익 292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66.0%, 219.1% 상승한 수치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2공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3공장 생산 일부 물량이 4분기에 빠르게 인식되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며 "4공장 증설 비용 및 지급수수료 등의 증가에도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4.1%p 증가한 24.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공장까지 풀가동되면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2020년 4분기 3공장 가동률이 50%대로 전 분기 20% 중반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공장은 출가동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본격적으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2021년 연간 매출액은 1조 4742억 원(+26.6%), 영업이익은 4784억 원(+63.4%), 영업이익률은 32.5%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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