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공직사회의 음주·회식 문화가 최근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 김정관 장관이 지난달 27일 건배사로 성인지 논란을 빚었다.
- 주병기 위원장도 SNS 댓글과 발언으로 부적절 논란을 키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주병기 '내란 댓글' 논란에 대변인 교체까지
단순한 말실수 아닌 '공인 의식 부재' 지적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공직사회의 술 문화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광주의 한 소방서에서 여성 공무원이 직장 내 음주 강요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이 알려지면서 회식 문화 전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해당 사건을 직접 언급하며 공직사회 전반의 음주 문화와 조직문화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음주 자체보다 권위적인 조직문화가 문제라는 인식이 공직사회 안팎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그런데 정작 공직사회를 이끄는 국무위원들의 술자리는 아직도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적절한 건배사와 과격한 발언이 잇따르면서 '국무위원의 술자리는 공적인 자리인데, 인식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관가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7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만찬 간담회에서 산업부의 핵심 정책인 '맥스(M.AX) 얼라이언스'를 소개하며 "연인은 키스, 산업부는 맥스"라는 건배사를 제안했다.
맥스는 제조(Manufacturing)와 AI 전환(AX·AI Transformation)을 결합한 산업부의 대표 프로젝트로, 오는 2030년까지 제조 AI 분야에서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 담겨 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김정관 장관의 건배사가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표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후 해당 내용이 대통령실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장관은 구두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비슷한 구설에서 자유롭지 않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댓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주 위원장은 서울 강남권 등 국민의힘 득표율이 높았다는 게시글에 "내란을 일으켜도 상관없는 맹신인가? 맹목인가? 아니면 자기기만인가?"라는 댓글을 남겼다가 약 17시간 만에 삭제했다. 장관급 국무위원이 선거 결과를 공개적으로 평가하고 정치적 해석이 가능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26일 기자들과 가진 자리에서는 외국 정상들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고, 참석했던 기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기자들이 대변인실에 이러한 분위기를 전달했지만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는 후문이다. 공교롭게도 해당 대변인은 현재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다.
관가에서는 이러한 사례를 단순한 말실수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국무위원은 부처를 대표하는 얼굴인 만큼 공식 행사와 비공식 자리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출입기자들과 함께하는 만찬은 사적인 술자리가 아니라 정책을 설명하고 소통하는 공적 성격이 강한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부처 관계자는 "김정관, 주병기 위원장 논란 이후 국무위원들이 말을 조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공직사회에 요구하는 기준이 높아진 만큼 국무위원들도 술자리에서만큼은 '편한 자리'라는 생각부터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