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두산이 30일 잠실에서 삼성을 8-5로 꺾었다.
- 3회 5득점으로 앞서갔으나 삼성이 7회 동점에 성공했다.
- 8회 박준순의 만루 2루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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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산이 경기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삼성을 꺾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삼성을 8-5로 제압했다. 전날(29일) 끝내기 승리에 이어 이날도 후반 승부를 뒤집으며 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12승 1무 15패로 단독 7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13승 1무 13패, 승률 5할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은 삼성이 먼저 웃었다. 2회초 2사 1루에서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김재상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김재상은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2025년 5월 이후 337일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두산은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초구를 공략해 3루타를 만들며 물꼬를 텄고, 박찬호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카메론의 역전 2루타, 박준순의 기습 번트 내야 안타, 양의지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여기에 상대 폭투와 안재석의 장타까지 더해지며 두산은 3회에만 5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완성, 단숨에 5-1로 달아났다.
순식간에 흐름을 내준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양우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데 이어, 5회초에는 최형우와 디아즈의 연속 안타 이후 김헌곤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7회초에는 디아즈의 볼넷과 류지혁의 사구로 만든 기회에서 김도환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더 보태며 결국 5-5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8회말 두산은 박지훈과 정수빈의 적극적인 주루로 2사 2, 3루 찬스를 만든 뒤 카메론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완성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박준순이 해결사로 나섰다. 삼성은 김태훈이 초구 볼을 던지자 김재윤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결과적으로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박준순은 바뀐 투수 김재윤의 공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두산은 단숨에 8-5로 앞서갔고,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박준순은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침묵했던 아쉬움을 단번에 씻어내는 활약이었다. 특히 8회말 만루 상황에서 보여준 집중력은 '차세대 해결사'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마운드에서는 불펜진의 역할이 중요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4.1이닝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이후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최준호가 승리 투수가 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5.1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남겼다. 특히 3회 대량 실점이 뼈아팠다. 이어 등판한 불펜진 역시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8회말 0.2이닝 3실점을 기록한 김태훈이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김재상은 3안타 경기를 펼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