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10일 AACR 참가해 글로벌 존재감 확대한다.
- 앱클론 zCART 플랫폼, 한미약품 mRNA 항암제 등 차세대 치료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 SK바이오팜 RPT, 리가켐바이오 ADC 등 기술수출 기회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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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 ADC 신약 전임상 데이터 공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대거 참가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 확대에 나선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치료제, 이중항체 등 다양한 차세대 항암 치료제를 앞세워 경쟁력을 검증받고 기술수출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암연구학회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미국암연구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힌다. 전 세계 암 연구자·의사·제약사가 모여 최신 항암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암 분야 최대 규모 학술 행사다.

최근 학회에는 연간 2만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7000편 이상의 초록과 200건 이상의 임상시험 데이터가 발표되는 자리다. 국내외 기업들이 초기·전임상 연구를 발표하고 기술수출과 공동개발을 논의하는 장이다.
올해도 국내에서 다양한 제약·바이오 기업이 학회에 참가해 최신 연구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카티(CAR-T)' 치료제 연구 성과에 관심이 모인다. 카티 치료제는 환자 혈액에서 T세포를 추해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인지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를 발현하도록 유전적으로 편집한 후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면역항암제다.
기존 카티는 혈액암에서 높은 효능을 보였지만, 고형암에서는 낮은 반응률과 CRS 등의 독성 문제가 한계로 지적돼왔다. 앱클론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zCART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특정 암 항원과 결합하는 스위츠 물질의 투여량과 주기를 조절해 체내 T세포의 활성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회사는 이번 발표에서 해당 플랫폼과 차세대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AM109'의 연구 성과를 내놓는다.
한미약품은 차세대 모달리티인 mRNA 기반 항암제 연구를 포함해 총 9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신규 항암 프로젝트 'BH4601'도 처음 공개될 전망이다. BH4601은 B7H3와 PD-L1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특이적 항체약물접합체(ADC)로, 기존 ADC 대비 차별화된 기전이 기대되는 후보다.
SK바이오팜은 NTSR1(Neurotensin Receptor 1)을 표적으로 하는 방사성 의약품(RPT) 'SKL35501'의 전임상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NTSR는 대장암과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선택적으로 과발현되는 수용체다. 인간 대장암 세포주 HCT116 모델에서 높은 종양 선택성과 장기 체류 특성을 보인 바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발표를 통해 회사가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방사성 의약품의 기술 경쟁력과 개발 방향을 제시할 전망이다.
ADC 치료제 개발사들의 연구 성과도 주목된다. ADC는 암세포 포면의 특정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를 사용해 정상세포 손상을 줄이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핵심이다. 리가켐바이오는 BCMA 표적 차세대 ADC 2개(LCB14‑2524, LCB14‑2516)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로 최초 공개한다.
동아에스티는 자회사 앱티스와 함께 개발 중인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PARP7 저해제 2건, EGFR 표적 단백질분해제(TPD) 2건 등 총 9건의 전임상 항암 연구 성과를 내놓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또한 넥틴‑4(Nectin‑4) 표적 ADC 신약 후보 'SBE303'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해당 후보물질은 회사의 첫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에이비엘바이오도 미국 자회사 네옥 바이오에서 개발 중인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ABL206, ABL209)의 임상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외에 파로스아이바이오와 온코닉테라퓨틱스, 와이바이오로직스 등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독자적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 연구 결과를 선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 AACR은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차세대 항암 치료제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가늠할 수 있는 자리"라며 "전임상 단계라도 차별화된 데이터가 확인될 경우 기술수출이나 공동개발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