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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메타 ① 메타버스에서 AI 웨어러블로 자원 재배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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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예산 최대 30% 삭감 검토 중
2019년 이후 800억달러 손실 부문 축소
AI 웨어러블 전환으로 투자자 신뢰 회복
AI 웨어러블 스타트업 리미트리스 인수

이 기사는 12월 8일 오후 4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종목코드: META)가 메타버스 사업 예산을 최대 30%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뜨겁게 환영했다. 블룸버그는 4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이 2026년 예산 계획의 일환으로 메타버스 그룹 지출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페이스북,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 다른 사업 부문에 요구되는 삭감 폭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메타버스를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 부문은 2021년 이후 7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가장 최근 분기에만 44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억7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메타 플랫폼스(META) 로고 [사진 = 블룸버그]

이 소식이 전해진 4일 뉴욕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장중 676.10달러로 일시 5.7% 치솟았고 661.53달러로 3.43% 상승 마감했다. 5일 종가도 673.42달러로 오르며 이틀간 주가는 5.29% 상승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로이드 월름슬리 애널리스트는 "메타 주식은 앞으로 상당한 랠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5% 상승 이후에도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늘릴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미즈호는 예산 삭감이 현실화되면 2026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29.50달러에 약 2달러를 추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허버 리서치의 크레이그 허버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현명한 결정이지만 너무 늦었다"고 꼬집었다. 투자자들은 수년간 메타버스 사업이 막대한 비용만 소모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내지 못한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 저커버그의 비전, 기술 역사상 가장 값비싼 실패로

2021년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을 메타 플랫폼스로 재편하며 메타버스를 회사의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선언했다. 저커버그는 사람들이 일하고 교류하며 삶의 상당 부분을 보내게 될 디지털 세계를 '모바일 인터넷의 후계자'로 규정했고, 메타가 메타버스 우선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바타로 변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스 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그레이스케일이 메타버스를 "1조 달러 규모의 수익 기회"라고 평가하는 등 당시 메타버스 열풍은 상당했다. 그러나 5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저커버그의 선택은 기술 산업 역사상 가장 값비싼 실패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메타버스 그룹은 메타의 리얼리티 랩스 사업부 내에 속해 있으며, '퀘스트' 가상현실 헤드셋과 '호라이즌 월드' 게임 소프트웨어 등을 담당한다. 2019년부터 계산하면 누적 운영 손실은 800억 달러에 달한다. 투박한 가상 환경, 오류가 잦은 아바타, 고가의 헤드셋, 2022년 기준 약 38명에 불과한 이용자 기반에 막대한 자금이 소진됐다.

문제는 가치가 불분명하다는 점이었다. '모바일 인터넷의 후계자'로 불리기에 메타버스는 아직 스마트폰이나 노트북만큼 필수적인 이유를 제공하지 못했다. 수년간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가상현실은 여전히 구조적 한계에 묶여 있으며,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틈새 게임을 제외하면 매력적인 콘텐츠가 충분하지 않았다.

◆ '블랙홀' 탈출 신호탄

저커버그는 메타의 2026년 예산을 검토하며 전 부문에서 10% 삭감을 요구했으며, 리얼리티 랩스에는 더 큰 폭의 감축을 지시했다. 메타버스 부문을 축소하고 인공지능(AI) 웨어러블에 지출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은 저커버그가 회사 이름을 메타 플랫폼스로 바꾸며 온라인 디지털 세계, 즉 메타버스에서의 성장 기회를 확신했던 당시의 비전과는 뚜렷한 결별을 의미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 = 블룸버그]

저커버그는 지난 1년간 대부분의 공개 발언에서 인공지능을 강조했지만, 몇 차례는 메타버스 투자가 결국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1월에만 해도 투자자들에게 "2025년은 메타버스에 있어 중대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진행해온 장기 투자가 메타버스를 더욱 시각적으로 매혹적이고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만드는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블랙홀'로 불리던 부문은 결국 본격적으로 통제에 들어갔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메타가 기대했던 만큼 가상현실 시장 전반의 경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회사가 메타로 사명을 바꾼 지 1년쯤 지난 시점부터 이미 내부 문서에는 기술 결함, 사용자 무관심, 성공 요건에 대한 불확실성 등 난관이 드러났다.

예산 삭감 규모는 40억~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은 메타버스 관련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가상현실 부문에 집중될 전망이다. 가상세계 서비스 '호라이즌 월드'와 가상현실 기기 '퀘스트' 부문이 주요 대상이다.

미즈호는 리얼리티 랩스의 예산 삭감 소식과 관련해 "지출이 억제되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신호"로 보며, 일부 낙관적인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 실적 보고서에 대한 메타의 2026년 비용 가이던스에 대한 위험이 감소했다고 평가한다.

◆ 2023년 '효율성의 해'에서 AI 주도 성장으로

메타 주가는 메타버스 손실이 쌓이고 핵심인 소셜미디어 광고 사업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2022년에 큰 타격을 입었다. 메타버스에 대한 과도한 지출 우려로 2021년 고점 대비 가치가 3분의 2 이상 증발했으며, 저커버그가 결국 '효율성의 해'로 선언한 2023년에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공격적인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야 다시 주가 회복세를 보였다.

페이스북 [사진=블룸버그]

여기에 더해 2022년 말 오픈AI의 챗GPT가 기술 업계를 강타하며 현재의 생성형 AI 투자 열풍을 촉발한 것이 메타 주식에 대한 기대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메타는 지난 3년간 자본지출을 크게 늘려 AI 모델과 도구의 선도적 개발자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

월가도 대체로 이러한 지출을 환영하며 메타 주가는 2022년 11월 저점 대비 600% 이상 상승했다. 메타의 최근 실적 발표에서 경영진은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저커버그는 최근 공개석상이나 실적 발표에서 메타버스를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AI 챗봇과 생성형 AI 제품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AI 모델 개발과 관련 하드웨어에 집중하고 있다.

◆ 메타버스에서 AI 웨어러블로...자원 재배치 본격화

메타는 인공지능(AI)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AI 글라스를 포함한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올해 6월 '슈퍼인텔리전스(Superintelligence)' 부서를 신설하며 이를 공식화했다. 시장에선 이제 메타가 '메타AI 플랫폼스(MetAI Platforms)'로 이름을 바꿀 수 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메타는 AI에 적극적이다.

메타 AI 플랫폼 [사진=블룸버그]

저커버그는 연구 인력 확보에 특별한 공을 들였으며, AI의 중요성을 반영하기 위해 연구원들에게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해 영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약 50명의 전문가가 새 부서에 합류했다.

투자자들은 메타의 AI 전환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메타는 AI 부서를 효율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내부적으로 약 600명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구조조정은 장기 AI 연구와 기타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팀을 대상으로 했으며, 저커버그가 수백만 달러를 들여 영입한 신규 팀은 제외됐다.

다만 메타는 메타버스를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메타 대변인은 "리얼리티 랩스 포트폴리오 내에서 메타버스에서 일부 투자를 AI 글라스와 웨어러블로 전환하고 있다"며 "그 분야에서 모멘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하드웨어 전략의 의미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구글 등 경쟁사에 챗봇 경쟁에서 밀린 상황에서 저커버그와 경영진은 레이밴 브랜드 스마트 글라스로 성과를 낸 AI 웨어러블 분야에서 우위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AI 모델 개발은 비용이 많이 들고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어려운 반면, 하드웨어 성공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있다. 구글, 애플, 스냅 등 경쟁사들이 초기 제품을 상업적으로 성공적인 상품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은 메타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메타의 레이밴 AI 글라스 [사진 = 메타 홈페이지]

메타의 레이밴 AI 글라스는 최근 몇 년간 성장세를 보였다. 하드웨어 파트너 에실로룩소티카는 올해 컨퍼런스콜에서 200만 개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으며, 2026년 말까지 연간 1000만 개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커버그 역시 레이밴 스마트 글라스의 판매가 지난 1년간 3배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IDC에 따르면 AR/VR 헤드셋과 디스플레이 없는 스마트 글라스 시장은 2025년에 39.2% 성장해 1430만 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세를 몰아 저커버그는 지난 9월 799달러에 판매되는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글라스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내장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어 사용자가 메시지를 확인하고 일부 앱을 통해 탐색할 수 있다. 제품에는 스피커, 마이크, AI 기능이 내장돼 있다.

◆ 리미트리스 인수로 AI 웨어러블 역량 강화

메타는 최근 AI 웨어러블 기기 업체 리미트리스(구 리와인드)를 인수하며 이 분야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메타는 6일 성명을 통해 "리미트리스가 메타에 합류해 AI 웨어러블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미트리스 팀은 메타 리얼리티 랩스의 웨어러블 조직에서 근무하게 된다.

리미트리스는 옷깃에 무선 마이크처럼 부착하거나 목걸이로 착용할 수 있는 형태로 대화를 자동 녹음할 수 있는 웨어러블 AI 기기 '펜던트' 등을 판매 중이다.

리미트리스의 댄 시로커 CEO는 성명에서 "메타는 최근 모든 사람에게 개인용 슈퍼지능을 제공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으며, 그 핵심은 놀라운 AI 웨어러블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비전을 공유하며 메타와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합류한다"고 밝혔다.

앨런 다이 [사진=블룸버그]

메타는 또한 애플의 전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 총괄 앨런 다이를 영입해 소비자 제품 영역으로 더 깊이 진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15년부터 애플 UI 디자인 총책임자로 재직한 다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운영체제(OS)에 적용된 반투명 버튼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을 주도했으며, 메타와 경쟁하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인터페이스 역시 총괄한 핵심 인물이다.

메타는 다이의 합류에 맞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AI 통합 디자인을 전담하는 새로운 디자인 스튜디오를 신설한다. 다이는 오는 31일부터 메타 리얼리티 랩스 산하 최고디자인책임자(CDO)로 일하게 되며, 스마트 글라스와 가상현실(VR) 헤드셋 등 메타의 소비자용 기기에 AI 기능을 결합한 디자인 개편을 총괄할 예정이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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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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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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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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