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2주째 상승 0.09% 상승폭도 커져
한강벨트 다시 강세 나타나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가 임대주택 중심의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내놨지만 서울 집값 억제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서울은 강남3구와 한강벨트가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전체적인 아파트값이 올랐고 이번 공급대책과 수요층이 겹치는 인천도 오랫만에 하락을 벗어나 보합으로 전환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의 2025년 9월 2주(9월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31주 연속 집값 상승을 기록한 서울은 이 주에는 오름폭을 키웠다. 상승을 견인한 것은 한강벨트다. 지난주까지 오름세가 잦아들던 성동구 아파트값은 이번주 또다시 0.27%의 높은 폭을 보이며 올랐다. 재건축 기대감이 적은 광진구도 0.20% 올랐으며 마포(0.17%), 중구(0.16%), 용산(0.14%), 영등포(0.11%), 양천(0.10%)이 뒤를 이었다. 강남 3구는 오히려 한강벨트보다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강남구가 0.15%, 서초구가 0.14% 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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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부동산원] |
경기는 전체적으로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보합(0.00%)을 보였다. 1기 신도시 재정비가 이번 주택공급대책에서 재확인된데 힘입어 성남 분당(0.28%)이 높은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과천시(0.16%), 광명시(0.16%) 등이 거센 오름폭을 보였다.
지난주 -0.04% 등 오랫동안 하락세가 이어지던 인천은 이 주 보합으로 전환했다. 공항신도시가 있는 중구가 운서·중산동 대단지 위주로 오히며 0.04% 상승률을 보였으며 미추홀구도 0.04% 올랐다.
지방은 -0.02%로 하락했다. 5대광역시가 -0.02%로 하락한 가운데 등락을 반복하는 세종도 0.05% 하락했다. 8개도는 0.01%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05%), 전북(0.05%), 울산(0.03%) 등은 상승했으며 부산(0.00%)은 보합, 전남(-0.07%), 충남(-0.05%), 대구(-0.05%), 제주(-0.04%), 대전(-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82곳으로 유지됐고 보합 지역은 11곳에서 15곳으로 증가했다. 하락 지역 85곳에서 81곳으로 감소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했다. 수도권은 지난주 0.03%에서 0.04%로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은 지난주와 똑같은 0.07%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은 0.01% 상승한 가운데 5대광역시는 0.02% 상승률을 그리고 세종 아파트 전셋값은 0.26%로 지난주(0.12%)보다 큰폭으로 올랐다. 8개도는 보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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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부동산원] |
0.07%로 2주째 같은 상승률을 보인 서울에선 송파구(0.23%)의 전셋값 상승세가 돋보였다. 뒤이어 강동구(0.14%), 성동구(0.13%), 양천구(0.12%), 용산구(0.11%), 서초구(0.09%), 마포구(0.08%)가 서울 평균보다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나타냈다.
0.03% 오르며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진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구(0.19%)와 과천시(0.18%), 안양 동안(0.15%)에서 높은 상승세가 나타났다.
지방은 0.01% 상승한 가운데 5대광역시는 0.02% 상승, 세종은 0.26% 상승, 8개도 0.00% 보합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울산(0.07%), 부산(0.03%), 광주(0.02%), 경북(0.02%) 등은 상승했고, 대전(0.00%)은 보합, 제주(-0.04%), 전남(-0.03%), 강원(-0.03%), 충남(-0.02%), 대구(-0.01%)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3→115개)은 증가, 보합 지역(12→8개)은 감소, 하락 지역(53→55개)은 증가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