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한국 의사 파업, 땡큐" 수술용 로봇 '인튜이티브 서지컬' 파고든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07일 09:00

최종수정 : 2024년07월07일 09:00

수술용 로봇 매년 폭발적 성장, 한국시장도 침투中
보수적인 의사들, 수술 로봇 변화 거부하고 독점 유지
그럼에도 1대 평균 25억원 넘는 고가…불티나게 팔려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한국에서 의사들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주목 받는 미국 기업이 있다. 바로 전 세계 '수술용 로봇' 시장 점유율 1위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이다. 로봇이 파업한 외과 의사들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의사 없이 100% 무인으로 작동하는 '수술용 로봇'은 없다. 대신 의사가 '수술용 로봇'을 활용하면 수술 시간이 대 폭 단축되는 게 장점이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수술용 로봇' 시장 점유율은 80% 내외다. 이 회사의 대표 수술 로봇인 '다빈치'는 4세대를 넘어 올 상반기에는 최신형인 5세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미래 성장 기대감으로 올 상반기에만 주가가 32% 급등한 444달러를 돌파했다. 역사적 신고가로 과열 주의보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 '수술용 로봇'이 한국 비뇨의학과 표준치료…왜?

사람은 생명을 위협받는 중대한 병에 걸리면 가장 최상으로 치료 받기를 원한다. 전국에서 서울의 5대 대학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려드는 이유다. 이런 환자들의 니즈에 맞춰 지난 수십 년간 제약 못지 않게 외과수술 방식도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이는 '수술용 로봇' 덕분이다.

한국에서 '수술용 로봇'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의료분야는 어디일까? 바로 비뇨의학과다. 비뇨의학과에서 다루는 장기인 신장, 방광, 전립선은 복막 뒤에 붙은 후복막에 있거나 골반의 너무 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전립선암이나 방광암 등에 '수술용 로봇'이 많이 활용된다.

기존에는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전통의 '개복 수술'만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개복수술'이란 '배를 칼로 절개해 복강 내 장기를 치료하거나 제거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럴 경우 복부에 절개창이 너무 커지게 된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과 상처가 크고 회복 기간이 길다. 또 봉합부위의 감염 위험도 커진다.

그래서 진화한 게 바로 '복강경 수술'이다. '복강경 수술'은 작은 구멍을 뚫은 후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공간을 확보하고 수술 도구를 삽입해 진행한다. 개복 수술에 비해 통증과 상처가 작고 회복 기간이 짧다. 하지만 문제는 비뇨의학과 수술 중 특히 골반 쪽 장기는 골반 깊이가 너무 깊다. 기존의 복강경 장비로도 수술에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더 진화한 게 바로 '복강경 로봇수술'이다. 현재 비뇨의학과에서는 로봇 수술이 거의 표준수술처럼 자리잡은 상태다. 주로 '수술용 로봇'의 대명사로 꼽히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 로봇'이 활용된다.

'복강경 로봇 수술'의 최대 장점은 '최소침습'과 '정교함'이다. 1~2cm 크기의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을 시행한다. 로봇 팔은 인간의 손보다 섬세하고 정교하다. 손 떨림도 없다. 따라서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 3D 고화질 영상 시스템을 통해 수술 부위를 확대해 보여준다. 의사는 수술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 상처 부위가 작아 미용상의 목적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이런 장점으로 로봇수술은 종양(암), 결석 등 여러 비뇨의학 전문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약 중이다. 그런데 한국과 달리 미국은 '수술용 로봇'이 비뇨의학과를 벗어나 '일반외과'에서 활용되는 비중이 훨씬 더 높다. 이미 '수술용 로봇' 침투율이 외과 전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뜻이다.

◆ 한국서도 '수술용 로봇' 사용률 폭발적 증가

한국에서는 2005년부터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 로봇' 1세대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당시 국내 최초로 담낭 절제술과 전립선절제술에 로봇수술을 적용했다. 이후 다른 여러 병원에서도 앞다퉈 '다빈치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의 로봇 수술 누적건수는 2013년 1만례(건), 2018년 2만례, 2021년 3만례, 2023년 4만례로 빠르게 증가 중이다. 2023년말 기준 국내 로봇수술 누적 시행 건수는 약 31만례로 추정된다. 세브란스 병원의 로봇 수술 실적 점유율이 전체의 12%가 넘는 셈이다.

세브란스 병원뿐 아니다. 한국 전체로도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3년도 한 해 동안만 약 5만례 이상의 수술이 진행됐다. 이 중 비뇨의학과 비중이 약 34 %로 알려져 있다.

로봇수술은 이제 한국에서도 비뇨의학과를 넘어 적용범위가 광범위하게 확대된 상태다. 기존의 복강경 수술로 진행하기에는 복잡한 수술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위암과 대장암 수술 건수도 늘고 있다.

산부인과에서도 자궁 적출술, 근종 절제술 등에 활용된다. 또 부위에 따라 두강경(두개골, 경추 등)과 관절경(무릎, 어깨, 고관절 등) 수술에도 활용된다. 심지어 비만수술도 가능하다.

문제는 가격이다. 한국에는 약 200여대의 다빈치 로봇 시스템이 공급돼 있다. 이 로봇의 1대당 가격은 모델종류에 따라 10~27억원(7만~20만달러)에 달한다. 평균판매가는 무려 20억원(15만달러)이 넘는다. 물론 한국 환자들은 모두 수술용 로봇으로 수술 받을 수 있다. 단지 '비급여'라서 수술비용이 비싼 게 문제다.

[사진 = 서텨스톡] 다빈치 시스템

◆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 발전사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은 20년 전인 1995년에 설립된 미국의 의료기기 회사다. 2000년에 세계 최초의 수술용 로봇 '다빈치 수술 시스템(da Vinci Surgical System)'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으면서 폭풍 성장해 왔다. 외과 수술 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최초침습' 방식이 장점이다.

'다빈치'는 초기의 기본모델인 S와 Si를 거쳐 지금은 4세대인 다빈치 Xi와 X 모델이 많이 보급된 상태다. 다빈치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4개의 로봇 팔(arm)로 구성됐다. 복잡한 수술에는 4개의 로봇 팔이 필요하다. 하지만 간단한 수술에도 많은 로봇 팔을 사용하면 오히려 도구 간 충돌 위험이 커지게 된다.

이런 필요성에 따라 새로운 라인업으로 2018년에 출시된 단일공 수술 로봇이 바로 '다빈치 SP(단일 포트)'다. 하나의 로봇 팔에 카메라와 수술도구를 동시에 장착한 형태다. 비뇨기과와 두강경(두개골 경추 등) 관련한 FDA의 승인을 받았다. 향후 두강경(두개골, 경추 등) 수술에 많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라인업으로는 2019년에 출시된 '폐생검 로봇'인 lon이 있다. '폐 생검(lung biopsy)'은 폐 조직 일부를 채취해 검사하는 의학적 시술이다.

'폐생검 로봇'인 lon은 최소 침습적 방식으로 폐 조직을 채취해 폐암 등을 진단 하기 위해 설계됐다. 폐암은 남자나 여자나 자주 걸리는 암 2위에 랭크 돼 있을 만큼 흔한 암이다. 따라서 '폐생검 로봇'인 lon의 수요는 탄탄하다.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은 받은 건 2024년 3월에 FDA의 승인을 받은 차세대 수술로봇 '다빈치 5'다. '다빈치 5'는 이전 모델인 '다빈치 Xi'를 계승했다. '다빈치 5'는 향상된 수술 정밀도와 3D 수술 영상시스템을 자랑한다.

또 이전 모델 대비 1만배 이상 향상된 컴퓨팅 파워도 눈길을 끈다. 당연히 성능이 좋아진 만큼 판매 가격도 상승했다. 기존 '다빈치 Xi' 모델 대비 약 15~30%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만에 나온 신모델인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

◆ '다빈치'가 '수술용 로봇' 시장 독점하는 이유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20년간 수술용 로봇 시장을 지배해온 절대 강자다. 그런데 '다빈치'는 왜 독점에 가까운 80%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아직도 지켜 내고 있는 걸까?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경쟁사로는 대형 의료기기 회사인 '메드트로닉'과 초대형 제약회사인 '존슨앤드존슨'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메드트로닉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수술용 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침투 중이다.

하지만 아직 FDA가 승인한 로봇의 수술적용부위가 제한적이다. 그리고 설사 로봇 성능이 '다빈치'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오더라도 또 다른 강력한 장벽이 있다.

의사라는 직업은 사람의 생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성향이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다빈치'는 이미 오랫동안 사용돼 온 만큼 외과 의사들 손에는 가장 편안한 기기다. 또 사전 교육도 잘 돼 있다. 이걸 버리고 새로운 기기를 선택해 또 교육을 받고 싶을까? 엄청난 성능차이가 나지 않는 한 변경할 이유가 없다.

병원 입장 또한 마찬가지다. 가급적이면 임상경험이 가장 많은 기기를 택하는 안전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10~27억원(7만~20만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장비 도입 시 가장 고려되는 건 역시 전 세계에서 얼마나 많이 사용됐느냐다.

일반 환자들도 임상경험이 가장 많은 숙련된 의사를 찾아 전국을 찾아 헤맨다. 아무리 대기 줄이 많더라도 서울의 유명 대학병원 의사에게 진료받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한다. 고가의 의료기기 구매를 결정하는 병원 경영진 역시 전 세계적으로 임상경험이 많은 '다빈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 메인 제품보다 마진 높은 소모품 매출 껑충

'다빈치 시스템'은 2023년말 기준 전 세계에 8606대가 설치됐다.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로봇수술 건수는 229만건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수술용 로봇'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다빈치 시스템'의 설치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2023년 다빈치 시스템 매출액은 2조3000억원(17억달러)으로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현재 신규로 출고되는 수술로봇의 약 50%가 리스(임대)로 제공되는 게 원인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다빈치 제품 판매 시 1회성으로 인식되는 제품 매출액은 크게 증가하기 어렵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사업부문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① 다빈치 시스템 ② 부품 및 액세서리 ③ 서비스 분야다. '다빈치 시스템'보다 알짜인 건 바로 '부품 및 엑세서리' 분야다. 

'부품 및 액세서리' 분야의 2023년 매출액은 5조8000억원(43억달러)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이는 메인 제품을 10~15회 사용 시 안정성을 고려해 의무적으로 부품을 교체하기 때문이다. 로봇 팔 끝 부분 등 교체해야 할 부품과 소모품이 많다. 이 분야가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진짜 주력 수익모델이다.

서비스 분야의 2023년 매출액은 9조6000억원(71억달러)로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의사들에게 로봇 조작에 필요한 전용 프로그램과 가상 시물레이션 등을 제공한다. 또 교육과 유지보수도 진행한다. 서비스 분야는 다년 계약이 기본이라 매출도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이런 사업구조로 볼 때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콘텐츠 회사 같은 구독 모델로 진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간이 갈수록 '수술용 로봇'의 전 세계 사용률은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시장점유율 세계 1위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독주는 앞으로도 한 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경쟁사들이 본격적으로 '수술용 로봇'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차세대 첨단 제품인 '다빈치 5'를 통해 더욱 굳건하게 시장을 지켜 내려 한다. 앞으로 의료시장에서 필연적으로 '수술용 로봇'이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인튜이티브 서지컬'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 보자.

 

longin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일라이 릴리, 먹는 비만 약 임상 성공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사 없이 하루 한 알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17일(현지시간)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작용제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40주간 진행됐다. 최대 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7.9%(약 7.3kg)를 감량했으며, 시험 종료 시점에도 체중 감량이 멈추지 않아 체중 감량 정체기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결과는 주사제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 로고 [자료=로이터] 다만, 당뇨병 치료의 핵심 지표인 혈당 조절 효과(A1c)는 1.3~1.6%포인트 개선에 그쳐,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1.8~2.1%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위약군이 0.1% 감소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개선이라는 평가다.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위장 장애였으며, 최대 8%의 환자만이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특성상 주사제보다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데이터는 이를 크게 웃돌지 않았다. 오포글리프론은 기존 주사제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과 달리 펩타이드가 아닌 비펩타이드 경구 약물로, 체내 흡수가 더 용이하고 식이 제한이 필요 없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글로벌 수요 대응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말 비만 치료제로 먼저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며, 당뇨 치료제는 2026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은 총 7건(당뇨병 5건, 비만 2건)으로,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 바이킹 테라퓨틱스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대 초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경구형 약물만 5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공급난 해소와 주사제 대체 가능성을 모두 갖춘 오포글리프론이 상용화될 경우, 일라이 릴리가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이날 뉴욕 증시 오전 거래에서 일라이 릴리(LLY)의 주가는 16% 넘게 급등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4-17 22:56
사진
이재명 "국회·대통령실, 세종 이전 추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6·3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는 17일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겠다"며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며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025.04.16 mironj19@newspim.com 이 예비후보는 이날 충청 지역 공약 로드맵을 제시했다. 세종은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대전에 대해서는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다"며 "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전연구특구를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략과 연계해 세종을 스마트·디지털 행정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충청권에는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를 잇는 첨단산업벨트 구축을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 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다"며 "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충북 내륙은 휴양·힐링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다"며 ▲청주~증평~진천~음성까지 이어지는 관광·휴양지 조성을 지원 ▲충주호와 단양8경은 호반 관광·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 조성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청주공항을 확장하고,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며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확정 등을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2025.04.14 photo@newspim.com 다음은 이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충청 지역 공약 전문이다. <이재명 경선후보 페이스북 게시용 충청 지역공약>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충청은 국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충청의 심장이 힘차게 뛰어야, 대한민국 경제의 혈맥이 살아납니다.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은 소외되고, 기회는 편중됐습니다.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충청에 맞는 산업을 배치하고,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저 이재명, 진짜 균형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조성해,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습니다.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로 만들겠습니다.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충남은 환황해권의 거점으로 완성하겠습니다. 첫째,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습니다.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습니다.중단(2019년)된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재개하겠습니다. '무늬만 혁신도시'가 아닌 실질적 기능을 갖추겠습니다.대전과 충남 혁신도시에는 지역 경쟁력을 고려한 공공기관을 유치하겠습니다.충북혁신도시는 중부내륙 성장거점으로 키우겠습니다. 둘째, 대전을 한 차원 높은 과학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습니다.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습니다.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고, 연구자와 기술자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습니다.성과 지원을 두텁게 해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다시 일으키겠습니다. 셋째, 충청권에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을 잇는 유기적인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대전 대덕연구특구는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습니다.'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략과 연계해세종을 스마트‧디지털 행정 허브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충북은 K-바이오스퀘어를 조기 조성해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습니다.이차전지‧반도체사업 분야는 R&D와 인력 양성 인프라를 강화해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충남은 국제 경쟁력과 생산성을 갖춘,미래형 디스플레이 산업 메카로 만들겠습니다.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핵심 소재‧부품기업을 육성하겠습니다.혁신공정 플랫폼 등 인프라도 갖춰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습니다.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와 충북 휴양‧힐링 관광벨트를 조성하겠습니다. 서해안 해양 생태를 복원하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해상교량 건설로 서해안 관광도로망을 완성하겠습니다.서천 브라운필드는 재자연화를 거쳐 생태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서산 부남호와 간월호는 해수 유통 등 역간척 사업으로 생태계를 복원하고, 해양신도시 개발도 함께 지원하겠습니다.금강 하구에 해수를 들여 자연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입법과 제도개선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충북 내륙은 휴양·힐링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습니다.도민의 뜻을 모아 미호강 수질을 개선하고, 청주 ~ 증평 ~ 진천 ~ 음성까지 이어지는 관광·휴양지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충주호와 단양8경은 호반 관광 ‧ 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 조성도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청주공항을 확장하고,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중부권 거점공항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조기에 확정하겠습니다.충북선‧호남선 고속화를 서둘러 X자형 강호축 철도망을 완성하겠습니다.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을 연결하는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적기에 착공하고,GTX의 천안‧아산 연장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잠실 또는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이어지는수도권내륙 광역철도도 빠르게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대전조차장 부지를 시작으로,대전 도심 철도 지하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서해대교 인근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제2 서해대교 건설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충청권 시민, 도민 여러분!저는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왔습니다.자부심 넘치고 행복한 도시 충청을 만들겠습니다. 4개 시도가 하나 되어 통합경제권을 만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충청이 살면 대한민국이 살 것입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감사합니다. ycy1486@newspim.com 2025-04-17 09: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