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뉴욕증시는 29일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과 물가 대응 우려 속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 연준 동결 결정 후 장기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치로 급등하고, 국채 시장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 SK하이닉스 실적에도 반도체주가 급락하고 유가 급등까지 겹치며 VIX가 급등하는 등 위험 신호가 뚜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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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시장에서는 오히려 물가 대응에 대한 불안감이 부각됐다.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둔 반도체주 약세 역시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3.18포인트(2.19%) 내린 5만1594.14에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63포인트(1.52%) 하락한 7316.1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33.97포인트(1.74%) 내린 2만4442.94로 집계됐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했다. 다만 12명의 위원 중 3명이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p) 인상을 선호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당장 연준이 기습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자 주식시장은 다소 안도했으나, 이내 인플레이션 늑장 대응 우려로 다시 낙폭을 키웠다.
물가 우려에 미 장기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3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10.5bp(1bp=0.01%포인트) 급등한 5.201%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5.244%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다. 반면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5bp 내린 4.227%로 밀렸다.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CNBC '클로징 벨'에 출연해 "정말로 물가를 2%까지 낮추고 싶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본다"며, 연준 결정 이후 국채 수익률이 뛴 것이 워시 의장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들락 CEO는 "기자회견 이후 장기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랐는데, 이는 '채권 자경단'이 '당신의 말을 정말로 믿게 하려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가 분기 영업이익이 6배 급증했는데도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서울 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한 여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5.33% 내렸다. 엔비디아는 3.55% 밀렸고 SK하이닉스 ADR(미국주식예탁증서)은 2.60%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대형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의 그물망을 넓히며 잉여현금흐름을 희생하면서까지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첨단 칩 개발 경쟁과 더 저렴한 AI 모델 출시로 중국과의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
밀러 타박의 맷 말리는 "반도체주 하락과 한국 코스피의 급락은 미국 투자자들에게 명백한 경고 신호"라며 "역사가 지침이 된다면, 이러한 움직임은 '탄광 속 카나리아'의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는 각각 0.71%, 1.31% 하락 마감했다.
증시에 부담을 준 또 다른 요인은 유가 급등이었다. 이날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전장보다 7.91% 급등해 90.74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르단 내 군 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최근 공격에 대해 폭스뉴스에 미국이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밝히면서다.
특징주를 보면 포드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하며 2.14% 올랐다. 비자는 월드컵 특수에 따른 여행 수요에 힘입어 분기 이익이 예상을 웃돌면서 약 0.58% 상승했다. 반면 프록터앤드갬블(P&G)은 실망스러운 실적에 1.87% 내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52% 급등한 20.49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