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주요 증권사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줄었다
- 주식·ETF 거래 감소와 금리 상승이 실적을 눌렀다
- 4분기에는 거래대금 회복으로 반등 기대가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투자자산 평가손익·WM 수익이 회사별 감익 폭 변수
고객자산·대차·스왑 수익 등이 실적 방어 변수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상반기 증시 활황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둔 주요 증권사들의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외 주식 거래가 감소하면서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인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데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 평가·운용손익에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투자자산 평가손익까지 실적 변동성을 키우면서 자산관리(WM)·투자은행(IB)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회사별 감익 폭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5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1.7% 감소했다. 이는 한국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NXT)의 코스피·코스닥 주식 거래를 합산한 수치로, 9월 일평균 거래대금도 전월보다 19.0% 줄어든 4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도 위축됐다. 3분기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1249억달러로 전분기보다 30.7% 줄었고, 국내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22조9000억원으로 18.5% 감소했다.

거래 위축과 함께 시장금리 상승도 증권사 실적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말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011%, 4.407%로 6월 말보다 30.8bp, 31.6bp(1bp=0.01%포인트) 올랐다. 금리 상승은 증권사들의 채권 평가·운용손익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하나증권은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 영향으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최소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앞서 2분기에는 주식 거래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크게 늘며 증권사 실적을 뒷받침했다. 수탁수수료는 증권사가 고객의 주식 매매 등을 중개하고 받는 수수료로, 거래 규모에 영향을 받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1곳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5조191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탁수수료는 34.0% 늘어난 5조7708억원으로, 주식 거래 확대가 증권사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반면 3분기에는 거래 위축으로 수탁수수료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주요 증권사의 3분기 수탁수수료가 1조2640억원으로, 2분기 1조9160억원보다 34.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 축소에 따라 브로커리지 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높아진 금리 및 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산 관련 평가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주요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21일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등 5개사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1조252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 2조873억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메리츠증권도 이날 보고서에서 같은 5개 증권사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합계 1조2704억원으로 추정했다. 역시 시장 평균 전망치 1조9421억원을 밑도는 수준으로, 이들 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도 전분기보다 34.0% 줄어들 것으로 봤다.
증권사별 실적 전망으로 미래에셋증권에 대해서는 신한투자증권이 스페이스X 평가손실을 약 4400억원으로 보고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161억원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환율을 고려해 스페이스X 평가손실을 약 700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미래에셋증권이 3분기 지배주주순손실 15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지주에 대해서는 신한투자증권이 계열사 보유자산의 평가손실을 반영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2636억원으로 추정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브로커리지와 운용손익 둔화를 반영하면서도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4233억원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자산관리(WM) 수익과 계열사 이익 기여가 실적 하방을 일부 방어할 것으로 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삼성증권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각각 3192억원, 3386억원으로 추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채권 운용 규모가 작아 금리 상승에 따른 손익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메리츠증권 역시 늘어난 고객자산을 바탕으로 한 WM 수수료 수익이 이익 감소 폭을 줄여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 방어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신한투자증권이 3521억원, 메리츠증권이 3277억원으로 전망했다. 두 증권사는 거래대금 감소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줄고 운용손익도 둔화할 것으로 봤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대차·스왑 거래 관련 수익이 위탁매매 수수료 감소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4분기 증권업종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도 나왔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코스닥 시장의 회전율이 반등한 점과 신용융자 및 고객예탁금의 증가를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는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현재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 회전율은 추세적 저점 수준으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생각되며, 일평균 거래대금은 9월을 저점으로 4분기 중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