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이재용 회장 직접 나선 獨자이스와의 공조…"1나노 초미세경쟁 일환"

기사입력 : 2024년04월29일 15:33

최종수정 : 2024년04월29일 15:33

삼성전자, ASML 넘어 EUV 핵심부품사 공조 강화
TSMC와 1나노 불꽃경쟁..."핵심모듈 협력강화 긍정적"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점점 치열해지는 반도체 '나노미터(㎚·10억 분의 1m) 전쟁' 속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ASML의 극자외선(EUV·Extreme ultraviolet) 장비의 핵심 부품사 자이스(ZEISS)를 전격 방문했다.

파운드리 기업들이 1나노미터 기술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이 회장의 자이스 방문은 삼성이 EUV장비 핵심 부품사까지 공조를 강화해 경쟁에서 승기를 쥐려는 전략이란 분석이 나온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Karl Lamprecht)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양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광학기업으로 ASML의 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오른쪽) ZEISS그룹 최고경영자(CEO), 안드레아스 페허(오른쪽 두번째) ZEISS SMT CEO와 대화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2020년 10월에 이어 2022년 6월, 2023년 12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ASML을 찾아 EUV 장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반면 ASML의 핵심 부품사 방문을 공개적으로 외부에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두고 삼성전자가 점점 치열해지는 파운드리 초미세 공정 경쟁 속 1나노미터대 경쟁에서 승기를 쥐기 위해 ASML을 넘어 ASML 핵심 부품사까지 공조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진다. 현재 파운드리에 있어 1나노미터대 초미세 공정을 두고 TSMC와 삼성전자, 인텔 등 세 개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최근 미국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샌타클래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TSMC 테크놀로지 심포지엄 2024'에서 2026년 하반기부터 1.6나노 공정을 통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1.6나노 공정 로드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SMC는 그동안 2025년 2나노, 2027년 1.4 나노 공정을 통한 생산 계획을 밝힌바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공정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고 파운드리 시장 세계 2위 목표를 야심차게 내 건 인텔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1.8나노 공정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은 "1나노 경쟁으로 가게 되면 최적의 조건으로 최고의 수율을 낼 수 있어야 하는데, ASML과의 협력도 있지만 EUV장비에 핵심 모듈을 하는 곳과 직접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 같다"라면서 "이미 2나노 경쟁은 어느정도 수율이 마무리된 상황이고, 결국 1나노 버전을 생각해 이재용 회장이 직접 나서 핵심 모듈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향후 자이스에 대한 지분매입 등과 같이 더욱 견고한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2년 ASML 지분 3%를 약 700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2016년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 보유 지분 절반을 매각해 6000억원을 확보했고, 지난해 나머지 지분도 매각했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ASML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