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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시작은 '대구'에서‥디아프(Diaf)+역대급 미술관전시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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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아트페어(Diaf) 11월2~5일 엑스코
대구미술관,칼 안드레·윤석남작품전 주목
인당뮤지엄의 역대급 '남춘모초대전'도 눈길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가을 단풍이 절정인 11월, 대구광역시는 아트로 화려하게 물든다. 많고 많은 국내 아트페어 중 '3대 아트페어'임을 자임하는 대구국제아트페어 'Diaf(디아프)'가 11얼2일 대구시 엑스코에서 VIP오픈을 시작으로 5일까지 열린다. 이에 즈음해 대구시 산하의 대구미술관과 대구보건대학교의 인당뮤지엄에서도 역대급의 기획전이 다채롭게 열리고, 대구 일대 주요화랑들은 야심찬 기획전을 마련했다. 지난 9월 서울이 프리즈+키아프로 폭발했듯 11월의 대구 또한 '현대미술 열기'로 신명나게 들썩일 참이다.

◆'대구의 자존심' 디아프(Diaf), 6개국 116개 화랑 참가

대구아트페어는 한국 근대미술의 발상지이자 수많은 거장을 배출한 도시 대구에서 열리는 아트페어다. 지난 2008년 '대구아트페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작년부터는 대구국제아트페어(약칭 Diaf)로 명칭을 바꿔 면모를 일신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대구국제아트페어에 출품되는 콜롬비아 출신의 유명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의 유화 'Fiesta Nacional'. 137x99 cm_oil on canvas_2021 [사진=디아프 Diaf ] 2023.10.26 art29@newspim.com

페어 주최기관인 사단법인 대구화랑협회의 전병화 회장(갤러리전 대표)은 "프리미엄 아트페어를 지향하기 위해 지난해 국제아트페어로 변환했다. 올해 'Diaf 2023'는 참가 승인기준을 높임으로써 참여화랑과 출품작의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쏟았다. 또한 다양한 특별전과 강연, 시티투어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Diaf 2023에는 6개국(한국, 일본,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총 116개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들 화랑은 1000여 작가의 작품 4500여 점을 저마다의 부스에 일제히 풀어놓는다. 장르는 회화, 조각, 판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하며 근현대미술품이 두루 망라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대구국제아트페어에 출품되는 최형길(Hyeong-gil CHOI)의 회화 '바벨'.194.5x140.2cm Acrylic, Ink on canvas [사진=디아프 Diaf]_2023 2023.10.26 art29@newspim.com

금년에는 '2023 프리즈서울'에 참가했던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가나아트, 우손갤러리, 지갤러리가 Diaf를 찾아 부스를 꾸민다. 또 '2023 키아프서울'에서 젊은 세대의 주목을 받았던 갤러리 원앤제이를 비롯해 갤러리그림손, 키다리갤러리, 갤러리일호, 갤러리 우, 데이트갤러리, 갤러리가이아, 갤러리 위가 참여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대구국제아트페어에 출품되는 최병소(Byung-So CHOI)의 100호 크기의 작품 'Untitled–0210929'.160x120x1cm_ballpoint pen and pencil on newspaper_2021 [사진=디아프 Diaf] 2023.10.26 art29@newspim.com

외국 화랑으로는 독일의 야리라거 갤러리와 일본의 에델아트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다. 또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동원화랑, 갤러리신라, 갤러리제이원, 아트지앤지, 갤러리예강, 갤러리디엠,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예송갤러리, 021갤러리, 갤러리팔조, 수화랑, 신미화랑도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을 맞는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올해로 16회째를 맞아 11월 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하는 대구국제아트페어 포스터. [사진=디아프 Diaf] 2023.10.26 art29@newspim.com

이번 Diaf 2023에는 갤러리혜원이 출품하는 이우환 화백의 100호 크기 회화 'From line'과 비앙갤러리가 출품하는 알렉스 카츠의 대형 회화 'Laura 13'가 주목된다. 콜롬비아 출신의 유명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유화도 나온다. 여기에 이건용, 이우환, 박서보, 이배, 곽훈, 백남준, 김태호, 최병소, 김종학, 남춘모, 김창열, 전광영, 윤명로, 박석원, 이명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이 출품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대구국제아트페어에 출품되는 제프 쿤스(Jeff Koons)의 에디션 조각 Balloon Dog(Blue)_40x48x15.7cm_Porcelain_Edition of 799_2021 [사진=디아프 Diaf] 2023.10.26 art29@newspim.com

해외 작가 중에는 쿠사마 야요이, 무라카미 다카시, 앤디 워홀, 조지 콘도, 조엘 메슬러, 애니쉬 카푸어, 로즈 와일리, 알렉스 카츠, 제프 쿤스, 로버트 인디애나, 요시토모 나라, 데이비드 호크니, 장 미셸 오토니엘, 줄리안 오피, 루이스 부르주아 등 다양한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이 내걸린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대구국제아트페어에 나오는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의 판화 'Pumpkin'. silkscreen.52.5x45.4cm. 1990 [사진=디아프 Diaf] 2023.10.26 art29@newspim.com

이밖에 최근들어 애호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쿤(금산갤러리), 채성필(갤러리그림손), 이유진(우손갤러리), 박형근(피앤씨갤러리), 김명진(갤러리가이아) 작가를 비롯해 이상용(갤러리 전), 최형길(키다리갤러리), 이기성(비선재, 윤선갤러리), 한충석(갤러리 우)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현대미술의 기폭제였던 '대구현대미술제' 재해석한 Diaf 특별전

Diaf 2023 특별전에서는 40년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대구현대미술제'의 의의를 오늘에 되짚어보는 '대구현대미술제, 도전과 저항의 역사'라는 아카이브 전시가 열린다. 미술평론가 윤진섭 씨가 큐레이팅한 이 특별전은 1974년부터 1979년까지 5회에 걸쳐 대구에서 열렸던 대단히 획기적인 미술제였던 '대구현대미술제'를 재조명하는 전시다.

한국 미술사상 최초로 현대미술에 대한 다양한 실험이 분출했던 '대구현대미술제'는 지역미술의 자생성을 보여주며 이를 시발로 서울 부산 광주 등지에서 현대미술제가 잇따라 열리게 한 기폭제였다. 이번 기획전은 2018년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전을 재해석하며 대구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탐색을 제안한다. 특별전에는 강국진, 김구림, 김기동, 김영진, 김용민, 김진혁, 서승원,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교준, 이명미, 최병소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이상용 'Fate',105x159cm, Mixed Media On Sheet Zing, 2023 [사진=디아프,갤러리전] 2023.11.03 art29@newspim.com

또다른 특별전인 리우 작가가 선보이는 '리우:미다스 여왕전'도 열린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다원예술 형식을 추구하는 리우 작가는 동시대 과학기술과 신화적 스토리텔링을 하나로 묶은 작품을 조각특별전 공간에 풀어낸다.

◆Diaf를 두배 즐기려면 10건의 라이브 강연에 주목해야

올해 Diaf는 어느 때보다 강연과 아트토크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라이브 룸에서 열리는 모든 프로그램은 실시간으로 Diaf 공식계정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올해는 총 10회의 강연과 아트토크가 진행된다. 강연자로는 백세희 변호사, '널 위한 문화예술'의 COO 이지현대표, 인기도슨트 정우철, 윤진섭 평론가, 노재명 MZ컬렉터, 국제변호사 이유경, 한국문화예술법학회 송호영 회장, 프리즈 아시아 VIP및 사업개발 권민주 총괄이사 등이 참가한다. 특히 백세희 변호사의 강연은 11월2일 VIP를 대상으로 '미술품 구매에 필요한 법률상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Diaf와 함께 대구 지역의 문화이벤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기려면 '대구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주최측은 대구관광협회와 손잡고 대구시티투어 셔틀버스를 행사기간 중 무료운행한다. Diaf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은 Diaf 관람 후 수성못, 대구미술관 등을 투어할 수 있다. 한편 Diaf 메인스폰서인 BC카드와 업무제휴로 BC카드를 이용해 티켓 구입시 30% 할인한다.

◆대구미술관, 윤석남·칼 안드레  등 4건의 대형 전시

대구미술관의 11월도 다채롭고 볼만 하다.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인 윤석남 작가의 개인전을 비롯해 모두 4건의 야심만만한 기획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대구미술관에서 개막한 '이인성미술상 수상기념 윤석남전'에 출품된 윤석남의 '이애라 초상'. 2023. [이미지제공=대구미술관] 2023.10.30 art29@newspim.com

이인성미술상은 대구가 낳은 천재 화가 이인성화백의 작품세계를 기리기 위해 대구시가 1999년 제정한 상으로 2014년부터 대구미술관이 주관하고 있다. 지난해 수상자로 뽑힌 윤석남 작가(1939~)의 전시가 대구미술관2,3전시실과 선큰가든에서 열린다. 출품작은 회화 드로잉 설치 등 총 100여점. 윤석남은 여성, 생태, 역사 등의 주제를 현대미술 매체와 다채롭게 결합하는 유연성과 독창성이 높이 평가받아왔다.

만주에서 태어나 마흔이 넘어 독학으로 그림을 시작한 윤석남은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삶과 현실을 담은 작품으로 한국여성주의미술을 개척하고 발전시켰다. 데뷔초 어머니와 모성에 관한 자전적 이야기로 시작해 여성의 정체성, 생명과 돌봄, 자연, 여성사로 주제를 확장했다. 최근에는 역사 속 여성을 재해석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기간 다뤄온 여성사라는 큰 주제 아래 투쟁과 헌신, 돌봄의 가치를 다양한 표현양식으로 조명한다. 특히 한국의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룬 채색초상화 20여 점이 처음 공개돼 주목된다.

아울러 1025마리의 유기견을 나무로 조각해 모성과 돌봄, 인간애를 아우른 '1025 사람과 사람 없이', 선큰가든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설치프로젝트 '핑크 룸' 등도 전시돼 작가 윤석남의 폭넓은 작품세계를 음미할 수 있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대구미술관의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연계 전시 '이성경:짐작하는 경계' 중 '바람 그림자 22-2'. 2022. 장지에 목탄. [이미지제공=대구미술관] 2023.10.30 art29@newspim.com

대구미술관은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연계 청년특별전도 마련했다. 영남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화가 이성경(1982~)의 목탄 작품을 한데 모은 '이성경:짐작하는 경계'를 2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12월 31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에는 일상 속 풍경을 작업의 모티프로 삼아 회화의 다양한 표현가능성을 탐구한 연작이 나왔다. 장지에 채색을 올리고 목탄으로 그리고 지우기를 무수히 반복한 이성경의 회화는 화면 속에 남은 흔적들까지 풍경의 잔상으로 끌어안으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대구서 만나는 미국 미니멀리즘 선구자 '칼 안드레'의 대표작

대구미술관은 올해 어미홀프로젝트로 '칼 안드레'전을 준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출신의 칼 안드레(1935~)는 세계적인 조각가이자 '미니멀리즘'의 선구자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네트워크 협력전시로 내년에는 일본 카와무라 메모리얼뮤지엄에서 열린다.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순회개인전은 작가의 초월적 작품세계가 어미홀이라는 공간과 조우하며 현실 너머를 차분히 성찰하게 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아시아 순회개인전으로 대구미술관 어미홀에서 열리고 있는 '칼 안드레'전 중 'Merrymount'.1980 [이미지제공= 대구미술관] 2023.10.30 art29@newspim.com

전시에는 칼 안드레의 대표적인 조각작품과 드로잉, 사운드, 미니어처 조각이 망라됐다. 따라서 조각가이자 시인이기도 한 칼 안드레 작업의 물성적 정수와 시(詩)적 함의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전통적인 예술의 관행을 거부하고, 작품의 외적 의미들의 부재와 재료의 물리적 특성을 강조함으로써 예술생산의 메커니즘을 새롭게 정의한 작가의 예술세계가 넓고 높은 뮤지엄 공간에 펼쳐졌다.

특히 공장에서 만든 벽돌, 미리 깎아놓은 목재, 강철판이나 돌, 타일과 같이 작가의 손으로 가공되지 않은 산업재료를 쌓아올리거나 벽에 기대고, 바닥에 내려놓은 'Merrymount'(1980), '4th Steel Square'(2008), 'Belgica Blue Hexacube'(1988)는 가장 관심을 모은다. 강철 석회암 목재 등의 재료적 물성이 세월의 흔적으로 깊이 농익어 미묘한 파동을 전한다.

또한 등가의 단위 반복, 그리고 그것이 놓여있는 주변의 공간에 의해 변화하고 완성되는 칼 안드레의 작품 'Ferox'(뉴욕 1982), 'EIeventh Aluminum Cardinal'(도쿄, 1978) 등은 대구미술관 어미홀이라는 공간과 새롭게 관계맺으며 명징한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칼 안드레의 미니멀리즘 조각의 물성과 장소성, 작업의 근본인 시적 감각과 조각의 상호교환 등을 향유하며 무한대로 뻗어나가는 예술의 잠재적 에너지를 만끽하게 한다. 특히 높이 185cm, 중량 7.6톤에 달하는 대형 철 설치작품 '라이즈'는 감상자가 작품 사이를 걸으며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전시는 12월31일까지.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대구미술관에서 10월31일 개막하는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 중 '사스키아와 함께 한 자화상'.1636. 동판화. [이미지제공=대구미술관] 2023.10.30 art29@newspim.com

◆대구미술관,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에칭 120점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대구미술관 1전시실에서는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1606~1669)의 동판화를 선보이는 전시도 마련했다. 10월31일 개막돼 내년 3월17일까지 열리는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에는 렘브판트의 에칭 작품 120점이 나왔다. '빛의 화가'로 불리는 렘브란트가 마치 카메라의 렌즈와도 같은 시선으로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낸 동판화를 모두 7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소개한다.


◆인당뮤지엄, 역대급 '남춘모 작품전- From Lines'

대구시 서북부 대구보건대학교의 인당뮤지엄은 남춘모 작가의 초대전을 열고 있다. 오는 12월14일까지 개최하는 전시에는 굵고 힘차며, 독창적인 선에서 출발하는 남춘모의 다양한 추상회화들이 대거 출품돼 작가의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이 열고 있는 '남춘모 작품전-From Lines'전에 출품된 남춘모의 회화. 남춘모의 주요작품이 망라돼 최근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의 예술세계를 음미하게 한다. [사진=인당뮤지엄] 2023.10.26 art29@newspim.com

구불구불 굵고 대담하게 제멋대로인 남춘모의 선들은 화폭 속에서 팽팽한 긴장감과 입체감을 선사한다. 계명대학교와 대학원 출신인 남춘모는 근래들어 국내는 물론, 독일 프랑스 미국 중국 등에서 잇따라 작품전을 갖는 등 세계 각국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프랑스 생테티엔, 독일 마인츠, 중국 상하이, 그리고 미국 뉴욕에서 개인전을 열며 그만의 독특하고 파워풀한 회화세계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인당뮤지엄 관장인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남춘모의 작업은 그 시작이 대지였고, 자기세계를 지켜내고자 몰입으로 일궈낸 한 평의 경작지이다. 그 땅의 뜨거운 숨결을 듣고자 이번에 초대전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무료관람. 도슨트에 참여하려면 사전예약해야 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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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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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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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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