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디저트·음료업계가 24일 우베·황치즈·말차를 앞세웠다.
- 우베·황치즈·말차는 색감과 스토리로 인기다.
- SNS 확산과 건강 이미지가 흥행을 키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Z세대 색감·스토리 소비 경향 강화
2026년 말차 시장 39억 달러 기대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디저트와 음료 시장에 '컬러 마케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맛과 함께 시각적 소구력이 강한 보라·노랑·초록 세 가지 색이 각각 우베, 황치즈, 말차라는 원재료를 앞세 확산하는 모양새다. 맛보다 색과 스토리를 먼저 소비하는 최근 트렌드가 식품업계 신제품 전략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라색을 이끄는 원재료는 우베(Ube)다.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는 보라색 참마의 일종으로, 현지에서는 '우베 할라야', '할로할로' 등 전통 디저트의 핵심 원료로 쓰여왔다.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TMR)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우베 시장 규모는 4억5530만달러(약 6000억원)로, 오는 2035년까지 연평균 6.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롯데웰푸드가 나뚜루·카스타드·명가 찰떡파이·크런키 등 5종에 우베를 적용했고 크라운제과는 한정판 '쿠크다스 우베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디야커피는 '우베 코코넛', 설빙은 '우베베리치즈설빙'과 우베라떼 3종을 선보였으며 투썸플레이스·폴바셋·스타벅스코리아도 우베 메뉴를 잇달아 내놨다. 이마트 역시 이번 주 '우베 팥빙수'를 출시하며 대열에 합류했다.
노랑은 '황치즈'가 대표한다. 오리온의 '촉촉한 황치즈칩'이 지난 2월 봄 한정판으로 출시된 뒤 SNS 입소문을 타며 품절 사태를 빚어 3차 생산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해태제과의 '버터링 딥 황치즈맛'과 GS25 협업 상품, 크라운제과의 'C콘칩 골드', 파리바게뜨의 '황치즈 페스츄리'·'황치즈 쫀득 츄러스' 등도 뒤를 이었다. GS25의 황치즈 스낵 매출은 지난 5월 전월 대비 17.3%, 6월에는 전월 대비 115.4% 늘었고 파리바게뜨 황치즈 제품은 누적 판매량 약 40만개를 기록했다.
초록은 '말차'가 이끈다. 지난해 한정판으로 나왔던 오리온 '초코송이 말차'가 단기간에 100만개가 완판된 것을 계기로, 말차는 올봄 한정판에서 정규 라인업으로 전환되며 디저트·음료·유제품·주류까지 카테고리를 넓혔다. 오리온은 '꼬북칩 말차초코맛'과 '톡핑 말차' 등을 출시해 미국 수출까지 이어갔고, 롯데웰푸드는 빈츠·몽쉘·드림카카오 등 라인업 전반에 말차를 적용했다. 파리바게뜨는 저당 브랜드 '파란라벨'을 통해 100그램당 당류 5그램 미만의 저당 말차 케이크를, 오뚜기는 당 함량을 30% 낮춘 '쌀컵케이크 말차'를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실론티 말차 라떼', 지평주조는 말차와 리치를 결합한 플레이버 막걸리 2종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더 인텔리전스는 2026년 글로벌 말차 시장 규모를 약 39억1000만달러로, 2031년까지 연평균 6.4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말차의 '딥 그린'과 우베의 '진보라'를 나란히 배치하는 보색 대비 마케팅이 인스타그램 등 SNS 확산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먹어 보지 못한 맛에 대한 궁금증과 젊은 신세대들의 취향이 트렌드를 만드는 데 한몫하는 듯하다. 빠르게 변하는 유행을 잡기위해 발바르게 대응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세 색의 확산 배경은 공통적이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SNS로 신상품을 발견하고 공유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맛과 더불어 색감과 스토리, '인증샷'으로서의 가치까지 함께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말차는 여기에 항산화 효과 등 건강·기능성 이미지까지 더해지며 계절 한정 메뉴에서 상시 판매 카테고리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는 평가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