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쿠사마 야요이,'SF모마'티켓 매진됐지만 과거 인종차별 발언에 '사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F특별전 '인피니티 러브' 티켓 완판, 과거 흑인에 관한 작가의 차별적 발언 드러나 공식 사과
홍콩 M+뮤지엄 회고전 등 세계각국서 인기 여전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미국 샌프란스시코의 최대 현대미술관인 SFMOMA에서 특별 전시를 개막한 일본의 스타작가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 b.1929~)가 오래 전 쓴 글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작업실에서 포즈를 취한 작가 쿠사마 야요이. 사진: 미야자키 유스케(Yusuke Miyazaki), 오타 파인 아트(Ota Fine Arts), 빅토리아 미로(Victoria Miro).[이미지 제공=데이비드 즈워너] ©쿠사마 야요이. 2023.10.18 art29@newspim.com

지난 10월 14일 SFMOMA(San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의 6층 전시실에서 막을 올려 내년 9월까지 열리는 특별전은 입장티켓이 조기매진되는 등 큰 성황을 이루고 있다. '쿠사마 야요이: Infinite Love'라는 제목의 특별전에는 쿠사마 야요이의 시그니처 작품에 해당되는 '인피니티 룸'이 두가지 버전으로 설치돼 몰려드는 관람객을 맞고 있다.

올해 뉴욕의 데이비즈 즈워너 갤러리(쿠사마의 전속화랑이다)에서 처음 선보여진 신작 'Dreaming of Earth's Sphericity, I Would Offer My Love'(2023)는 컬러 유리창을 통과하는 자연광이 폴카도트 무늬를 끝없이 변주하는 쿠사마의 공간 설치작품이다. 또 2013년 버전인 'LOVE IS CALLING'(2013)은 촉수 모양의 부풀려진 형상의 물방울무늬 조각들로 가득 찬 대형 작품이다. 이 두점의 공간 설치미술을 감상하려면 티켓을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데 10월 티켓은 물론이고, 11월치 티켓도 이미 솔드아웃됐다. 결국 쿠사마의 특별한 무한공간에 들어가 감상하려면 오는 12월에나 가능하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6층에 설치된 쿠사마 야요이의 새 인피니티 미러 룸 'Dreaming of Earth's Sphericity, I Would Offer My Love'. 올 상반기 뉴욕 데이비드즈워너 갤러리에서 선보여졌던 2023년도 작품이다. [사진=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이미지제공=데이비드 즈워너]. 2023.10.18 art29@newspim.com

한편 SFMOMA 5층에는 쿠사마 야요이의 2023년 호박 조각 'Aspiring to Pumpkin's Love, the Love in My Heart'가 설치됐다. 노란 호박이 여러 덩이로 이어지며 변주된 이 브론즈 신작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쿠사마 야요이는 이번 샌프란시스코 전시 개막과 동시에, 과거 인종차별적 발언이 문제로 떠올라 머리숙여 사과해야 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6층에 설치된 쿠사마 야요이의 신작 공간 설치작품 ''Dreaming of Earth's Sphericity, I Would Offer My Love' 내부 전경. 올해 10,11월치 입장티켓(온라인 예약)은 솔드아웃돼 12월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이 공간 설치작품은 내년 9월까지 전시된다. [이미지제공=SFMOMA] 2023.10.18 art29@newspim.com

쿠사마는 지난 2003년 자서전 '인피니티 넷'(Infinity Net)에서 흑인에 대해 인종차별적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최근 사과했다. 작가는 이 인종차별 논란을 다룬 샌프란시스코의 유력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Francisco Chronicle)에 보낸 성명서에서 "자서전에서 (흑인에 대해)공격적인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상처를 입힌 것을 깊이 후회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사랑, 희망, 연민, 존중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내 평생의 의도는 내 예술을 통해 인류를 고양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표현으로 고통을 안긴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6층에 설치된 쿠사마 야요이의 공간 설치작품 '인피니티 룸'(2013년작)의 내부. 10,11월치 티켓은 솔드아웃돼 12월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이 작품은 내년 9월까지 전시된다. [이미지제공=SFMOMA] 2023.10.18 art29@newspim.com

지난 2003년 발간된 자서전에서 쿠사마는 "흑인들을 찍은 사진을 볼 때 이국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미국을 이 이상하고, 맨발의 아이들과 처녀원시림으로 가득 찬 땅으로 상상하곤 했다"고 표현했다. 영어 번역본에는 생략돼 있지만 일본어로 제작된 자서전에는 보다 신랄한 표현이 담겨 있다. 작가는 한 때 자신이 살았던 뉴욕의 그리니치빌리지에 대해 "흑인들이 면상에서 서로 총을 쏘고, 노숙자들이 거리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슬럼이 됐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쿠사마 야요이는 명품 패션브랜드 루이 비통과 올해초 대대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펼쳐 전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진=루이 비통] 2023.10.18 art29@newspim.com

올해 94세인 쿠사마는 올초 럭셔리 패션브랜드 루이 비통과 대대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펼쳐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근래에 시행된 명품과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명품의 아트마켓팅 중 '쿠사마X루이 비통 프로젝트'는 가장 파급력이 대단하고, 가장 요란하며, 가장 도전적인 프로젝트로 꼽히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쿠사마의 전시회는 전세계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열리며 언제나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올봄 홍콩 서구룡 문화지구의 새로운 현대미술관인 M+에서 열린 쿠사마 야요이의 대규모 회고전 'Yayoi Kusama:1945 to Now'는 홍콩 시민은 물론, 아시아 각국과 미국 유럽 등지에서 많은 미술애호가들이 찾아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쿠사마의 작품 중에서도 시그니처에 해당되는 '인피니티 미러 룸'은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공간 설치미술이다. 이 환상적인 공간을 경험하고, 인증샷을 찍으려는 팬들로 작품 앞에는 늘 긴 줄이 만들어지곤 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조각. 'Aspiring to Pumpkin's Love, the Love in My Heart' 2023. 브론즈. Photo courtesy of the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이미지제공=데이비드즈워너] 2023.10.18 art29@newspim.com

하지만 미국의 Hyperallergic이라는 매체는 올해 발간된 쿠사마 야요이의 방대한 책자인 'Yayoi Kusama:1945 to Now'(2023)에서 흑인에 대한 다양한 문제적 언급을 상세히 거론해 파장이 일고 있다. 쿠사마는 1984년 연극 대본에서 흑인을 "거칠게 생겼고, 털이 많으며, 석탄처럼 검은 야만인"이라 언급했다. 또 1984년에는 소설 'The Hustler's Grotto of Christopher Street'에서 흑인 캐릭터의 냄새와 생식기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SFMOMA가 쿠사마 야요이 특별전을 개최하며 이같은 사항을 다루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쿠사마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이 물방울 무늬 방(인피니티 룸)의 코끼리"로 지칭하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SFMOMA의 크리스토퍼 배드포드 관장은 "우리는 모든 '반(anti) 흑인정서'에 단호하게 반대한다. SFMOMA는 현재 이 주제와 관련해 11월 내부 프로그램과 내년 봄 공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FMOMA에서 쿠사마 야요이 작품을 감상하려면 40달러를 내야 한다. 30달러는 미술관 전체 입장료이며 '인피니티 러브' 특별전은 10달러를 추가해야 한다. 특별전 두 곳의 관람객 입장은 매 2분 간격으로 엄격히 통제된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