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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선전을 가다] ③ 뉴비전, ICT가 구동하는 자동차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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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경쟁력 ICT 기술로 신 먹거리 창출
기술과 솔루션으로 완성차 생태계에 참여
'현재로선 완성차 제조 아니다' 화웨이 주장
2028년까지 '화웨이 차' 표시 마케팅 자제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세계적인 통신 기술기업, 중국 최대 ICT(인터넷 통신 기술) 업체로서 미중 기술전쟁 시대 미국의 대중국 기술 압박을 온몸으로 버텨내고 있는 화웨이는 광둥성 선전시 룽강구 반텐(坂田)가도(동)에 위치해 있다.

화웨이 헤드쿼터가 위치한 선전시 반텐가도는 선전시 최초의 혁신스타트업 기지로 지정됐고 이곳에 있는 국가급 첨단 기술기업만 해도 족히 360개가 넘는다. 화웨이는 개혁 개방 초기인 1987년 일찌감치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2023년 3월 31일 한국의 뉴스핌을 포함, 모두 50여개 외국 매체로 구성된 2022년 화웨이 재무실적 발표회 취재팀은 오후로 예정된 재무발표회에 앞서 이날 오전 화웨이 본사 반텐 원구내 F구의 ICT 전시장 다윈홀을 참관한뒤 G구로 옮겨 자동차 전시장과 최신 단말기 플래그숍 전시장을 돌아봤다.

중국 화웨이는 하드웨어설비와 소프트웨어서비스 솔루션, 유무선 단말기를 취급하는 인터넷 통신기술 기업이다. 최근 미중 기술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화웨이는 자동차 자동차 신규 사업 진출과 반도체 기술 개발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화웨이는 최근 14나노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툴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광둥성 선전 화웨이 본사 스마트 자동차 전시장에 '원제(問界) AITO 자동차 모델이 전시돼 있다. 2023년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4.03 chk@newspim.com

수년 화웨이 경영과 관련해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는 화웨이가 과연 완성차 사업에 진출하느냐의 여부다. 화웨이의 본격적인 자동차 사업 진출은 중국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차시장에 까지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전역의 화웨이 단말기 판매장에는 대부분 자동차가 함께 전시돼 있다. 외부에선 화웨이가 자동차 사업에 발을 들인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뉴스핌 기자가 2023년 상반기 돌아본 쓰촨성 청두와 베이징 선전 광저우의 화웨이 단말기 매장에 예외없이 자동차가 전시돼 있었다.     

하지만 정작 화웨이는 '화웨이 자동차 진출'이라는 얘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화웨이는 자동차 제조사업을 하지 않습니다'. 31일 오전 뉴스핌 기자가 선전의 화웨이 반텐원구 캠퍼스내 G구 자동차 전람관에서 안내 담당자에게 화웨이의 자동차 사업 진출 여부를 물었더니 팔로 X자를 그어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화웨이는 이미 사이러스(赛力斯)에 ICT 스마트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동차 사업에 발을 들였다. 인터넷 통신 연결과 자동 운전, 제어, 주차, 안전드라이브 등을 자사의 스마트 디지털 기술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날 G구 전람실 안내를 맡은 자동차 기술 직원은 뉴스핌 기자에게 화웨이가 이렇게 스마트 기술 및 부품을 제공하는 형태로 협업을 하는 자동차 업체가 이미 수백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게 화웨이가 사이리스와 협력해 만드는 'AITO 원제(問界, 세상에 묻다)' 브랜드다. 31일 오전 찾은 반텐구내 전시장에는 사이리스 제조사에 AITO 브랜드의 신형 자동차가 전시돼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선전 화웨이 본사 스마트 자동차 전시장에 설치된 스마트 카 모형.   2023년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4.03 chk@newspim.com

자동차 번호판에는 서브 모델명인듯 '원제(問界, 세상에 묻다) M7'이라고 적혀 있었다. AITO 원제 모델은 2022년 7만 5000대가 팔렸지만 목표(당초 30만대)에는 크게 미달했다. 업계에선 연내에 원제 M9 모델도 출시될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전시장 건너편 부스로 자리를 옮기니 아웨이타(啊维塔) 모델이 눈에 띄었는데 안내원은 이 모델 역시 화웨이가 ICT 스마트 기술을 제공하는 형태로 창안 자동차, 링더스다이(宁德时代, 영덕시대)와 협력해 만드는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 주변 인사들은 향후 사이러스 창안 등 외에도 치루이와 현재 현대자동차 합작선인 베이징자동차 등이 화웨이 자동차 스마트 기술 솔루션을 장착한 자동차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본다.

헤드쿼터에 신차 모델 전시장이 있을 뿐만 아니나 전국 웬만한 화웨이 스마트폰 매장에는 자동차가 함께 전시돼 있다. 자동차에는 'HUAWEI'라는 로고가 붙어있다. 회사 조직에는 스마트카 솔루션 사업부도 있다.

스마트카 솔루션 사업부의 위청둥 CEO는 2025년 부터 흑자를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미 막대한 R&D 비용을 투입해온데 대해 CEO로서 압박감을 표시한 것으로 향후 화웨이 자동차 사업에 드라이브가 걸릴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정도면 화웨이가 차량 사업에 진출한 것인데 화웨이는 여전히 이를 부인하고 있다. 차는 협력업체가 만들고 화웨이는 개발 디자인 품질관리 등 자동차 제조 과정, 마케팅에 참여하는 협력 모델일 뿐 완성차 제조와는 다르다고 선을 긋는다.

ICT 가술로 스마트카 사업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화웨이는 단지 스마트 카 생태계에 참여하는 형태라는 주장이다.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도 "화웨이는 완성차를 제조하지 않는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런회장은 2028년까지 차랑과 홍보에 화웨이 로고를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선전 화웨이 본사 스마트 자동차 전시장에 아웨이타 모델이 전시돼 있다. 2023년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4.03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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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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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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