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베이징 도시흉물 수도강철, 문화 스포츠 야외 박물관 변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발보다는 보존, 2000만 시민의 쉼터로
문화 지형도 바꿔 베이징의 명소로 탈바꿈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웅장한 규모의 녹슨 고로와 담장처럼 이어진 철강 구조물. 까마득히 치솟은 공장 굴뚝. 고로에선 불꽃이 튀어오를 것 같고, 굴뚝에서는 당장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베이징의 서쪽 스징산(石景山)구에 예전 수도강철 공장 자리가 있는데 지금은 문화 예술 스포츠 오락 전시 컨벤션 분야로 탈바꿈 했으며 베이징 서부 관광 레저 휴식의 명소로 널리 인기를 끌고 있다.

수도강철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치러질 무렵까지만 해도 검은 연기를 뿜어내며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 고도 성장과 함께 도시가 급팽창하면서 베이징 서쪽에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들어선 수도강철은 졸지에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8.63평방킬로미터의 넓은 공장 부지. 베이징시와 개발업자가 마음만 맞추면 천문학적인 수익이 불을 보듯 뻔한 노른자위 땅이었다. 마치 예전 서울 영등포 공업단지가 그랬던 것 처럼 사람들은 공장 부지가 상가와 아파트 단지로 바뀔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서쪽 스징산 구의 수도강철 공원. 전통 강철 공장이 도시 재생을 통해 전통 산업 야외 박물관 및 각종 전람회 개최 장소,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022년 2월 이곳에서 동계 올림픽도 열렸다.    2022년 9월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3.30 chk@newspim.com


하지만 세간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베이징시는 2010년 스징산구 수도강철 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스포츠 문화 오락을 중심으로 한 3A급 관광지로 조성했다. 세계 도시 재생 전문가들은 문화 스포츠 공원으로 수도강철을 리모델링하면서 국제도시로서 베이징의 품격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곳 수도강철 공원에서는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열렸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연속해서 베이징 국제서비스무역박람회의 제2 개최장소로서 첨단 과기, 핀테크, 디지털 경제, 혁신 부문의 전시장이 설치됐다.

2022년 당시 베이징시 서기였던 차이치 현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은 같은해 9월 이곳에서 열린 서비스 무역박람회의 과기 금융 혁신기술 부스를 돌아보면서 도심속의 노후화한 공업 설비가 문화가 융합된 개방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메머드 국제도시, 베이징 도심속의 수도 강철 공원은 살아숨쉬는 전통 강철 공장 박물관이자 일출과 일몰을 구경하고 인증샷을 찍는 멋진 문화 예술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 발생직 전인 2019년 일부가 대외에 개방이 됐다가 코로나로 닫히는 통에 한국인들한테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 서쪽 스징산 구의 수도강철 공원에 옛날 공장 시설물이 관광거리로 보존돼 있다. 2022년 9월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3.30 chk@newspim.com

수도강철이 베이징 스징산구에 들어선 것은 1919년이라고 한다. 경제 건설이 가장 왕성할 무렵인 1994년 수도강철 철강 생산량은 824만톤으로 중국 전체에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경제가 고속 성장하고 수도 베이징이 발전함에 따라 수도강철 공장이 속한 스징산구도 도심권 안으로 들어왔다. 베이징시는 도시 재생 전문가들을 모아놓고 논의를 한 끝에 전통 공장시설 상당수를 그대로 야외 박물관으로 보존하면서 공장 부지를 문화 컨벤션 스포츠 디지털 컨셉트의 시민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을 내린뒤 베이징시는 2008년 올림픽을 치른직후인 2010년 수도 강철 설비 이전을 완료하고 공장 라인 가동을 일체 중단시켰다. 2016년에는 이곳에 '2022년 베이징 장자커우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입주했다. 공장은 하루 아침에 박물관이 됐고 수도 서쪽 스징산에는 대기 질이 개선됐다.

수도강철 단지는 이렇게 해서 개발업자들에게 이익을 안겨주는 대신 고스란히 2400만명 베이징 시민들 품으로 돌아갔다. 수도강철 공원에서는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점프 대회가 개최됐다. 2023년 새해 원단 연휴에는 새해맞이 행사를 위해 3만명 인파가 수도강철 공원에 몰려들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문화 스포츠 관광 명소및 야외 박물관으로 변신한 중국 베이징의 수도강철 전통 철강 공장. 2022년 9월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3.30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사진
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