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국빈만찬서 관계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 시 주석은 미중 200년 교류와 핑퐁외교를 거론하며 우호를 강조했다.
- 양국 정상은 충돌 관리와 소통 지속이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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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만찬에서도 미중 관계의 역사와 우호를 강조하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부부 주최 국빈만찬에서 200여 년에 걸친 미중 교류의 역사를 거론하며 양국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과 미국이 일본의 침략에 맞서 함께 싸웠던 역사를 언급했다. 그는 "피와 불로 맺어진 우정은 대를 이어 전해질 것"이라며 양국 국민 간 우호의 역사적 기반을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1971년 시작돼 중미 관계의 물꼬를 튼 '핑퐁 외교'도 다시 꺼내들었다. 시 주석은 당시 양국 지도자들이 작은 탁구공을 계기로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의 문을 열고 정상화의 길을 닦았다고 평가했다. 미국 탁구대표팀의 중국 방문은 이듬해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으로 이어졌고, 미중 관계 정상화의 상징적인 계기가 됐다.
시 주석은 또 올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이어 불과 반년이 지나지 않아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이 이뤄진 점을 거론하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목표와 중국의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이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두나라가 모두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 미국이 오랜 교류와 우호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화답했다. 그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양국 우호를 계속 키워 후손들에게 지속적인 번영과 안정을 가져다주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미중 관계를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로 발전시키는 것은 단기간에 이뤄질 일이 아니라며 양국의 각 부처와 분야, 각급에서 합의사항을 꾸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작다고 해서 선행을 소홀히 하지 말고, 작다고 해서 악행을 행하지 말자"는 취지의 표현을 사용하며 세부적인 현안 관리의 중요성을 주문했다.
정상 부인들의 외교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펑리위안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24일 백악관 공식 환영식에서 약 9년 만에 재회했다. 두 사람은 통역 없이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후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을 함께 방문하는 등 문화교류 일정도 소화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시 주석의 방미 일정 준비에 자신이 직접 깊숙이 관여했다고 소개했다. 펑 여사는 과거 유네스코 행사에서 영어로 연설한 이력이 있어 이번 만남을 계기로 영어 소통 능력도 다시 주목받았다.
국빈만찬은 미국과 중국의 역사적 교류를 상징하는 연출도 선보였다. 양국 정상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미국 예술가들의 공연이 진행됐으며, 만찬의 건배에는 1972년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미중 정상 간 교류를 연상시키는 의미도 담겼다는 평가다.
신화통신은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을 거치며 양국은 경쟁과 갈등의 현안을 넘어 역사와 인적 교류라는 공통의 기반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향후 미중 관계가 실제 현안에서 어느 정도 합의와 협력으로 이어질지는 별도의 과제로 남았지만,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관계의 충돌을 관리하고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거듭 내놨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