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백악관 돌아온' 오바마,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지지층 결집 메시지

기사입력 : 2022년09월08일 04:37

최종수정 : 2022년09월08일 04:37

오바마 부부, 백악관 초상화 제막 행사 참석
바이든과의 각별한 브로맨스 과시
11월 중간 선거 겨냥해 지지층 결집 포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다시 찾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이날 백악관에선 열린 대통령 부부 초상화 제막 행사에 참석했다. 재임 당시 러닝메이트인 부통령으로 8년간 함께 일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이날은 백악관의 주인으로서 오바마 부부를 따뜻하게 맞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백악관 행사장으로 이동하면서 시종일관 환한 미소를 보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바마와 함께 했던) 8년 동안 우리는 모든 것을 통해 하나의 가족이 됐다"면서 "다른 대통령과 부통령 사이도 이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나에겐 이런 관계는 없었다"며 각별한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연설에 나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사람들이 퇴임 이후 가장 그리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곤 한다면서 자신의 답은  '에어포스 원(대통령 전용기)'이 아니라 자신과 함께 하며 수많은 일을 목격하고 헤쳐왔던 백악관의 보좌진들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특히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해 당시 구성원 상당수가 지금도 백악관을 지키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자신은 그들의 열정과 헌신에 의지해왔다면서 "이렇게 백악관에 돌아와 모두를 다시 만나고, 감사를 표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왼쪽) 부부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 초상화 개막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오른쪽)의 영접을 받으며 행사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금도 민주당은 물론 미국내 진보층과 흑인 유권자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퇴임 이후에도 선거 때마다 민주당을 도와왔고,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서 헌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번 백악관 방문도,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위해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당초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약진,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모두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를 계기로 대선 재도전에 본격 나설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11월 중간 선거에서 접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야후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함께 조사해 이날 발표한 투표 성향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층 중 48%가 11월 중간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으로 나타났다. 이는 확실히 투표하겠다고 밝힌 공화당 지지층 (45%)보다 3%p 앞선 수치다. 

간발의 차이이긴 하지만 11월 중간 선거를 두달 앞둔 상태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민주당 지지층의 결속력이 더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방문 행사도, 지지층에게 백악관의 다음 주인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공화당 후보에 넘겨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문자 논란'에도 '어대한' 기류…국힘 지지층 63.4% 한동훈 지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8.2%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지으면 63.4%까지 오르는 등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원희룡 전 장관은 10.1%→1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나경원 의원(11.0%→8.9%), 윤상현 의원(6.7%→7.2%) 순이다. 없음은 24.9%→28.7%, 잘모름은 3.3%→5.5%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이 만18세~29세(34.7%), 30대(28.3%), 40대(37.6%), 50대(32.7%), 60대(47.7%), 70대 이상(48.8%) 등 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9%), 경기/인천(40.3%), 대전/충청/세종(38.9%), 강원/제주(39.7%), 부산/울산/경남(39.9%), 대구/경북(45.8%), 광주/전남/전북(26.0%) 등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63.4%까지 올랐다. 뒤이어 원 전 장관 15.5%, 나 의원 10.7%, 윤 의원 2.2%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읽씹(읽고 씹음)'했다는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등이 일제히 이 문제를 계기로 총공세에 나섰다"며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해 '어대한'지형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4-07-11 06:00
사진
나토 공동성명 "北, 대러 무기 수출 규탄...양국 관계 심화 큰 우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정상회의에 참석한 비회원국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 강화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나토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전날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 중인 나토 정상들과 초청된 비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 '워싱턴 선언문'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것을 심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단체 기념촬영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이들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전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나토 회의 참석 정상들은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지속을 가능케 하는 결정적인 조력자(decisive enabler)로 지목, 중국에 러시아가 방위산업에 쓸 수 있는 무기 부품, 장비, 원자재 등 이중용도 물품을 포함한 모든 물질·정치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지속적으로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 되고 있다"며 중국에 사이버 공간과 우주 역량 개발과 활동 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1949년 대러 견제 서방 안보협의체로 출범한 나토는 2021년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새로운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은 핵탄두 등 핵무기를 빠르게 증대하고 있다며 핵무기 위험 감축을 위한 대화에 참여하고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는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11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통의 안보 도전과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되는 일들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에 인태 지역은 나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안보 지원 약속'이란 부제의 별도 성명이 담겼다. 나토는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오늘날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미래에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군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안에 최소 400억 유로(약 6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원한 나토 가입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라며 우크라이나가 지난 빌뉴스 정상회의 이래 나토 가입 조건 충족을 위한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합이란 불가역적인 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2024-07-11 09:0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