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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찰 통제안 발표 D-2, 삼보일배에 병원 이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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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신설 등 통제안 반발 확산
빗속에서 삼보일배 경찰국 신설 문제 알릴 것"
민관기, 단식 9일째 건강 이상으로 병원 이송
경찰국 신설 발표 대비해 대응 논의 진행 중

[서울=뉴스핌] 강주희·박우진 기자 = 행정안전부의 경찰 제도개선 최종안 발표를 앞두고 일선 경찰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경찰국 신설 철회를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오던 한 경찰관은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경찰 노조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 대표들은 비를 뚫고 삼보일배에 나섰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연합준비위원회(직협연합) 회장단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추진 철회와 국가경찰위원회 실질화, 국가수사본부 독립성 확도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경찰국 신설을 경찰의 독립성·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과거 독재시대의 치안본부로의 회귀이자 권력에 대한 경찰의 정치 예속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경찰을 권력에 종속시켜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짓밟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국이 설치되면 경찰 수사는 권력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고 모든 피해를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며 "경찰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성토도 나왔다. 최현일 종로경찰서 직협 회장은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삭발하고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지금 위에선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제발 직협을 사지로 내몰지 말고 소신있는 발언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전국경찰직장협의회 회장단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행안부 경찰국 신설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7.13 hwang@newspim.com

남영희 서울 서초경찰서 직협 회장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충분하게 경찰 의견을 반영한 후 해도 되는데 뭐가 그렇게 급해서 뚝딱뚝딱 하려고 하느냐"며 "소통을 논하신다면 직협 회장단을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면 된다. 소통이 안된 상태에서 바쁜 사람들을 상대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최종안 발표되는 15일 갈등 고조될 듯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경찰 제복 위에 '행안부 경찰국 설치 반대'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조계사 일주문부터 인근 인도까지 삼보일배를 하며 100m를 왕복했다. 삼보일배에는 서강오 직협연합 준비위원회 사무국장과 박경종 강원경찰청 직협 대표, 권만호 경기남부청 직협 대표, 장남익 경기북부청 직협 대표 등 4명이 차례로 참여했다. 

장 사무국장은 "지금 저희가 하는 행동은 일부에서 투쟁으로 비춰지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는 입장으로 저항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것은 저희가 할 수 있는 마지막 강렬한 항의"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5일 행안부의 경찰 통제안이 발표될 경우 "국회를 통해 법리적으로 정부조직법과 경찰법에 위배되는 것이란 점을 충분히 알릴 것"이라며 "대응 방식에 대해 직협 내부에서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세종시 행안부 청사 앞에서 단식투쟁을 해온 민관기 청주 흥덕경찰서 직협 회장은 단식 9일째인 이날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민 회장은 지난 5일 "행안부 경찰국 신설안은 내무부 치안본부로의 부활이고, 시대에 역행하는 반민주적인 관료주의의 휘귀"라며 단식에 돌입했다. 지난 7일과 10일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장인 김순호 경찰청 안보수사국장과 만난 자리에선 윤 후보자와의 면담을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서강오 전국경찰직장협의준비위원회 사무국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행안부 경찰국 신설 반대 기자회견을 마치고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2022.07.13 hwang@newspim.com

직협은 경찰 통제안이 발표되는 오는 15일 이후에는 해당 안이 정부조직법과 경찰청법에 위배된다는 점을 근거로 법적 조치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발표 전날인 14일에는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1인 피켓시위와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일선 경찰들의 반발이 조직화되자 지휘부는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지난 11일 경찰 내부망 '폴넷'에 올린 서한문에서 "국민께서 과도하다고 느끼는 방식의 의사 표현이나 집단적인 행동은 국민의 공감을 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국민 안전 확보와 법질서 수호라는 경찰 사명을 되새겨주고, 의사 표현 또한 국민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정제된 방식이어야 한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해야 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빠짐없이 경청하고, 행안부 실무협의체에서 최대한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할 테니 본연의 역할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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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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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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