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송영길·정청래 후보가 4일 호남을 찾아 반도체·새만금 등 메가프로젝트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하며 당심 공략에 나섰다.
- 권리당원 30% 넘는 전남·광주·전북 경선을 승부처로 보고 각 후보는 호남 일정에 집중하며 서로를 견제하고 민생·경제 해결을 내세우고 있다.
- 광주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김민석이 39.4%로 1위, 정청래 30.0%, 송영길 14.0%를 기록해 김민석이 정청래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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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송영길은 당정일체 강조…정청래는 '대통령 마케팅' 직격
광주 지지도 조사선 김민석 39.4%…정청래에 9.4%p 앞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김민석·송영길·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4일 일제히 호남을 찾아 당심 공략에 나섰다. 세 후보 모두 호남 반도체 투자와 새만금 개발 등 지역 '메가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후보 3인이 호남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는 까닭은 초박빙 판세 속에 전체 권리당원의 30%가 넘게 몰려 있는 전남·광주와 전북 표심이 사실상 이번 전당대회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 초박빙 승부에 민주당 당권주자들 호남행…권리당원 30% 넘는 '승부처'
앞서 발표된 권역별 순회경선 결과 김민석 후보는 충청권에서, 정청래 후보는 부·울·경에서 각각 우세했다. 합산 결과 김 후보는 44.52%, 정 후보는 45.51%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 후보가 1%p 근소한 차이로 이긴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 안팎에서는 15일 예정된 호남(전남·광주·전북) 경선이 사실상 전당대회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체 권리당원 가운데 전남·광주·전북 지역 비중이 30%를 웃돌아, 서울·경기와 함께 승부를 좌우할 핵심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세 후보는 5일 예정된 2차 토론회를 제외하면 이번 주 대부분의 일정을 호남에 집중할 계획이다. 3위 주자인 송영길 후보 역시 세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이라는 강점을 살려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 김민석 "당정 흔들리면 메가프로젝트 차질"…호남서도 '정청래 견제'
김민석 후보는 이날 전북 남원과 정읍, 김제, 부안, 익산을 잇달아 방문하며 지역 당원과 주민들을 만났다. 전날 전주와 광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호남 메가프로젝트 지원을 약속한 데 이어 전북 전역을 훑는 일정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800조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투자와 전북 새만금 현대자동차 투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등을 거론하며 호남 전반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도 "반도체도 민주주의"라고 강조하며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호남 반도체 투자의 중요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후보가 당선돼 이른바 '명청대전'이 재현될 경우 당정 관계가 흔들리고 메가프로젝트 추진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논리다.
김 후보는 남원 춘향골공설시장과 정읍 샘고을시장에서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김제에서는 당원 강연회를 열었다. 익산 영등동 먹자골목 등도 방문하며 민심 청취에 나섰다.
김 후보는 지난 2월 익산 명예시민으로 위촉된 뒤 영등동에 전셋집까지 마련하는 등 전북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5일 예정된 당 대표 후보 2차 토론회를 제외하면 이번 주 대부분을 전남·북에 머물며 호남 표심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그는 "민생을 책임지는 새벽 당 대표가 돼 공개하고 소통하며 책임지는 여당으로 혁신하겠다"며 "든든한 국정 파트너로 국정과 총선, 재집권을 모두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 송영길, 이틀째 호남 공략…정청래 겨냥 "당 대표 돼 뭘 하겠다는 건가"
3위를 달리고 있는 송영길 후보는 이날로 이틀째 호남 지역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 여수·순천·광양·담양에 이어 이날은 화순과 나주를 찾았다. 전남 고흥 출신이라는 점을 앞세워, 권리당원 비중이 가장 큰 호남에서 막판 역전을 노리는 전략이다.
송 후보 역시 메가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는 이날 화순군의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너무 고마운 것이 광주에 엄청난 투자 프로젝트를 만든 것"이라며 "이것을 누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방문해서는 호남 반도체 생산시설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송 후보는 한빛원자력발전소 수명 연장은 물론 신규 대형 원전 건설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해서는 대규모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겠다는 뜻이다.
송 후보는 이날 나주시의회에서 열린 '나주시민 공감 토크'에서도 민생과 경제를 해결하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완수사권 폐지, 1인 1표제로 밥이나 죽을 끓여 먹고 살 수 없다"며 "당 대표였던 정청래 후보는 나와서 이걸로 뭘 하겠다는 거냐,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정 후보를 직격하기도 했다.

◆ 정청래 "이 대통령은 전대 출마 안 해"…김민석·송영길 견제
정청래 후보도 이날 광주를 찾아 호남 표심 공략에 가세했다. 정 후보는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약 1시간 동안 돌며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광주에 오면 항상 미안하고 눈물 나고 고맙다"며 "광주는 민주화에 대한 헌신과 희생에 비해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이 메가프로젝트를 선물로 주셨다"며 "임기 안에 공장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당 대표가 되면 최우선적으로 법을 만들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민석·송영길 후보가 메가프로젝트와 당정일체를 강조하며 이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는 데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 이재명 대통령은 출마하지 않았다"며 "각 후보가 본인의 이름을 걸고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있지도 않은 '명청대전' 프레임을 씌워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대단히 비겁한 행위"라며 "대통령 이름을 팔아 같은 동지를 반명으로 몰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은 민주당 전당대회 역사상 없었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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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광주 당 대표 지지도 1위…정청래에 9.4%p 앞서
이날 공개된 광주 지역 차기 민주당 대표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선두를 기록하며 정청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광남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광주 거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차기 당 대표 1순위 지지도는 김 후보 39.4%, 정 후보 30.0%, 송 후보 14.0%로 나타났다.
김 후보와 정 후보의 격차는 9.4%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