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성형외과서 프로포폴 투약 혐의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수면마취제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하정우 씨의 첫 재판이 10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20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하 씨의 1차 공판을 진행한다. 정식 재판인만큼 피고인인 하 씨는 이날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하정우가 지난해 1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클로젯'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29 mironj19@newspim.com |
하 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수차례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검찰은 하 씨를 벌금 1000만원에 처해달라며 약식기소했으나 법원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하 씨 사건을 정식 재판에 넘겼다. 형사소송법상 법원은 검사의 약식기소에 대해 약식명령으로 할 수 없거나 그렇게 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경우 직권으로 공판에 회부해 심리할 수 있다.
하 씨는 프로포폴 불법투약 의혹에 대해 "여드름 흉터로 인해 피부과 치료를 받아왔고 레이저 시술과 같은 고통이 따르는 치료의 경우 수면마취 상태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며 "실제 시술을 받았기에 잘못으로 여기지 못한 안일한 판단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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