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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3월 31일(화)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20년03월31일 08:02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10:54

문대통령 "긴급재난지원금, 추경안 통과되면 5월에 줄 수 있을 것"
與 "가구당 100만원" vs 野 "비상경제 240조"…'돈 선거' 대결 양상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정부가 어제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득 하위 70% 이내 가구에 대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발표했습니다. 무려 1400만 가구가 해당되는, 역대 정부 가운데 최대 규모의 국민 생계지원책입니다. 

여권 내에서 논란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오늘 조간을 보면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재정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막판까지 지원대상을 소득 하위 50% 이내로 줄이자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그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최종 결단을 내렸구요. 문 대통령은 "4월 총선 직후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된다면 5월 전으로 국민들에게 실제로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 매듭을 지었습니다. 

이제 총선이 코 앞입니다. 여의도에선 총선 준비가 한창인데, 포퓰리즘 논쟁도 불꽃 튑니다. 코로나19 정국으로 정체돼 있던 총선판이 여야의 경제정책 대결로 흘러가는 모양새입니다.

정부와 여당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극약처방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 들었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도 240조원 규모의 비상경제대책을 내걸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한 발 더 나아간 모습이지요.

엄청난 재정을 쏟아부어야 할 만큼 정치권도 위기감을 체감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선거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전 세계가 미증유의 길을 걷는 상황에서 좀 더 냉철하고 치밀한 경기 회복 방안도 많이 가론됐으면 합니다.

미국에선 벌써부터 '대대공황'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냥 대공황이 아닌 훨씬 더 큰 메가톤급 대공황이 올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과거 금융위기 때처럼 특정분야의 위기가 아닌 실물경제가 막히는, 그야말로 경제가 정지되는 충격이라는 분석입니다. 우리도 코로나19를 잡는 것과 함께 경기 회복을 위한 비상조치들이 추가적이고 선제적으로 다뤄져야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4·15 총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핵심 이슈 중 하나는 '경제 살리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들은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소득하위 70%에 100만원 지급하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3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0.03.30 dedanhi@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대통령, 아비 에티오피아 총리와 통화..."코로나 대응 노력에 동참할 것" /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30일 오후 5시부터 17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아프리카 등 코로나19 취약지역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비 총리의 요청으로 열린 통화에서 최근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이에 아비 총리는 "저의 형제 같은 대통령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보고 자부심을 느꼈다. 접촉자를 끝까지 추적해 치료하는 모범적 대응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

[청와대통신] 당정, 긴급재난지원금 '힘겨루기'...文, 여당 손 들어줘 / 뉴스핌
정부가 30일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득 하위 70% 이내 가구에 대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는 지원 폭을 줄일 것을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여당은 그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버틴 것이다.

문대통령 "긴급재난지원금, 추경안 통과되면 5월에 줄 수 있을 것" /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정부는 4월 총선 직후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된다면 5월 전으로 국민에게 실제로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비상경제회의에서 "신속한 지급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北 "폼페이오 망발에 美와 대화 의욕 접어…건드리면 다친다" 경고 / 뉴스핌
한은 30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최근 '대북제재 지속' 발언을 문제 삼으며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상실했다고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북한 외무성의 신임 대미협상국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세상은 조미 수뇌(북미 정상)들 사이의 특별한 개인적 친분관계에도 불구하고 조미관계가 계속 꼬여만 가는지 그에 대해 잘 모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오영에 차출된 장병들, 수당 한푼 못받아 / 조선일보
군 장병들이 지난 9일부터 지오영 등 마스크 도매업체의 물류센터에서 근무 시간 외 야간·주말 근무를 하고도 관련 수당을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일부 군 장병은 사설 업체의 마스크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근무 시간 외인 밤이나 새벽에도 일했지만 역시 보상은 없었다. 군 안팎에서는 "사설 업체가 사실상 군 장병들을 무급으로 부려먹었다" "재주는 군인들이 넘고 돈은 지오영이 번다"는 얘기가 나온다.

北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발사관은 왜 6개? / 한국일보
북한이 30일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사진 속 궤도형 이동식 발사 차량(TEL)에 탑재된 원통형 발사관은 6개였다. 앞서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공개할 때는 TEL 위에 4개의 발사관이 장착돼 있었다. 군 당국은 '변형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변형 초대형 방사포'를 개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존 초대형 방사포 기능은 유지하되 발사관은 6개로 바꾸고 구경은 약간 줄인 변형 초대형 방사포를 개발했을 수 있다는 얘기다.

평택 미군기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속출…미국인 근로자 추가 확진 / 뉴스핌
주한미군은 30일 "캠프 험프리스에서 일하는 미국인 주한미군 근로자가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총 13명이다. 이 가운데 캠프 험프리스에서만 확진자가 4명 연속 나오고 있어 캠프 험프리스에 대한 코로나19 대거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지금까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국인 근로자 2명, 장병 2명(남1, 여1) 등 총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잇따른 해군기지 경계 논란에…軍, 육군·해병대 추가 투입 검토 / 뉴스핌
최근 제주해군기지, 진해기지사령부 등 민간인에 의한 해군기지 침입 사건이 잇따르고 군 경계 허술 논란이 일자 군이 해병대 병력을 해군기지에 투입해 경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우리 군은 주요 해군기지의 경계력 보강을 위해 해병대 일부 병력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에 빼앗긴 참정권… 재외국민 47% 투표 못한다 / 국민일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라 미국을 비롯해 40개국 65개 공관의 재외선거 사무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있는 유권자 8만500명은 4·15 총선 투표를 할 수 없다. 지난 26일 이탈리아 등 17개국의 재외투표 무산에 이어 이번엔 미국 캐나다도 포함됐다. 전체 재외 유권자 17만1959명 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46.8%)이 투표를 못하게 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25개국 41개 공관의 재외선거 사무를 4월 6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결정된 지역까지 포함하면 선거 사무가 중지된 곳은 40개국 65개 공관으로 늘었다.

안철수, 오늘 관훈클럽 토론회…비례정당·코로나19 입장 밝힐듯 /뉴스핌
자가 격리를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4·15 총선 계획과 여야가 내세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안 대표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되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인영 "김종인, 이삿짐 싸는 것 마지막이길…총선 목표는 과반" /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늘 가시는 곳에 승리가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연세도 어느 정도 되셨고 이삿짐 싸시는 게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밤 KBS1TV '더라이브'에 출현해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 "조금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좌파성향 단체 잇단 통합당 유세 방해… 선관위 뒤늦게 "엄정대응" /동아일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등 좌파 성향 단체들이 주도하는 미래통합당 후보들에 대한 조직적인 선거운동 방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야외 선거운동을 최소화한 상황에서 다수의 유권자를 만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자리인 1시간 안팎의 출·퇴근 선거운동을 집중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유권자들과의 정상적인 만남 자체를 방해한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뒤늦게 엄정 대응에 나섰다.

與, 총선 앞두고 지원책 내자 野, 100조 더 얹어 기습 발표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4월 초 7조10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해 늦어도 4월 말까지는 통과시켜 5월 중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미래통합당 등 야당은 추경에는 동의하면서도 지원 규모와 범위, 재원 조달 방식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실제 추경안 처리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원유철 대표' 열흘만 싹 바뀐 미래한국당…'작전 성공' /머니투데이
미래통합당의 비례의석 확보용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원유철 대표가 취임한 지 열흘 만에 교섭단체로 본격 선거전에 나선다. 미래한국당은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식을 연다. 현역의원 전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노동, 일자리, 여성 등 각 분야를 총괄한다.

상위 30% 뺀 재난지원금…정치권서 불붙은 포퓰리즘 논란 /뉴스1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정책을 발표하자 오는 4·15 총선을 불과 2주 앞둔 정치권에서 '포퓰리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대다수에 현금을 쥐어주는 정책으로 선거판이 유리하게 흐를 수 있는 만큼 반색하는 분위기가 뚜렷한 반면, 야당은 포퓰리즘 비판을 쏟아내며 경계하는 태세다.

위기의 미래한국당 왜…범진보에 14%p 뒤져 /노컷뉴스
4·15 총선을 보름 앞둔 가운데, 미래통합당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30일 지지율 성적표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비상등'이 깜박이는 모양새다. 비례대표 의석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범진보 비례대표용 정당과의 '전초전'에서 밀린 셈이다. 20석 의석수 확보로 원내교섭 단체를 만들며 외형은 부풀렸지만 내실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표밭갈이' 나선 김종인…서울·경기 선거사무소 '방문 정치'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본격적인 후보 지원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31일 오전 9시30분 서울 강남갑에 출마하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태구민) 선거사무소를 방문을 시작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격전지를 순회 방무한다. 오전에는 서울 동대문갑·을에 출마하는 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과 이혜훈 의원의 선거사무소를 찾는다.

'선거보조금' 민주 120억·통합 115억…비례정당들도 수십억대 /머니투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여야 12개 정당에 선거보조금 440억7000여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120억원, 미래통합당이 115억원을 받는다. 선거보조금은 분기별로 균등 분할해 지급하는 경상보조금과 별도로 지급된다. 선거가 있는 연도마다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을 대상으로 경상보조금 지급기준에 따라 후보 등록 마감일 후 2일까지 지급한다.

가구당 100만원vs비상경제 240조…여야 '돈 선거' 대결/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으로 정체돼 있던 총선판이 여야의 경제정책 대결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정부와 여당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극약처방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 들면서다. 여기에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도 240조원 규모의 비상경제대책을 내걸면서 이번 4·15 총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핵심 이슈가 '경제 살리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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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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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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