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NDS가 1일 유럽 방산주 변동성 탓에 IPO를 연기했다.
- 투자자들이 120억유로 이상 기업가치에 미온적이어서 당초 7월 중순 상장 계획이 틀어졌다.
- 회사와 주주는 시장 상황을 보며 복서 장갑차 대규모 발주 등 계기 시 IPO를 재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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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 정부의 40% 지분 인수 결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던 프랑스·독일 합작 전차 제조업체 KNDS의 기업공개(IPO)가 연기됐다.
당초 예상한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KNDS는 이달 중 독일과 파리 주식시장에 상장을 추진해왔다.
KNDS는 1일(현지 시각) "주주들은 유럽 방위산업 부문의 현재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보다 우호적인 시장 여건이 돌아오면 IPO 절차를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회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회사는 계획된 상장을 위해 필요한 준비 절차를 사실상 모두 완료했으며, 투자자들과 광범위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이러한 논의를 통해 투자자들이 KNDS의 차별화된 산업 내 위치에 대한 회사의 평가와 장기 전략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KNDS는 사상 최대 규모의 견조한 수주잔고와 지속적인 수익성 있는 성장, 강력한 생산능력 확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KNDS와 주주들은 자본시장의 상황을 계속 면밀히 지켜볼 것이며, 시장 여건이 허락하는 즉시 IPO 절차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KNDS는 지난달 2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파리 증시에 상장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7월 중순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120억 유로 이상의 기업가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IPO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해 초만해도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180억~200억 유로 수준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유럽 각국이 재무장에 나서면서 유럽 방산주를 둘러싼 투자 열기가 크게 달아올랐지만 최근에는 생산 병목 현상과 차익실현 우려가 제기되면서 분위기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KNDS는 지난 2015년 독일의 크라우스마페이베그만(KMW)과 프랑스의 넥스터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KMW는 독일 베그만 가문이 100% 지분을 가진 지주회사 '베그만앤드코'가 운영했던 기업이고, 넥스트는 프랑스 정부의 100% 소유 국영 지주회사 'GIAT 인더스트리'의 자회사였다.
지분은 베그만 가문과 GIAT 인더스트리가 절반씩 나눠 가졌다.
이후 베그만 가문은 자금 회수와 이익 실현을 위해 지분 매각을 추진했고, 지난달 말 독일 정부가 베그만 가문의 지분 중 40%를 인수하기로 했다.
독일 정부의 지분 인수에 맞춰 프랑스 정부도 지분율을 50%에서 40%로 낮추기로 했고, 나머지 20%는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가족 주주들은 프랑스 정부와 함께 125억 유로(약 22조원) 이하의 기업가치로는 상장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KNDS는 독일군에 레오파르트-2 전차와 푸마 보병전투차량, 복서 장갑차, 궤도형 자주포 차량 등을 공급하고 있고, 프랑스군에는 르클레르 전차와 카이사르 자주포 등을 납품하고 있다.
KNDS 측은 "회사와 주주들은 고객에 대한 공급을 차질 없이 이어가고, 유럽 내 사업 기반을 확대하며, 유럽의 방위 역량을 강화하는 혁신적인 통합 임무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우선순위에 대해 완전히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KNDS가 상장을 다시 추진할 수 있는 계기 중 하나는 독일 정부가 추진 중인 복서 장갑차의 대규모 발주가 최종 확정되는 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