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포클랜드 제도서 2일 시라이언 유전 개발이 본격화했다.
- 원유 생산은 2028년 3월 시작돼 GDP를 키울 전망이다.
- 아르헨티나가 반발하며 영유권 갈등이 다시 고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양국, 1982년 4~6월 74일간 영유권 놓고 전쟁 벌여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980년대 초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영유권을 놓고 전쟁을 벌였던 남대서양의 포클랜드 제도가 석유 생산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면서 다시 한번 양국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곳 주민들은 그 동안 주로 오징어 어업과 양모 산업으로 생계를 이어왔는데 해상 유전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석유 대박'에 대한 꿈이 부풀고 있다. 현재 포클랜드 국내총생산(GDP)의 약 60%는 수산물 수출에서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포클랜드 제도에서 북쪽으로 약 220㎞ 떨어진 곳에서 해상 유전인 시라이언(Sea Lion) 개발을 위한 기반시설 건설이 시작됐다.
포클랜드 본섬에서도 항만과 부두 시설 확장 공사가 이미 개시됐다. 160실 규모의 직원 숙소 조립식 부품이 수개월 안에 도착할 예정이며, 해상 근로자를 수송할 헬기장도 올해 건설될 예정이라고 한다.
개발 계획에 따르면 첫 원유 생산은 2028년 3월로 예정됐으며 2032년에는 하루 최대 생산량이 5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라이언 유전은 대규모는 아니지만 포클랜드 제도의 현 GDP를 세 배로 키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유전의 지분 65%를 보유한 이스라엘의 나비타스(Navitas Petroleum)와 35%를 갖고 있는 영국의 록호퍼 개발(Rockhopper Exploration) 측은 시라이언에서 발생하는 정부 수입(주로 법인세와 로열티)이 오는 2034년 연간 2억8000만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인구가 3500여명인 이 제도의 주민 한 사람 당 약 8만 파운드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FT는 "이 전망이 현실화되면 포클랜드는 연간 석유·가스 수입이 영국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국 정부의 의 관련 세수는 2031년까지 연간 1억 파운드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했다.
포클랜드 상공회의소 의장인 스털링 하커스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업을 '하얀 코끼리(white elephant·돈만 들어가고 실효성 없는 사업)'라고 생각했고 결코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지만, 나비타스는 그런 피로감을 뚫고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 단계에 들어가면 포클랜드에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시라이언 개발은 오랫동안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자극하고 있다. 시라이언 유전은 아르헨티나 본토에서 약 480km 떨어져 있다.
아르헨티나와 영국은 1982년 4월 2일부터 6월 14일까지 74일 동안 포클랜드 제도를 놓고 전쟁을 벌였다.
우파 성향의 포퓰리스트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 4월 "시라이언 개발은 아르헨티나에 속한 자원을 일방적이고 불법적으로 개발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다짐했다.
페론주의 야당은 밀레이 대통령이 포클랜드 영유권 주장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더욱 몰아붙이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시라이언 사업은 방위 문제와는 완전히 별개의 사안"이라며 "포클랜드의 천연자원은 영국 해외영토인 포클랜드에 귀속된다"고 밝혔다.
에너지 업계는 시라이언 개발이 포클랜드 해역에서 시추 허가를 받은 다른 기업들의 개발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비타스는 기업 공시를 통해 시라이언 인근의 또 다른 해상 유전 지분 65%를 매입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 석유 개발 허브(regional hub)"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