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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수의 길] ③'요즘 애들' 정원석 위원장, 386을 정조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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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BTS 꿈꾸는 88년생 벤처사업가 정원석
“물리적 나이보다 정신적 나이가 중요하다”
“보수가 역동성 있게 미래세대 선점하면 필승”

[편집자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폭망’한 한국 보수가 환골탈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를 ‘국가주의’로 규정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4%에서 최근 들어 30%대 중반까지 수직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회만 있으면 수구 보수로 회귀하려는 꿈틀거림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새도 좌우 날개가 균형이 맞아야 잘 날 수 있다’는 오래된 정치 격언처럼 보수가 건강하게 재편돼야 한국 정치가 발전한다. 뉴스핌은 새로운 보수가 가야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 여의도 안팎에서 보수 정치를 고민하며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신보수의 길을 탐색해봤다.

<목차>

① "인물 아닌 가치 중심으로 모여야"…'청년 보수' 정현호의 돌직구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30대가 정치 주도해야 희망 있다”

③ '요즘 애들' 정원석 위원장, 386을 정조준하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김승현 기자 = 각광 받던 청년 벤처 사업가가 업종을 변경했다. 변경한 업종은 다름 아닌 ‘정치’였다. 정원석 자유한국당 강남을 당협위원장 얘기다.

1988년생으로 올해 32세인 정 위원장은 기존의 벤처사업을 동업자에 모두 넘기고 보수 청년단체인 주식회사 ‘청사진’을 만들었다. 원래는 어느 정도 자기 사업을 안착시키고 유학도 다녀온 뒤 준비가 되면 정치권에 뛰어들고 싶었다. 하지만 ‘이렇게 가다간 20년 후에 보수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위기감이 들었단다.

청사진 공동대표들과 보수재건에 대해 머리를 맞대던 그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제도권, 즉 보수 정당 안으로 직접 들어와 보수재건에 직접 일조해야 한다고 결심한 것.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오디션에 참가한 계기가 됐다.

그런데 막상 들어와서 본 한국당은 너무 ‘올드’했다. 구조적인 문제였다. 당 내 청년들마저 진짜 개혁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구조였다. 그래서 정 위원장은 본인이 그런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청년보다 청년들이 좋아하는 청년이 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그런 면에서 정 위원장은 ‘물리적 세대교체가 아닌 정신적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정신적 세대교체 필요…젊은이들이 제 발로 당 찾게 하라”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원식 자유한국당 차세대리더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5.30 kilroy023@newspim.com

“젊은 보수층, 반 문재인 내지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젊은이들이 의지할 수 있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수 있는 정당 브랜드가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걸 한국당에서 해줬으면 하는데, 한국당은 소위 말하는 요즘 ‘갬성(감성)’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죠. 그게 나빠서가 아니라 연배가 안 맞으니 공감이 안 되는 겁니다. 저희 당 국회의원 평균연령이 환갑이거든요.”

구조적인 문제였다. 청년들과 공감할 수 있는 개혁의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오기 힘든 구조였다. 그나마 당이 최근 청년을 강조하며 기회를 넓히고 있지만 그마저도 ‘어른들 입맛에 맞는 청년’들을 내세우기 일쑤였다.

“당 내외에 여러 보수단체가 있지만, 지나치게 이념지향으로 가는 단체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보편적인 청년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죠. 확장성의 한계가 있는 겁니다. 저는 지금도 당내 어르신들을 만나면 ‘청년에게 인정받는 청년을 써야지, 노인에게 인정받는 청년을 쓰는 것은 대리만족일 뿐’이라고 말씀드려요. 외연확장이 될 수가 없는 거죠.”

청년이 인정하는 청년, 이는 단순히 어린 나이의 청년이 아니다. 청년들의 ‘갬성’을 이해하고 변화할 수 있는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 그런 면에서 정 위원장은 ‘물리적 나이’가 아닌 ‘정신적 나이’로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진영에 가장 필요한 것은 세대교체입니다. 꼭 물리적 나이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세대를 교체할 수 있는 마인드와 역량을 갖춘 60대도 좋고 20대도 좋습니다. 나이가 많아도 젊은 감각만 가지고 있는 분으로 바뀌면 그게 바로 세대교체죠. 아직도 당 안팎의 어르신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이분법적 사고가 많습니다. 이념성을 내려놓자고 하면 바로 ‘빨갱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거죠. 이념성을 내려놓자는 것이 포기하자는 것은 아니잖아요. 이념을 내려놓으면서도 합리적이고 실용주의적인 공감을 베풀어줄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거죠.”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원식 자유한국당 차세대리더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5.30 kilroy023@newspim.com

하지만 당 내 세대교체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당의 뿌리 깊고 구조적인 올드함에서 탈피하려면 젊은 사람들이 제 발로 당을 찾도록 해야 한다.

“젊은 사람들에게 이 정당에 참여하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음을 주지시켜야 합니다. 스펙이 쌓이든 뭐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요. 요즘 20대들은 비용편익계산이 매우 잘 서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당은 젊음에 대해 비용을 지출한다는 개념은 상상도 해보지 않았을 겁니다. 젊은 사람들을 고객으로 보고 이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뭔지, 이들의 진짜 고민과 고충이 뭔지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제가 대표님께 로스쿨 특강이나 콘서트를 하시라고 말씀도 드렸어요. 요즘 주요학교 문과 학생들 90%가 로스쿨을 생각하거든요. 이들은 로스쿨에 있어 도움 될 만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하고보죠. 황 대표님, 법조인으로서는 스펙 최고입니다. 법무부장관에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에 당 대표까지. 거기다 나경원 원내대표 등 율사 출신 당 내외 인사들을 모아 대학교에서 3일 연속 로스쿨 콘서트 열면 몇백명이 몰릴 겁니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진짜 애들이 모일까?’ 되물으세요. 지금까지 그들에게 젊은이들은 고객이 아닌 ‘동원’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이해를 잘 못하시는 거죠.”

◆“보수가 역동성 있게 혁신하면 승리할 수밖에 없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원식 자유한국당 차세대리더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5.30 kilroy023@newspim.com

당내 직책이 있기에 인터뷰 내내 정 위원장의 말은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그의 생각만큼은 그 누구보다 ‘요즘 애들’스러웠다. 그런 그에게 보수정치가 나아갈 길을 물었다. ‘미래, 혁신, 역동성’이라는, 보수의 가치와는 다소 다른 단어들이 나열됐다.

“보수가 선점해야 할 키워드는 미래와 혁신, 그리고 역동성입니다. 진보가 보수에게 결정적으로 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보수가 진보기질을 빼앗아 오는 순간이거든요. 보수는 항상 안정적이고 기존의 시스템을 잘 유지해 전수하는데 초점을 둔 반면, 진보진영은 시스템이 없습니다. 기존 시스템에 대한 대안을 내놓으면서 세력화되고 집권을 하는 거죠. 지금 정권이 소득주도성장과 재벌개혁을 내세우는 것도 기존의 시스템을 흔들고 싶어서이고, 그래서 경제적인 비효율을 감내하면서까지 정책적 어젠다(agenda)를 관철시키려고 하는 겁니다.”

“하지만 쉽지 않을 거예요. 아직 우리 사회 주요 세그먼트(부분)들은 여전히 보수성향이고, 그것이 ‘샤이보수’로 전향된 것뿐입니다. 인프라가 갖춰진 보수가 진보의 기제를 끄집어와 기존의 인프라에 맞춰 리브랜딩을 하면 그 때는 보수가 이길 수밖에 없는 구조죠. 그러니 내년 총선이 결정적인 거예요. 진보진영이 과반을 확보하면 판을 바꿀 수 있을 테니, 저쪽은 황교안 대표를 저격해 ‘공안 vs 386세대’라는 프레임으로 구도를 형성할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원내 1당을 유지하거나 견제할 수 있는 수준의 세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정신연령대로 세대교체가 되면 판을 바꾸진 못하겠죠. 우리는 반대로 ‘386 vs 미래세대’로 바꿔 선거를 치러야 하는 겁니다.”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들은 ‘올드’하지만 그들이 내세우는 가수들은 ‘뉴’하잖아요. 한국당도 대표가 황교안일지라도 한국당의 메시지를 대리해 발언할 사람들은 방탄소년단 못지않아야죠. 다행히 황교안 대표가 중도확장에 있어 청년과 브랜드 리뉴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준비하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한국당이 여의도연구원 내에 ‘차세대 브랜드위원회’를 만든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정 위원장은 브랜드위원회의 위원장도 겸직하고 있다.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헌법수호 독재타도’등의 문구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당 내에서도 브랜딩에 대한 새로운 필요성이 대두 됐어요. 일단 한국당 정책들을 3040 프레임 안 유권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새로운 언어로 구성하려 하고요. 또 정당 부문에 있어서도 그간 막말 릴레이 등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던 저희 당 모습들을 새롭게 콘텐츠화 해 자유우파와 보수진영에 대한 긍정적인 기제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거죠. 더 나아가서는 저희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젊은 세대들을 위원회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당과 연결시킬 수 있는 매개체, 그리고 이들의 활동을 당내 어르신들이 지원하도록 하는 세대통합의 브로커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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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가 첫 공식 회동에서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합의하며, 통신 산업의 민생 기여와 AI시대 선도를 위한 민관협력의 출발점을 공식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가 9일 오후 2시 과총회관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 요금 체계 개편과 AI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의 신임 대표 공식 취임 후 부총리와 이통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9 gdle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합의 사항은 통신 요금 체계 개편이다. 이통3사는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서비스 확대와 함께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를 신속히 출시하기로 했다.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에 대해 이통3사 모두 공감을 표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협력 측면에서는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AI 모델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와 대규모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이통3사도 AIDC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지능형 네트워크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하며, 이통3사의 통신 본연의 투자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배 부총리는 이어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철 와이파이의 LTE에서 5G로의 고도화,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 직후 이통3사는 국민 신뢰 회복,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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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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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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