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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밀레니얼 핑크'로 청년·여심 저격 나선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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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잡은 1차 대장정에 이어 '희망·공감' 2차 대장정
토크콘서트서 아내와 노래부르며 공감대 형성
김세연의 여연이 전략 구성..'밀레니얼 핑크'로 표심잡기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본격적으로 2차 민생대장정 길에 나섰다.

지난달 1차 대장정이 문재인 정부 실정을 지적하며 이른바 ‘집토끼’인 기존 보수세력 결집에 집중했다면, 이번 2차 대장정은 한국당의 취약점인 청년, 여성, 수도권 등 ‘산토끼’ 마음을 얻기 위한 행보다.

황 대표의 두 번째 대장정은 보수 대표주자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도 국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수권 능력이 있는 지도자임을 입증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는 시점에서 원외 인사로 이에 대한 책임에서는 한 발 멀어질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5일 국회 사랑재에서 2040 미래찾기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황 대표가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 <사진=황교안 페이스북>

스스로 ‘황교안’ 삼행시 짓고, 핫도그 나눠주며 청년·여성 교감찾기 나서

황교안 대표는 지난 5일 저녁 국회 사랑재에서 ‘황교안×2040 미래찾기’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아내인 최지영 나사렛대 상담센터장 교수와 함께한 황 대표는 푸드트럭을 준비해 핫도그와 음료수 등을 참석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최 교수와 함께 ‘만남’을 부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은 제외한 채 아내와의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 특히 자신의 이름으로 3행시를 지으며 “황고집이라고 하는데, 교통할 줄 아는 사람이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이라며 청년, 여성층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황 대표는 지난 7일부터는 본격적으로 ‘희망·공감-국민속으로’라는 타이틀 아래 청년, 여성, 수도권 등 지지 취약층 공략에 나섰다. 그는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를 찾아 ‘황교안×2040 청년창업가 talk! talk!!’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경제가 정말 어렵다. 어려운데 창업·벤처의 길을 가겠다고 한 우리 젊은 여러분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드리고 싶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선배들하고 동행하는 거 잘 못하는 것 같다. 저는 ‘선배들을 잘 이용해 먹어라’ 이렇게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성남상공회의소를 찾아 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여성 기업의 투명경영 문화와 건강한 노사관계가 미래를 위해서 또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더 활발해지고, 우수한 여성 기업들이 더 많아져 갈 수록 경제도 한 단계 더 성장,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의 ‘집토끼’ 잡기 행보는 주말에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청년정치캠퍼스Q' 개강식에 참석해 특강을 진행했다.

[성남=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후 성남 수정구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희망·공감 - 국민속으로> ‘황교안X2040 청년창업가 talk! talk!’에서 창업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6.07 alwaysame@newspim.com

‘집토끼’ 전략 짜는 김세연의 여의도연구원..‘밀레니얼 핑크’로 이미지 쇄신

황 대표의 행보와 더불어 당 내에서도 청년, 여성, 수도권 공략 전략이 진행 중이다. 이 전략은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이 맡고 있다. 김 의원은 3선이지만 1972년생으로 여전히 당 내에서 가장 젊은 의원으로 한국당 외연 확장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여의도연구원은 최근 차세대브랜드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한국당의 저평가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30의 젊은 감각을 당 내 융화시키겠다는 목표다.

차세대브랜드위원장은 1988년생으로 김병준 비대위원장 시절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서울 강남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원석 위원장이 맡았다.

또한 부위원장 전원을 3040세대로 꾸렸다. 윤주진 정당 부분 부위원장(1986년생)은 국회 비서관을 지냈고, 조태진 정책 부분 부위원장(1980년생)은 변호사 출신, 임승혁 기획 부분 부위원장(1988년생)은 유통 기업 출신이다.

김세연 원장은 여의도연구원의 첫 전략으로 한국당의 상징이 된 빨간색을 ‘밀레니얼 핑크’ 색으로 일부 바꿨다. 밀레니얼 핑크는 밝은 파스텔톤의 분홍색으로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출생)가 가장 선호하는 립스틱 색상으로 꼽힌다.

이 색상은 황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출간한 에세이 ‘밤깊먼길’의 표지, 토크 콘서트 홍보 포스터, 여의도연구원 명함 등에 사용됐다.

김 원장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패스트트랙 대치 국면을 보고 보수 지지층은 ‘이제서야 좀 잘 하더라’라고 평가했다”며 “이후 한국당의 행보도 기존의 지지층이 모두 흩어지고 패배의식에 빠져있던 부분을 다시 결집하는, 사기를 높이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그러면서도 “문제는 지금 이대로라면 확장성을 갖추기가 어렵다. 그래서 지금이 오히려 더 위기라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의 중도 보수층은 이념적으로는 공감해도 행태적으로는 (한국당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고 전략 배경을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이 2040 공감대 형성을 위해 사용하기 시작한 밀레니얼 핑크 색이 사용된 황교안 2040 포스터 <사진=자유한국당>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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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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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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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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