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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한국당은 퇴장... 김하중 임명안 가결

기사입력 : 2019년03월20일 17:01

최종수정 : 2019년03월20일 17:01

국회 입법조사처장 임명동의안 표결
더 늦을 수 없어vs일방적 강행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국회 운영위원회가 김하중 국회입법조사처장 임명동의안을 20일 통과시켰다. 

이날 오후 1시50분으로 예정됐던 운영위는 한국당 의원총회가 지연되며 예정시간을 넘긴 2시30분께 열렸다. 약 40분 가량을 기다리던 운영위 위원들이 불만이 쏟아지자 위원장을 맡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개의를 선언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본회의에 예정된 만큼 더 이상 본회의를 지연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로 시선을 피하고 있다. 2019.03.18 yooksa@newspim.com

안건은 김하중 국회 입법조사처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이다. 투표 시간은 한국당 의원들의 참석은 기다리며 연장됐다. 표결이 시작한 후 지각 도착한 한국당 의원들은 “예의가 없다”며 반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늦춰달라고 했는데 그대로 했다”며 “회의를 방해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하겠다는 데 이럴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늦게 와서 큰소리 예의 없이 낸다”며 맞받아쳤다. 곳곳에서 ‘매너가 없다’, ‘뭐하는 짓이냐’, ‘삿대질하지 말라’며 고성이 오갔다.

홍 원내대표는 “속개만 하고 다른 일정은 아무것도 진행하지 않았다. 한국당 의원들이 표결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며 사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정양석 한국당 의원은 “비교섭단체 연설을 하는 당사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제 1야당이 안 오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그 몇 분을 강행했냐”며 “화합된 운영위를 기대할 수는 있겠냐”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도 “시간이 너무 넘어가면 저희에게 의사를 타진해봐야 했다”며 “패스트트랙 등 국회 내의 여러 상황에 비춰볼 때 일방적인 모습을 보인 거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앞으로도 국회를 마음대로 하라”며 단체로 퇴장했다. 결국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국회 운영위 위원들의 표결로 김하중 국회 입법조사처장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

한편 지난 18일로 예정됐던 김하중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는 정치적 중립성 논란과 변호사 윤리규정 위반 의혹 등으로 20일로 미뤄졌다. 김 내정자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운영위 위원들을 상대로 의혹을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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