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선거대책회의
나경원 “좌파장기독재 막는 것이 역사적 명령”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제도 개혁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지정) 추진에 대해, 한국당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은 “우파 야권이 단결해 좌파 장기독재를 막아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지도부 및 중진의원 선거대책회의에서 “야합 패스트트랙 추진을 우파 야권이 단결해 좌파집권세력의 장기독재 야욕을 막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 바로 역사적 명령”이라며 “정권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여당과 동상이몽 사분오열하는 야당이 대립하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3.20 yooksa@newspim.com |
김정훈 의원은 “선거법은 이해관계가 걸린 의원이 많은데다 게임룰이라 일방의 강행처리가 불가능한 법”이라며 “지난 19대 총선에서 각 당이 선거구 획정에 합의했음에도 본회의에서 토론한 후 찬성 5표만 빠져도 부결돼 제 날짜에 선거를 치르지 못했을 것이다. 여야 4당이 한국당 등 다수 의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처리한다면 본회의에서 부결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지적했다.
유기준 의원은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은 선거제 개편합의안을 설명하며 ‘국민은 알 필요 없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국민 공분을 사고 있다”며 “국민 무시 처사이고 좌파독재 집권을 위한 야합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의원도 “선거제 개편안은 한마디로 반민주주의적 악법이고 그야말로 민주당 2중대를 위한 ‘기승전 정의당법’이자 야바위 선거법, 민심 무시 선거법”이라며 “평생 선거제도를 연구해온 김형준 명지대 교수조차 이해하기 어려우며 전 세계에 없는 제도라고 비판하고 있다.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반민주적 폭거이고 의회 쿠데타”라고 일갈했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