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SENSEX30)지수 81,151.27(-73.48, -0.090%)
니프티50(NIFTY50) 24,871.10(-72.95, -0.2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1일 인도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30 지수는 0.09% 내린 8만 1151.27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 지수는 0.29% 하락한 2만 4871.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이 투자자 심리를 약화시켰고 차익 실현 움직임이 커지면서 증시 하락을 압박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캐피탈 마인드 리서치의 크리슈나 아팔라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7~9월 분기 실적이 높은 밸류에이션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더욱 넓은 범위, 오랜 기간에 걸쳐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난드 라티 웰스의 페로제 아지즈 부사장 역시 "지속적인 외국인 자금 유출과 실망스러운 실적 시즌으로 인해 차익 실현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한 것도 인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중국 정부가 올해 '5% 내외'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경기 부양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5년물, 1년물 LPR을 각각 0.25%p 낮춘다고 발표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노드 나이르 리서치 책임자는 "인도 증시는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기업 수익 감소와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인도 주식을 매각하고 중국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나이르는 또한 "인도 상장사들의 7~9월 실적이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고, 특히 주요 민영은행 성적이 그러했다"며 "다만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가 이어지며 시장 낙폭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니프티50 지수는 지난달 27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이익 실현과 중국으로의 해외 자금 이탈로 5.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중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하락했다. 니프티50 구성 종목 중에서는 절반을 넘는 37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대형 은행인 코탁 마힌드라 은행은 부실 대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4.7% 급락했고, 대형 상업은행인 RBL은행도 실적 악화에 더해 금융 기관들의 목표가 하향 조정 영향을 받아 14% 폭락했다.
인도 시멘트 제조 1위 기업인 울트라테크도 예상치를 크게 밑돈 이익을 발표한 뒤 2% 밀렸다.
[그래픽=구글 캡쳐]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1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