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서비스 종료 논란에 "정상 서비스 노력" 강조
공정위 "조사 진행 중"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김태영 웹젠 대표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사 게임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국감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웹젠의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의 확률 조작 문제를 질타했다. 해당 게임에서는 특정 아이템의 획득 확률이 0.25%로 표기됐으나, 실제로는 149회까지 0%로 설정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권 의원은 "공지한 확률이 실제와 다르다는 것은 농산물로 치면 원산지를 속인 꼴"이라며 "전형적인 사기 행위이자 이용자 기망 행위"라고 비판했다.
2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현장. [사진=국회방송 캡처] |
이에 김 대표는 "만약에 조작을 했다면 사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게임 서비스 종료 문제도 이날 국감에서 도마에 올랐다. 웹젠은 올해 '라그나돌', '뮤오리진' 등의 게임 서비스를 별다른 통보 없이 갑자기 종료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웹젠은 해당 게임의 서비스 종료 직전까지 유료 아이템을 판매해 이용자들의 분노를 샀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게임 종료 전까지 정상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그런 부분들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용자 개인정보의 중국 유출 우려도 제기됐다. 권성동 의원은 "유저 개인 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되도록 계약이 맺어져 있다"며 "중국 국가정보법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요구하면 개인의 모든 정보를 다 중국 정부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대표는 "대한민국 법령과 약관, 우수한 개발사 사례를 참조해서 인지를 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그런 개인정보가 이전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웹젠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빠른 시간 내에 조사해서 게임 소비자들의 불만이 없도록, 궁금한 사항은 아주 소상하게 밝힐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dconnect@newspim.com